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석 산
황석산 바위 정상에 서고보니
나는 한마리 새가 되어 날고싶다.
꽃피는 어느 봄날
긴 사랑의 연실을 달고서
저 푸른 창공을 날고싶다.
수많은 사연이 연실에
얽히듯이
황석 산하에도
수많은 사연이 허공을 맴돌 것이다.
들꽃이 피고지며
봄을 보내듯이
저 푸른 창공에
연두빛 사랑을 그려 넣으며
봄을 보내고 싶다.
내 너의 아름다움이
그리워질때
잿빛 하늘의 산하를 그려보리라.
대 방 산
산행기에서 옮겨옴(기백, 금원,거망, 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