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딱 벗고
홀딱 벗고
산길가다 유심히 들어본다
누군가 나에게
홀딱 벗고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산길가라 하네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내가 내 마음의 때를 벗기고 가라하네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내가 나의 짐을 내려놓고
내가 나의 상념을 내려놓고
나에게 자연의 아름다움만
가져가라하네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모든 것 내려놓고
깃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하네
2009 - 06 - 18
대 방 산
이 새는 검은등뻐꾸기라는 새라 합니다.
요즈음 등산을 하다 간간히 들리는 이 새의 울음소리가 듣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달리 들리는 이도 있겠지만 들어보니 그 소리가 홀딱벗고와 똑 같아 자연의 소리가 참 신기하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그냥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문득 생각나
그냥 함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 새가 있기는 있네요
원성 스님이 홀딱 벗고 새에 관하여 시 한수도 지은 것이 있군요.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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