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상
난 너의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전부터
우린 사랑이란 단어를 알았을땐
이미 서로가 서로에게 서먹했다.
애뜻함을 알기에
당신이 사랑을 놓고 간 자리엔
사랑보단 그리움이 싹트고
그리움 보단 연민이 싹트고
그 연민이
세상에 대한 너그러움으로
오늘을 밝히고 있다.
사랑이란 말 대신에
난 너에게
넌 나에게
항상 너그러움의
존재였으면 한다.
2011 - 07 - 26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