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글

동 경

대방산 2010. 12. 2. 11:29

 

 동       경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힘들때 동경하는 것이

한적한 시골의 풍경이듯이

 

 적적함에 사는 시골

 사람들이 동경하는 것은

 삭막한 도시의 휘황찬란한

불빛의 유혹이듯이

 

 우리 모두는 알고 보면

 항상 서로가 서로를 동경하며

 그 동경의 날들로 오늘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을 끝에서 낙엽들이

 겨울을 동경하며 흘러 내리듯

 겨울의 설원은

 파아란 봄날의 싱그러움을 동경하며

녹아내리듯

 난 또 내일의 나를 동경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2010 - 12 - 02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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