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06-19
날 씨 ; 더운 습도많은 여름날
누 구 랑 : 알파인
코 스 : 합미산성 - 광대봉 - 고금당 - 비룡대(나봉암) - 삼거리 - 붕두봉 - 탑사 - 남부주차장
개인적으로는 일년에 한번쯤은 마이산을 찾는 것 같은데 합미산성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또 암마이봉의 정상은 밟아보지 않았기에 산행을 따라나선다.
광주를 출발하여 약 2시간여만에 합미산성 입구 도로에 주차하여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합미산성을 향하여 약10여분 치고 올랐을까
합미산성은 그 어디에도 설명하나도 없고 관리가 되지않아 성벽이 많이 허물어져 있어 안타까움이 있다.
이 모든것은 우리가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분명한 문화유산일진데 그 관리가 너무도 소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습도가 많고 바람이 많이 없어 송림숲을 가지만 땀은 장난아니게 내 등둘기를타고 흐른다.
마치 계곡속의 폭포수 처럼 말이다.
까치수영
약 한시간 정도 걸어왔을까 광대봉 아래 이런 경고문이 있다.
이 경고문을 보면 산행초보분들은 겁부터 먹는 것이 아닐까 마음속으로 피식 웃음한번 지어보고 광대봉을 향하여 오른다.
오르는 철게단이 하늘과 맞닿은 것 같다.
바위 밑에 나리꽃이 멋지게 그 모습을 보여준다
광대봉에서 바라본 마이산과 그 풍경
산수국
고금당
누가 지붕에 금색을 칠할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지지 말입니다.
오늘 식수를 고금당에서 보충할 요량으로 조금만 가지고 와서 어쩔 수 없이 고금당에 내렸으나,
고금당의 물은 말랐다. 하는 수 없어 법당에 스님에게 식수를 조금 얻을 수 없냐고 물으니 올 봄 가물어 물이 귀하다고 한다.
법당안에 있는 평창수 2리터 한병을 가져가라 한다.
스님 이 못난 중생의 우매함에 가르침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부터는 항상 준비된 산행을 하겠습니다.
고금당 처마 풍경과 태극기 그리고 마이산
비룡대 오르는 철계단
비룡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봉두봉에서 내려와 암마이봉 가는 길은 아직 공사중이며 개방은 되지 않았다.
대신 은수암에서 올라가는 길은 개방되어있다.
하지만 어쩌랴 공사중인 길을 따라 올라간다.
공사하시는 사람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며 오르니 조금은 거시기 하다.
암마이봉 오르다 바라본 숫마이봉
마이산
마이산 탑사를 찾을때마다
궁금했다.
정상은 어떤 모습일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봉우리
과연 오를 수 있을까?
하지만 오늘 암마이봉 정상에 섰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다 내 발아래 있다.
세상은 항상 높은 곳에 있을수록
자신을 낮추라 했던가.
세상을 내려다 보면 잘 보일 것 같지만
세상은 항상 올려다 볼때 더 잘보이는 것이 아닐까
나도 나를 뒤돌아 보며 흔적의 아름다움을 쫒기 보다는
못난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할때가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016.06.19
대방산이 암마이봉에서
숫마이봉의 화엄굴이 보인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620미터라고 되어있다
단풍나무 숲길이 주는 아름다움
탑사
능소화 넝쿨이 이제 꽃몽우리를 맺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이었지만 내 마음에 살을 찌우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오늘 하루도 멋진 시간이었다고 자신에게 타이르며
멋 훗날 내가 산을 가지 못하는 순간 산의 아름다움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큰 자산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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