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 - 03 - 05 10:23 - 14:51
장 소 : 전남 영암군 서호면 은적산
누 구 랑 : 빛고을 두메 식구들
코 스 : 함정굴재 - 고인돌 - 용지봉 - 구멍바위 - 괴음마을 분기점 - 구절터분기점 - 상은적봉 - 관봉분기점 - 관봉 - 모개나무재 약12킬로
은적산
영암군 소호면과 학산면의 경계에 남북으로 길게 줄기를 형성한 산이다. 높이는 낮지만 올망졸망한 산봉우리들이 부드럽고 편안해 어머니 같은 산이다.
주봉인 상은적산은 산줄기 남쪽 중심부에 자리한 가장 높고 웅장한 봉우리다. 정상주변에 바위재댜가 많지만 위험한 곳이 없어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다.
광주에서 출발부터 시간을 많이 지체한 산행이라 조금은 따분하고 무료하게 산행지까지 간 것 같다. 산행지는 서호면의 저수지가 있는 서호면에서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함정굴재에서 시작하였다.
왜 함정굴재인지 그냥 조그만 고개같았는데 조금치고 오르니 고인돌 팻말이 붙어있는 돌이 나오고 낮은 능선을 치고 오르니 용지봉이다. 용지봉 조금 못미쳐 뒤를 돌아보니 남한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월출산의 위용이 드러나고 그 옆으로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의 산줄기가 길게 늘어서 있다. 이곳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등산로인지는 모르지만 등산로 정비는 아주 잘 되어 있으며 표지석도 잘 되어있어 초보자라도 산행을 하는데아무 무리가 없어 보인다.
구멍바위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넓은 영암들녁의 품처럼 넉넉하게 보이는 세상의 넓이가 너무도 고요하고 아름답게 봄을 맞이하고 있는 자연의풍경 그대로다.
구절터를 지나고 상은적봉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파른 길이다. 이곳 바위가 진안 마이산의 바위 성분처럼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보성 득량의 오봉산의 칼바위처럼 생긴 모습도 보인다. 상은적봉에서 바라보는 해남쪽의 금호 방조제의 모습과 영산강의 마지막 물줄기가 바다와 맞닿는 삼호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곳이다.
영산강의 물줄기가 급하게 돌아나지 않고 유유히 영암 들녁의 품을 안고 돌아나가듯 은적산의 산세도 낮지만 그 속에 품고 있는 깊이는 영산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구언의 역사를 굽어보며 묵묵하게 바라보는 산세가 아닌가 합니다.
은적산은 주봉인 상은적봉이 384.5미터이지만 우리네 동네 뒷산처럼 잔등이 많은 산책하기 아주 좋은 그런 산세인것 같습니다.
누구나 조용하게 산책하듯이 편안하게 담소나누며 걸을 수 있는 길
연인이라면 사랑을 속삯이며 걸을 수 있는 편안한 길
주변 영암 들녁의 넓이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으로 한번쯤은 걸어보고 싶은 그런 등산로가 아닌가 합니다.
등산로 초입의 함정굴재
고인돌이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돌이 자연스럽게 놓인 것 같은데
용지봉 오르기 전 뒤돌아 본 풍경 월출산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용지봉
영산강의 물줄기
이제 봄을 맞이하며 서서히 녹아내리는 고드름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의 능선이 한눈에
구멍바위을 통해 바라본 서호 들녁
구멍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아름다움
세상을 이렇게 한정하여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올망졸망한 잔등들의 아름다움과 봄을 몰고오는 하늘의 조화
자연의 조화로움
어떤 형상인가요
상은적봉의 표지석
영산강의 마지막 물줄기 이제 바다와 해후하려 합니다
부처손이 아주 많았습니다
영산강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남악신도시도 한눈에
느릅나무 뿌리를 캐고 있는 노인
사랑을 속삯이는 연리지
진한 키스를 하고있네
관봉
영산강의 줄기가 너무도 아름답네요
자연의 신비함입니다
모개나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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