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 01 - 24 10:22 - 19:02
장 소 : 남해군 일원
날 씨 : 흐림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남해대교(10:22) - 산성산 - 노량공원(10:49) - 구두산 삼거리(11:27) - 용강고개(11:39) - 금음산(12:26) - 대국산성(12:48) - 가청고개마을(13:25) - 가청고개(14:14) - 삼봉산(15:32) - 현촌마을(15:48) - 망운산임도(16:57) - 망운산(17:26) - 관대봉삼거리(17:39) - 관대봉(18:19) - 아산마을(19:02) 약 25.8km
남해지맥이 있다는 것을 알고난 다음부터 내 마음속에 언젠가는 남해지맥 완주를 해야지하는 마음속의 짐이 남아있었다.
근데 이번에 개인적인 일로 고향을 방문할 일이 있었으며, 주중을 살펴보니 크게 바쁜것도 없어 내려가는 길에 아들놈과 동행을 하여 뒷날 아들에게 차를 맡기고 나는 남해에 홀로 남는다.
남해대교에 홀로 내리니 갑자기 남해대교의 그 황량한 다리위의 고아가 된 느낌처럼 미동없이 한참을 대교를 바라보고 서있다.
더디어 남해지맥의 첫발을 디딘순간 남해대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서둘러 산성산으로 오른다. 우리가 어릴적 모든 섬들이 그러했듯 군용 초소나 경계근무지가 있었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대는 산성산을 살짝 올랐다 내려서니 노량고원이다. 국도 19호선이 지나는 굳이 산성산을 오르지 않고 여기서 출발해도 무방할듯하다. 남해지맥이..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산길접어들어 가니 다시 임도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도 중간에 표시기 한번 있고 어떤 흔적도 없다 임도 끝 지점에가니 구두산에서 내려오는 삼거리다. 오르다 가만 생각해보니 나는 우틀하였는데 구두산을 가자면 좌틀하여 구두산을 넘어야하나보다.
지맥길이 다 그러하듯 가시덤불과 잡목으로 길이 매우 험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은 양호한 편이다. 아니 지맥길치고는 너무나 좋은 길이다. 대국산성을 지나고 가청고개에서 한참을 헤맨다.
현촌마을에서 망운산 치고 오르는 응달은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아 아무도 밟지 않은 그 오르막을 힘들게 치고 올리니 시간은 벌써 5시경이 되었다. 마음이 급하다.
망운암 내려가는 임도는 스님들이 청소를 하였는지 비질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는 것이 눈을 치운 흔적이 보기좋다.
계단을 밀어올리니 나무테크 전망대 위로는 소나무와 눈의 멋진 모습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이 남해 망운산의 또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다.
망운산 정상석에서 간단한 사진한장 남기고 관대봉으로 하산하는 길은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며 밤하늘에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달빛이 내 그림자를 따르고 있다 관대봉 사이로 달빛의 온화함은 오늘 산행의 피곤함을 한번에 풀어줄 것 처럼 온화한 것이 너무도 좋은 시간이다. 그 길을 급히 내리니 평현고개까지는 무리라는 생각에 아산마을로 하산하는데 한참을 내려가도 아산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내 짐작으로 2km넌 더 내려간 것 같다.
아산마을에서 남해지맥 1차 산행을 종료한다.
망 운 산
바다와 맞닿은 섬에서
보기드물게 높게 솟은 봉우리 하나
망운산
너는 사면이 바다인 아름다운 남해 보물섬의 상징
평소엔 보기 드물게
정상에 하얀 꼬깔모자 쓰고 앉은 너의 모습이
남해의 또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도 좋은 시간이다.
어둠이 내려앉는 밤바다의 야경을 볼 수 없지만
너의 설경은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겨질 것 같다.
2013.01.24
대 방 산
남해대교의 모습
하동 화력발전소는 연기를 내뿜고
초소의 흔적
남해대교가 세워지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신동관선생 기념탑
결국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오르다 좌틀하여 구들뫼를 지나고 구두산을 올라야하나 나는 바로 임도 삼거리로 향하였다.
임도 삼거리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용강고개에서 직진하여 산으로 접어들면 임도가 나옵니다
이 임도따라 계속가면 금음산을 거치지 아니하고 대국산성으로 가는 것인가
금음산 가기전 전망좋은 곳에서 한 컷
금음산 정상
그림자 실루엣이 그런대로
대국산성 오르는 임도
대국산성
대국산성에서 바라본 약치곡산
산불감시초소 앞에 있는 소망탑
결론은 이곳에 내려 한참 헤멨습니다.
앞산 야산으로 가 좌틀하면 되나 이곳에서 우측도로를 따라 가다
좌측으로 농공단지가 있는곳으로 가 19번 국도고개가 가청고개입니다.
가청고개에는 식당이 있으며 이곳은 삼봉산 들어가는 초입
우측에 등산안내도가 잇습니다
가청고개에서 이 구간은 길은 좋으나
여름이면 수풀이 우거져 조금은 성가시겠네요
임도를 따라 한참 오르다 산길접어듭니다
현촌마을 갈림길에서 삼봉산까지는 조금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서야합니다
현촌마을 표지석 뒷편의 정자는
길손들의 쉬어가라는 쉼터아님 동네 어르신들의 여름 사랑방
이곳에서 부터 치고 오르는 망운산구간 힘들더군요
눈이 녹지 않아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망운산 임도에서 바라본 망운산 오르는 나무계단
망운산의 설경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데..
망운산 표지석 뒷편
관대봉으로 내리는 섬거리
흐린날에 관대봉이 조망됩니다
언제 흐렸냐는듯이 달빛이 휘영청
남해읍의 야경
결국 평현고개까지 가는 것을 접고 아산마을로 탈출
우 힘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