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 01 - 26 07:47-14:00
장 소 : 남해읍 - 앵강고개
날 씨 : 맑은 겨울하늘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남해읍 신기마을(07:50) - 편백휴양림 - 지맥길 접속 (08:37)- 공원묘지(09:10) - 연죽산 - 평현고개(09:42) - 큰재(10:29) - 임도끝 - 괴음산(11:14) - 송등산(11:52) - 호구산(13:00) - 앵강고개(14:00) 18.38KM
남해지맥의 마지막길이다. 3일간 혼자서 숨가쁘게 달려온 지맥길인것 같다. 혼자라는 게 뭔지 산길이라는게 뭔지 무엇때문에 이 길을 걸어왔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본 시간이었지 않나 생각한다.
집에서 06:30분차를 타고 남지족에서 07:15분차로 갈아타고 남해읍에 도착하여 택시 기본요금으로 신기마을에 도착한다.
신기마을에서 남산을 뒤에다 두고 산림욕장을 천천히 밀어올리니 아침에 산책을 나온 어르신들 서 너분을 만난다. 이곳에서도 고향사람이 있다 세상이라 참 돌고도 도는 좁은 공간인모양이다.
어제 미조들어갈때 히치한 사람은 친구의 고등학교 친구더만 고향이라는게 한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 고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첫날 아산마을로 하산한것은 나의 실수다. 약 50분 밀어올리니 평현고개 이정표가 나온다. 그기서 약 10미터 윗쪽에 아산마을 내려가는 팻말이 있다.
낮은 구릉을 따라 연죽산을 향한다. 연죽산 연죽공원묘지에는 나의 장인어른이 있는 곳이라 공원매점에서 막걸리 한병을 사
묘지에 들러 인사를 드리고 출발한다.
평현고개에 내리니 산악회 회원들은 이미 출발을 하고 없다 당초 계획은 오늘 산행을 산악회 회원들과 같이 하려고 하였으나 첫날 아산마을로 내려가는 바람에 남을 구간을 하지 않으면 내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 마져 타고 오느라 시간이 엇갈렸다.
혼자서 그 산길을 가는 재미도 그런대로 있다. 산세도 울어주고 순우대도 울어주고 사철나무들의푸르름도 있고 나름대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은 능선하나를 넘으니 고개마루다 마을을 통과하여 고개마루에 당도해도 될성싶다. 이제 산속으로 완전히 숨어들어가야하나보다. 큰재 이정표가 있고 한참을 치고 오르니 임도 끝이다. 이제 괴음산 오르는 능선은 남해바다의 끝 여수항이 조망되는 능선을 따라 괴음산에 오른다. 정말 힘들게 치고 오른것 같다.
괴음산에서 한숨돌리고 송등산으로 향한다. 송등산에서 바라보는 멋진 조망은 뒤로하고 허기진 배를 채운다. 이번 산행에서 내내 점심은 먹지 않았다. 그냥 간단한 먹거리로 주린 배를 채운다. 가만 생각하니 이 방법도 괜찮다.
호구산 가는 길은 여러번 왔던 길이라 낮설지 않고 가는데 불어올리는 바람은 정말 장난아니다. 지금부터 정말 등산객을 만난다. 반가웁기 그지없다. 호구산의 바위를 힘들게 기어 오르니 남해바다의 조망은 그야말로 황홀경이다. 아마도 그 어느곳에서 본 고향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다가선다. 고향의 모든 산하가
그 멋진 광경도 아쉬움으로 채우면서 앵강고개로 향한다. 광주에서도 산행을 온 산악회가 있다. 더디어 앵강고개에 도착한다.
그렇게 길지않은 남해지맥을 산길을 삼일에 걸쳐 끝낼수 있음에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마음속의 말을 되뇌이고
그 여정을 접으려한다.
이제 금산을 향하여 고
남 해 지 맥
남해 역동성의 산역사
남해대교
내 고향 산줄기를 더듬어가고자 한다.
남해의역동성 만큼이나
산줄기도 춤춘다
대국산성의 옛모습 그려보고
망운산의 보기드문 설경과 마주하나
그 아름다운 조망은 아쉬움속에 감추고
어둠과 함께 발길 옮겨 본다.
괴음산에서 바라보는
여수만의 아름다움
송등산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은빛 출렁임
호구산에서 바라보는
강진바다의 아기자기함
금산에서 바라보는 남해지맥의
모든 줄기가
주마등처럼 한눈에 펼쳐진다
결코 길지 않은 지맥길이지만
내 마음에 남겨질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었다고
생각한다.
2013.01.26
대 방 산
신기마을 입구 등산 안내도
편백숲
전망대
아침 산 그림자가 참 좋습니다
더디어 만난 지맥길
공원묘지
평현고개
묘지관리가 너무도 잘 되어 있습니다
앞서간 산악회 시그널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조금은 단축할 수 있을듯
큰재의 이정표
여수만이 조망됩니다
여수 돌산대교와 돌산도
남해읍 전경
창선도가 멋지게 조망됩니다
송등산 가다 바라본 호구산
창공을 나는 까마귀
우측으로 설흘산과 응봉산
앵강만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이던가
언제갈꼬 저 금산을
촌락의 모습이 너무나 정겹습니다
우측 금오산 뒷편으로 하얀 꼬깔모자 쓴 백운산
호구산 봉수대
호구산 정상석과 강진바다
앵강고개
금산의 사랑바위
상사바위
재석봉에서 바라본 보리암
일등바위
부산여관
쌍홍문에서 바라본 풍경
장군암
남해지맥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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