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서울,경기산

불수사도 산행

대방산 2016. 9. 26. 10:57

 일           시 : 2016-09-23 20:50 - 09-24 11:45 휴식시간 포함

 장          소 : 불수사도 산행

 날          씨 : 박무  약간 흐림

 누    구   랑 : 내가 좋아하는 지인분들

 코          스 : 화랑대 - 백일문 - 불암산 - 수락산 - 사패산 - 도봉산 ( 약27.5KM)

 

 

  이번 불수사도북길은 순전이 객꾼이의 작품이다.

객꾼이가 뚜벅이를 굴비 엮듯이 역어 일정을 잡은 산행이라 아니갈 수도 없는 그런 계획된 산행이다.

그 계획이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끼리 약조한 지라 지킬수 밖에....

그리하야 나는 금요일 광주에서 13:30분 우등버스로 서울에 도착하여 지하철 7호선을 타고 가다 6호선으로 갈아타 1구간 가니 약속장소인 화랑대역3번출구다.

내가 약50분정도 빨리 도착한지라 할매순대국에서 혼자서 막걸리 한사발 걸치니 형님이 오신다.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형님인기라  둘이서 소주와 막걸리 각기 마시고 있으니 또 다른 형님도오시네

이 형님은 오늘 우리와 동반산행을 하신다네 내 익히 알지만 정말 산을 조요하고 아름답게 타시는 분이라는 걸

그렇게 서둘러 술자리를 파하고 불암산 입구에서 친구부부와 7명이 북한산의 백운봉을 향하여 힘차게 그 출발을 한다.

 

 

 

 

 

 

불암산 백세문

 

 

 

 

 

 

불암산 가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야경

 

 

 

 

이곳은 불암산 둘레길이기도 한 모양이라 삼육대 삼거리

 

 

 

 

 

 

 

 

 

 

 

 

 

 

불암산 정상 아래 멋진 곳에서 서울 야경을 바라보며 혼자서 유유자적 이밤을 즐기시는

모습이 조금은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이 많은데 뭘

애써 그 부러움을 눌러봅니다

 

 

 

 

 

 

 

 

 

 

 

불암산 정상

 

 

 

 

 

 

 

 

 

 

 

 

 

 

 

 

 

 

 

 

 

 

 

 

 

 

 

 

 

 

 

 

 

 

 

그렇게 서로의 불빛을 따라서 가을밤이라지만 연신 땀을 비오듯 흘리며 걷는다.

이 밤공기가 좋기도 하지만 못내 아쉬운 것은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이고 한편으론 낮에 이 길을 걷는다면 아마도 많은 인파에 산행이 지루하리라 생각해본다.

약 2어시간 걸었을까 불암산 수락산을 넘어 잠시 휴식하며 간식으로 막걸리 두어잔 들이키니 정말로 이밤이 좋구나

다시 출발하여 기차바위를 지나고 동막골로 내려서니 3시경 되었던가

 

 

 

 

 

 

 

 

 

 

 

 

 

 

 

 

 

 

 

 

 

 

 

 

 

 

 

 

 

 

 

 

 

 

 

 

 

 

 

 

 

 

 

 

 

 

 

 

 

 

 

 

 

 

 

 

 

 

 

 

 

 

 

 

 

 

 

 

 

동막골로 내려서서 한참을 도시 가로등을 따라 걷다가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아침이라곤 하지만 새벽녁이니 다들 밥맛이 모래알을 씹는듯 한 모양이라

술을 먹으면 바로 퍼질 것 같아 술은 먹지 아니하고 밥을 먹고 잠시 눈을 붙인다.

10여분 잤을까 다시 출발이다.

 

 

 

 

 

이곳에 당도하기전 강중령부부는 민폐를 줄 수 없다며 산행을 포기하고 5명이서 사패산을 향하여 오른다.

새벽녁이라 그 오름이 장난이 아니다.

아니 내가 왜 이런 개고생을 하고 있나 후회도 해본다.

헐 그 지루한 아스팔트 길을 끈내고 절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곳부터는 사패산 삼거리까지 또 엄청 빡세게 밀어올린다.

더디어 사패산 삼거리에 도착하니 이제 어둠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다.

우린 서둘어 도봉산을 향한다.

 

 

 

 

 

 

 

 

 

 

도봉산을 향하다 뒤돌아본 사패산 정상부

 

 

 

 

 

잠을 못자고 걸으니 힘이 부치기는 하는 모양이라

철인도 이렇게 힘들어하는걸 보니

 

 

 

 

사패산 삼거리를 지나 도봉산 가는 길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곳까지 산불이 나 멋진 소나무와 잡목들이 불에 탔구나

이 얼마나 큰 손실이냐

산불감시 초소에 올라서니 일출이 시작되어 구름속에 갇히니 그 아쉬움이 크다.

그곳에서 우리가 가야할 산들과 걸어온 산들을 조망하니 어제밤의 그 길들을 걸어온 것이 꿈속의 길이었던 것 같다

 

앞에 보이는 곳이 도봉산이다.

도봉산으로 부르지 않고 봉우리로 부르는 것을 처음알았다.

세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것과 그 제일 큰 봉우리가 자운봉이라는 것을

이곳에서 잠시 쉬어 도봉산 자운봉을 향한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도봉산 가는 길을 포대능선이라 하는구나

이곳에 예전에 대공포진지가 있어 포대능선이라 한다네

 

 

 

 

 

 

 

 

 

 

 

 

 

 

 

 

 

 

 

 

 

 

 

 

 

 

 

 

 

 

 

 

 

 

 

 

 

 

 

 

 

걸어온 능선길을 뒤돌아보며

 

 

 

 

도봉산에 도착하였다.

도봉산 정상부에는 새로 만든 나무테크가 멋지게 그 조망터를 이루고 있구나.

그런데 아무도 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아가니 Y계곡이란 팻말이 붙어있다.

아뿔사 산불감시초소에서 Y계곡으로 가지않고 우회한다고 한 것 같다.

전화해 보니 우회하여 도봉산 정상부 쉼터에 있단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그 계곡의 철줄을 잡고 낑낑거리며 통과한다. 가다보니 이곳은 일방통행이라는 팻말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오직 한사람씩 통과할 수 밖에 없는 위험한 구간이니 말이다.

더디어 만나 한숨돌리며 막걸리 잔을 권한다.

이곳까지는 우리가 계획한대로 시간에 맞추어 온 것 같다.

하지만 이곳에서 서로 의논한 결과 오늘은 날씨가 매우 덥기도 하고 하여 북한산 산행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북한산 산행을 할 수도 있지만 마치는 시간이 밤 10시가 넘어서야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산이 좋아서 온 것이지 무리하면서까지 산을 걸을 필요성은 못느낀다는 이야기다.

아쉽지만 불수사도북은 이곳에서 불수사도주로 바뀌는 모양새라

시간이 많으니 이곳에서 마음놓고 그 즐거움을 만끽하고 다시 출발하여 이제 우이동 계곡으로 하산하면 되는 것이라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가르켜 도봉산이라 한단다

 

 

불수사도

 

모처럼 의기 투합하여

불수사도북을 가는구나

어둠이 우리 몸을 엄습하여 오지만

불암산 백세문을 들어선다.

 

서로의 불빛에 의지하며

산길 걸어 오르는 사이

부엉이는 짝을 찾는 것인가

애닳게 울고

이름모를 풀벌레도 애닳게 울고

우린 산길에 목마른 양 걸어오른다.

 

내 발 길 가면

달도 가고

일렁이는 야경에

푸른 하늘과 구름은

서로 동무삼아

이 가을을 즐기고

나는 좋은 사람들과

그 가을을 즐긴다.

 

2016.09.24

대    방   산

 

 

 

 

 

 

 

 

 

 

 

 

 

 

 

 

 

 

 

수락산 오봉이다

 

 

 

 

박무에 희미하게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봉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중앙에 있는바위가 물개바위란다

 

 

 

 

 

 

못내 아쉬워 뒤돌아본 우측편의 도봉산 봉우리

 

 

 

 

 

 

 

 

 

 

 

 

 

 

 

 

 

 

 

 

 

 

 

 

 

 

 

 

 

 

 

 

 

 

 

 

 

 

 

 

 

 

 

 

 

 

 

우위암 소 귀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 같다

 

 

 

 

 

 

 

 

 

 

 

원통사

 

 

 

 

 

 

원통사를 내려서서 약 1시간 이상을 내려온 것 같다. 그 길 또한 지루한 길이구나 경사도 급하거니와 악산이라 전부 돌계단이다

그 피로도가 엄청 몰려오는 길이다.

그렇게 하산하니 우이동에서 북한산을 오르는 산객들이 연신 버스로 몰려오는 구나 가고 싶은 마음은 크나 다음을 기약하고

우린 그곳에서 사우나로 피로를 잠시 풀고 완도횟집에들러 밤새 같이 걸어온 긴 여정을 마무리하며 소맥으로 피로를 풀고

지하철로 이동하여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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