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7 - 02 - 18
장 소 : 경북 구미 김천시 일원
날 씨 : 우수인데 매우 차가운 바람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우장고개 08:00 - 작은봉곡봉(08:50)- 윗회성봉(09:13) - 효자봉(09:27) - 제석봉(09:40) - 국사봉(10:00) - 백마산(10:19) - 도로(10:46) - 점심 - 국사봉(12:00) - 송천산(12:29) - 가마실봉(12:39) - 꺼먼재산(12:45) - 북봉산(12:59) 빽- 항골봉(13:30) - 작은안연흥봉(13:43) - 망정봉(13:55) - 마을도로(14:11) - 봇들봉(14:52) - 백마산(15:06) - 선주교(15:20) 약25.5KM
금오지맥은 수도산 직전 서봉에서 출발하여 그 여정을 오늘에야 끝을 내는가 보다.
개인적으로는 2회차에 빠져 그 아쉬움이 남지만 언젠가는 그 맥을 다 이어보리라 다짐을 하면서 우장고개를 출발한다.
대동강물도 녹는다는 우수인데 날씨는 너무도 추운 날씨다.
낮은 산중의 오솔길을 걸어가는 것은 언제나 편온함과 아늑함을 주지만 그 멋은 별로 없는 산길이다.
금오산에서 금오산성을 지나 급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우장고개다.
아마도 오늘 이 등산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 맥을 이어가는 길이라 그런지 길은 다른 지맥길에 비해 뚜렷하다.
송림들 사이를 내달리는 바람이 너무도 차갑다는 생각이다.
내가 산행을 하면서 목도리나 겉옷을 잘 입지 않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입고 산행을 한 날로 기억될 것 같다.
금 오 지 맥
세상은 돌고도는 것이라 했던가.
산길도 내가 가지 않으면 내 길이 아니고
그 길을 걸어 갈때에 온전한 내 길이 되듯이
수많은 봉우리를 넘고 넘을때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가다보면 끝이 보인다.
세상살이가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오늘 내가 무엇을 중도에 포기한다면 그것은
내 삶에 두구두고 아쉬움이 남을 것이고
끝낸다면 성취감이 남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그것이 큰것이든 작은 것이든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낸다면
우린 행복함과 충만감으로 오늘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난 또 하나의 내 길을 만든것에 감사하면서
금오지맥의 여정을 아름답게 내 마음속에 새긴다.
2017.02.18
대 방 산
더디어 약2시간을 걸어 도착한 제석봉 낮지만 그 조망은 가히 일망무제다.
이 제석봉의 돌탑을 쌓은 사람이 세상에이런일이란 프로에 나온 곳이란다.
출연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상 표지석 옆에 그 표지석이 있으니 증거가 될 뿐이다.
저곳이 김천 혁신도시인가
금오산이 겨울 햇살아래 그 능선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구나
이곳 도로 건터편 주유소에서 양지바른 곳에 앉아 이른 점심을 해결한다
구미시가지다
더디어 선주교에 금오지맥의 여정을 내려놓는다.
금오지맥의 여정을 내려놓으면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내 산행길에 아로새기며 다음은 어느 지맥을 걸어갈지 고민이 시작된다.
구미보를 둘러보고 시원하게 목욕한뒤 저녁을 먹고 광주로 출발하면서 시원섭섭한 금오지맥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상세한 지맥길을 쓰고 싶었으나, 대략적인 글로서 마무리 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왠지 요즈음은 산행기 정리하기가 싫어진다.
아마도 권태기인가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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