보개지맥

일           시 : 2021 - 04 - 17

장           소 :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 일원

누    구    랑 : 지인

날           씨 : 흐리고 눈 우박 태풍급바람

코           스 : 노동당사(05:10) - 소이산(05:42) - 금학산(09"49) - 보개산(10:40) - 지장산(12:29) - 화인봉(12:49) - 710봉(13:48) - 다라미고개(14:41) - 성산(16:29) - 오봉산(17:08) - 남방고개(17:55) - 도로(18:25) - 은대리성합수점(19:27)

 

◆보개지맥(寶蓋枝脈) 이란?

보개지맥은 왕재지맥의 소이산(362.3m)에서 남쪽으로 분기 해서 수정봉(498.8m),

숙향봉(473.2m), 금학산(947.3m), 보개봉(752m), 보개산(지장산 877.2m),

화인봉(805m), 북대(710m), 성산(520m), 난봉고개, 전곡읍내를 거친뒤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차탄천이 한탄강에 합수되는 지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7 km의 산줄기이다.

 

 

 보개지맥을 타기 위하여 자정에 광주출발 철원에 04시에 도착하여 04시30분 아침 식사를 하고 오늘의 시작점인 노동당사에서 출발하여 소미산 올라 철원평야와 북쪽의 하늘을 처다보고 보개지맥의 시작을 한다.

김일성이 전쟁중에 철원평야를 빼앗긴 것에 낙심하여 많이 슬퍼하였다는 이야기가 사실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철원은 높은 산세은 없지만 너른 평야와 물길이 끊이지 않는 곳

한마디로 복받은 땅인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6.25의 상흔 앞에 다시 한번 통일의 염원을 꿈꾸어본다.

아침 날씨는 봄이라기 보다는 겨울이다

금학산은 지맥에서 비껴 있지만 오늘 아니면 언제 올라볼까 싶어 오른다.

정상에 오르니 진눈깨비 심하여 조망이 없는 것이 아쉬움이다.

보개지맥의 보개산을 지나 지장산 오르니 다시 싸락눈이 내린다.

밑에서 보면 낮은 산세에 육산으로 보이지만 속살은 바위로 이루어져 오늘같은 날은 산행하기가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화인봉 지나 산길가니 천둥번개에 우박과 거센 바람이 세상을 집어 삼킬듯 하다.

그래도 나아가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열려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가불도 되지 않는

오직 자신의 시간은 자신이 써야 되는 것

 

물욕의 부자 보다는

마음의 부자가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가 행복한 날이었다.

 

2021.04.17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