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지리산 어느골의 가을이야기

대방산 2016. 11. 1. 14:52

 일            시 : 2016 - 10 - 29

 장            소 : 지리산 일원

 날            씨 : 구름많은 가을날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칠불사 - 먹통골 - 삼도봉 능선 - 불무장등 (13:35) - 통꼭봉(15:12) - 당재(15:44) - 먹통마을(16:12) -

 칠불사 주차장

 

 

지리산을 간다는 것은 항상 설레임이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이른 아침 집을나서 차는 팔팔고속도로를 달리다 남원골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섬진강변을 따라 내려가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의 멋진 벗나무 가로수길을 달려 칠불사 주차장에 이른다.

이른 시간이라 차들은 많지 않고 그렇게 한적하게 칠불사의 아침과 대면하고 우린 급하게 산길접어든다.

비지정이라 내려서 느긋하게 칠불사를 구경할 시간도 없었다.

일행들은 능선을 따라 토끼봉을 올라 반야봉을 다녀와 먹통골로 하산하는 것이 계획이지만 나는 예전에 이곳을 멋진 가을날의 풍경을 맛보았기에 오늘은 먹통골을 올라 불무장등으로 하산하고자 하여 일행 4분과 길을 접어든다.

 

 

 

 

칠불사 일주문 앞에 있는 탑

 

 

 

 

가을의 아름다운 색으로 변해가고 있는 지리산

 

 

 

아마도 먹통마을에서 이곳에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아주 깊은 골짜기인데도 말이다.

 

 

 

살아있는 소나무에 선반을 만들어 놓았다.

 

 

 

이제부터 먹통골의 가을 잔치를 즐겨나볼까?

 

 

 

봄은 아래서 위로 올라가고 가을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고 했던가.

강원도 설악산이나 경기도 쪽 산들은 가을의 멋진 색들을 하나둘 떨구고 이제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접어들었으며,

가을은 남도땅으로 접어든 것 같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지리산의 골짜기를 울리는 우렁찬 가을 계곡의 물소리가 골을 울린다.

 

 

 

 

올여름 가물고 하여 단풍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가을날의 단풍은 언제나 그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다

 

 

 

 

 

 

 

 

계곡속의 가을 바람결에 뚝뚝 하염없이 떨어져 내리는 단풍을 보노라면 우리의 삶도 그렇게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속절없이 허무하게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며 왠지 모를 허무를 느끼기도 하는 것 같다.

요즈음은 그런 허무보다는 세상에 대한 허무가 더 심하여 사람의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하는지 결정을 못할 것 같은

느낌이다.

세계10대 무역국이며 선진국 반열에 있다는 나라가  권력을 등에 업은 몇 사람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고 경제계도 그 권력의 둣편에서 권력에 종이 되어 버린 우리나라의 기업정신

과연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야말로 작금의 시절은 상실의 시대다 아니 손석희 아나운서의 말대로 순실의 시대인가?

 

 

 

 

 

 

 

 

 

 

 

 

 

 

 

 

 

 

 

 

 

 

 

 

 

 

 

 

 

 

 

 

 

 

 

 

 

 

 

 

 

자연적 빚어낸 아름다움

 

 

 

 

 

 

 

 

 

 

 

 

 

 

 

 

 

 

 

 

 

 

 

 

 

 

 

 

 

 

 

 

 

 

 

 

 

 

지리산에서

 

그 무덥던 여름날은 어디가고

가을은 남으로 숨가쁘게 달려 내린다.

지리산의 가을도 그렇게 계곡속에

자신의 그림자 놓으며 아래로 달려가고 있네.

 

오색으로 물든 먹통골의 가을을 즐기면서

치고 오른 지리산 능선길에

조릿대와 어우러진 풍경

그 풍경을 동무삼아 불무장등 능선을

걸어내리는 내 발걸음 가벼우니

이 가을날의 화려함은

꼬깃꼬깃 고이 접어 내 품속에 안고

머    언   추억속의 지리산을 그리며

가을과 이별 연습을 하련다.

 

2016.10.29

대   방   산

 

 

 

 

 

 

 

 

 

 

 

이티 모양이지 않나요

 

 

 

 

 

 

 

 

 

 

 

 

 

 

아름다운 단풍도 선사받고

 

 

 

 

 

 

 

먹통골의 상류는 아직도 이런 이끼가 곳곳에 남아있다.

세시간정도 치고 올라왔을까 이제 먹통골의 끝을 보고 삼도봉 능선길에 접어들어야 된다.

삼도봉 아래 능선길에 오르니 시간은 12시45분경 되었지 싶다.

능선길에서 한참을 쉬고 우린 불무장등의 아름다운 능선길을 걸어내린다.

 

 

 

 

 

불무장등가는 능선길에는 조릿대와 가을이 만나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불무장등 표지석

참 초라하죠이

아마도 이곳이 비지정 등산로라 그런것이 아닌가 합니다.

 

불무장등의 뜻은?

오름이 있는 곳 뭐 그런 것인가

 

 

 

 

 

 

 

 

 

 

 

 

 

 

 

 

 

 

 

 

불무장등 조망터에서 바라본 가야할 통꼭봉과 황장산의 모습

 

 

 

 

 

 

 

 

 

 

 

 

 

 

 

 

 

 

 

 

 

 

 

 

 

 

 

 

 

 

통꼭봉

 

 

 

 

 

 

 

 

 

 

 

통꼭봉에서 당재로내려서다 바라본 칠불사 풍경

 

 

 

 

 

 

 

 

 

더디어 당재에 내려섭니다.

이제는 지리산 둘레길인 임도를따라 걸어내립니다.

 

 

 

 

 

멋진 가을 하늘에 돌배가 지천입니다.

관리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집 주인장은 어디간건지

나들이 한번 길구나

 

 

 

 

 

이집 값으로 얼마나 할까?

내가 살고 싶은 마음이 드네

 

 

 

 

 

 

 

 

 

 

 

 

칠불사 주차장에 내려서서 오늘 지리산의 아름다운 계곡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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