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 - 01 -01
장 소 : 무등산 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산장 - 옛길 - 목교 - 서석대 - 역순
어제 무주 덕유산에서 일박을 하고 오후에 집으로 와 잠시 휴식을 한다.
어느듯 한해도 오늘로 마지막을 고하나 보다.
저녁에 밤 하늘을 보니 내일 날씨는 맑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올 한해 마무리 하면서 반쪽과 소박한 소주한잔도 곁들인 밤이다.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잠들어 일어나니 새벽 04:00시 서둘러 배낭에 물하나 달랑넣고 차를 달린다.
아싸 그런데 핸폰을 놓고 온 것 같다.
고속도로를 내려 다시 집으로 가서 찾으니 핸폰이 없다. 헐 이제 나도 건망증이 심하게 오는 것인가.
년말에 선물로 받은 핸폰집을 배낭에 달았는데 거기 넣었다.
산장에 도착하니 05:00시가 조금 넘었다.
산장은 차들로 만원이다. 이 추운 새벽에 경찰들은 무슨 고생이람........
어찌하여 주차를 하고 무등산 옛길을 헤드라이트를 켜고 빠른 걸음으로 오른다.
약 한시간쯤 올라 목교에 도착하여 한숨돌리고 다시 서석대를 향하여 치고 오르다 서석대 밑에서 일출시간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약 한시간을 그렇게 기다렸다.
어찌나 춥던지
서석대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의 정상 일년에 서너번 개방을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시간이 맞지 않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올해는 꼭 가 보리라.
일출을 보기 위하여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무등산을 찾아들었다.
근데 산객들 보다는 일반 시민들이 그것도 젊은 청춘 남녀들이 더 많았다.
산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어서인지 정상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기 그지 없다.
일출 직전의 산 그림자가 뭔가 묵직하게 내 마음속에 자리한다.
와---------하는 함성과 함께 일출이 시작된다.
정말 멋드러지게 올라오는 구나
무술년 시작을 알리는 일출 아마도 이곳 남도쪽에서는 어디에서든 좋은 일출을 구경했으리라 생각이 된다.
무술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작은 소망으로 시작하여
큰 감동으로 마무리하는
한해 만들어 가시길 빌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무술년 무등산 일출
시작인가 싶더니 정유년은 가고
무술년 새해가
저 동해에서 무등산을 향하여
빼꼼이 고개 내밀며 수줍게 인사한다.
지나간 사랑은 가슴속에 묻어두고
다가 올 사랑은 내 마음을 용솟음치게 하는구나.
저 일출의 수줍음 처럼
무술년 한해
소소한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소박한 꿈속에 행복해 할 줄 아는 마음
그런 시간으로 채워가리라 두손모아 빌어봅니다.
2018.01.01
대방산
무등산의 일출에서의 다짐
그렇게 한참을 서성이다 너무 추워 서둘러 왔던 길로 돌아서 내린다.
내리는 길에는 군용도로의 빙벽 고드름이 보고싶어 걸어내리니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나.
올 한해 감사한 마음으로
그렇게 일출의 설레임 처럼 한해를 살아가리라 다짐하며
무등산 일출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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