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와 석남사

 

 일          시 : 2010 - 10 - 15       10 - 17

  장         소 : 해운대와 석남사

 누   구    랑 : 딸, 각시, 대방산

 

                    꼭 정해놓지 않고도 누구나 그냥 가고싶은 곳이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무작정 떠나는 것이 여행이 아닌가 한다. 오늘은 오래전부터 한번은 꼭 가 보아야 할 곳이 있어 가는 길에 딸도 동행하여 자기가 어릴적 살던 부산을 보고 싶단다.

금요일 저녁 차는 출발을 하여 부산까지 달려가는데 약 3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

평일인데도 차는 여지없이 밀리는 것이 짜증이다. 부산을 들어와서도 동서고가로에 차는 그냥 주차장이다.

첫날 도착하여 처형집에서 일박하며 간단히 맥주로 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자갈치 축제도 가고 태종대도 해운대도 가려고 계획하였으나, ㅎㅎ 물거품

그래 느즈막이 일어나 해운대로 출발한다. 해운대는 국제 영화제가 어제  끝난 뒷 끝이라 그런지 아직도 흔적들은 남아있다.

해운대 동백섬의 누리마루와 해운대 백사장을 둘러보고 경남 언양의 배내골로 들어간다. 배내골은 내가 부산에 있을때 여름휴가지로 두번 간적이 있는 영남의 알프스라고 하는 산야의 골짜기다. 이곳 가지산 능선과 신불산 억새평원에 많은 사람들이 억새의 춤사위를 보기 위하여 모여들고 있다.

그곳 배내골 골짜기 팬션에서 1박을 하였다.

배내골이 예전에 내가 보았던 때와는 너무도 많이 변해 있는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너무도 많은 팬션과 개발이 좋은 산야를 멍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음날 일어나 짐을 챙겨 언양 석남사를 향하는 길에 간월재 고개를 넘어서는 곳에 등산객들의 대형 차량으로 이곳 골짜기는 만원이다. 석남사에 도착하고 보니 예전의 그 고저넉한 석남사의 멋스러움은 온데간데 없고 현대적이어서 아쉬움이다.

석남사에서 보이는 가지산의 가을을 보고 아쉬움만 남긴채 광주로 내려와야 했다.

조만간 꼭 영남 알프스를 종주하는 계획을 한번 세워 보리라 다짐하며 고속도로를 달려 어둠이 내린 광주로 돌아왔다.

 

 

 

 

                                    얼마전 해운대 주상 복합 고층 건물에 불난 모습

 

 

                  중국 공원에 가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중국인들의 기 수련 모습

                   해운대에서 보니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더이다

 

 

                   누리마루에서 바라본 광안리쪽의 바다 풍경

 

 

                    정상회담장 내부 모습

 

 

                                    등대가 있는 전망대 풍경과 가을하늘

 

 

                    오륙도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쪽빛 하늘과 코발트 빛 바다의 만남

 

 

                     달맞이 고개와 해운대의 모습

 

 

                    인어 여인상

 

                 해운대 백사장의 비둘기 한마리

 

                 정말 쪽빛 하늘을 쥐어짜면 파아란 물이 뚝 뚝 떨어질 것 같은 너무나 맑은 가을하늘입니다

 

 

                    석남사 일주문 전경

 

 

 

 

                  석남사의 부도

 

 

                 처마의 선이 마치 날아갈 것 같이 날개짓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대웅전과 석탑

 

                    저멀리 가지산의 정상에도 가을은 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