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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뭘까?

대방산 2012. 7. 9. 19:33

 

 

  산다는 건 뭘까?

 

 

    산다는 건 뭘까?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저편으로 넘어가는 석양이

    오늘따라 아름다우나

    어딘지 모르게 너무나 슬퍼다.

 

 

    밝아온 아침 아래

    종종거리는 궁상들의 모습이

    슬퍼보이는 것은

     내 마음이 슬픈것이리라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고

    또 살아가야 하는가

 

    아둥바둥 살아봐야

    정작 떠날때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사랑했었다 사랑한단

    말 한마디 못하는 것을

 

     이 사람아 천상에서는

     그렇게 아둥바둥 거리며 살지 마시게

     뒤도 돌아보고

     앞도 처다보고

     옆도 처다보고

     하늘 한번도 처다보고

      살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주시게

      올망졸망한

      자네의 분신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주며

      지켜주는 즐거움으로 지내시게

 

 

      그러다 지치고 힘들면 찾아오시게

      소준한잔에

      고단한 삶의 회포나 풀게

      사랑했네

      그리고 기억할 것이네

      지나간 추억의 시간들을

 

      이제 모든 것 내려놓고

      오직 자네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잘가시게

      천상의 세계로..

 

 

      자네를 보내려하는 아침에

 

        2012. 07. 09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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