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지맥

주왕지맥1차,2차

대방산 2024. 9. 9. 10:23

일              시 : 2024 - 09 -07,08(1박2일)

날              씨 : 첫날 비 오후갬,둘째날 습도많고 더운날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섬진강거사,바래봉,천상천하,산주,동밖에,아침고요,버들,무한질주,대방산)

코              스 : 1일차: 운두령(07:18) - 계방산(08:33) - 분기점(09:30) - 1114봉(09:59) - 1124.7봉(10:10) - 1102.2봉(10:59) - 1096.6(11:16) - 가리재(12:07) - 1158.6봉(12:42) - 1115.3봉(13:03) - 970.1봉(13:48) - 속사리재(14:02) -휴식후시작(14:23) -866.7봉(14:50) - 878.2봉(15:11) - 1002.4(15:51) - 1018.1봉(16:17) - 흰적산봉수대(16:47) -  상여바위(16:50) -갈림길(16:52) - 목정2리마을회관17:20(28.1KM)

2일차 : 이목정2리마을(06:27) - 접속(07:02) - 953.3(07:13) - 백적산(07:43) - 모릿재(08:50) - 잠두산(10:07) - 1208봉(10:24) - 백석산(11:05) - 1350.2(12:42) - 1222.8(13:00) -파늪재 임도(14:00)

 

 

주왕지맥이란?

주왕지맥은 운두령에서 계방산을 지난 1462봉의 동쪽 210m 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백적산, 잠두산, 백석산, 주왕산, 청옥산, 접산, 발산을 지나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읍 하송리까지 이어지는 83.1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

주왕지맥의 동쪽으로 동강, 서쪽으로 서강이 흐른다.(옮겨옴)

 

약2달만에 지맥길을 나서는 것 같다.

광주에서 출발 깊은 밤중에서 새벽으로 내달리는 시간 02시에 만나 차는 호남 경부,중부를 거쳐 평창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운두령에 도착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예정에 없던 비가 오기에 걱정을 했는데 운두령에 도착해서도 비는 그치지 않고 더 세차게 내린다.

잠시 망설일 사이도 없이 일행들은 계방산으로 오르는 데크를 오르고 있구나.

 

아침식사 정갈한 한정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오대산국립공원지구내의 운두령 나무데크

산속으로 접어드니 생각보다 비가 그렇게 많이 오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으로 계방산을 향하여 열심히 오른다.

오르는 중간중간 계방산을 다녀오는 산객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오르는 길 옆에는 투구꽃,동자꽃, 참취꽃 ,벌개미취,용담,미역취 등이  그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

 

 

 

 

 

 

 

수리취꽃이 지는 모습

 

계방산에 도착을 하여 인증샷을 하니 이미 옷은 젖었으며, 신발도 젖어가는구나.

이런 날씨라면 장거리 산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터 걱정이 되기는 한다.

이곳을 지나 지맥분기점을 향하여 내달린다. 

 

 

계방산의 나무데크

 

 

 계방 산

 

오래전 어둠이 새벽을 향하여 내달릴때 처음 대면한 산

그때도 야생화가 만발했던가!

세월이란 놈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져 내달리기만 하는구나.

그 시절의 기억 더듬어 보니 청춘은 간데 없고

백발서린 내 모습만 있구나.

 

대 방 산

 

용담

 

 

비탐지역을 내달리니 금새 등산화는 물로 가득하고 산길은 이번 겨울의 얼음눈으로 인하여 가지가 부러져 가늘길을 잡아채고 있다.

투구꽃

 

 

한강기맥에서 분기한 분기점은 국립공원 지역이라 그 산패가 없는 아쉬움이 있다.

분기점을 지나 처음 산패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웠을 길

그래도 비를 맞으며 가는 시원함도 있으니 참 다행이다고 생각하면서 걷는다.

 

 

비오는 길을 가는 것도 나의 행복이고 나에게 주어진 길일 것이라 행복한 마음으로 가자.

행운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게 미소 짓는다.

 

 

날씨가 좋았다면 야생화와 간간히 보이는 풍경을 담아보련만 계속 비가 오니 담을수가 없는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핸드폰이 비에 젖어 마음대로 움직이는구나.

 

 

가리재

가리재에 내려서기전 비는 그쳤지만 신발은 이미 물웅덩이다.

이곳 가리재에서 잠시 신발을 벗어 물도짜내고 간식으로 허기진 배을 채우고  앞에 보이는 축대를 기어 오른다.

 

 

비가 오지 않으니 파리떼가 극성이다.

조금만 쉬어도 온몸에 달려드는 것이 무서울지경이다.

 

 

우리가 가고자 했던 속사리재보다는 더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급하고 그래도 쉼없이 아주 열심히 걸어본다.

지열은 올라오고 습도가 높아 땀은 비오듯한다.

 

 

 

 

2등삼각점

 

 

 

 

 

속사리재에 도착하여 차를 보니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네 헐

잠시 휴식하고 다시 산속으로 숨어든다.

속사리재는 펜션형태의 숙소가 있다.

 

운영 주체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거진 800고지이니 이런 곳에서 한번쯤 쉬어가는 삶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나는 가야한다는 생각에 두발 바삐 움직여본다.

 

속사리재에서 처음 시작부분을 빼고는 지나온 길 보다는 훨씬수월하다.

우리 선두그룹이 선답자로 간 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선두조는 속사리재에서 시작하여 산패작업을 하면서 지나갔다.

 

 

멋진 가을하늘의 진수를 보는 것 같다.

오래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 마음이 됩니다.

그런 마음처럼 잠시 잠깐 보이는 저 풍경이 내 마음에 희망과 힘을 불어넣어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인 한계가 오는 것 같습니다.

 

 

흰적산 봉수대

 

 

자연의 색깔들이 가을로 가는 길목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참 오묘하게 변해가는 자연의 아름다움

 

 

일명 상여바위

 

 

이곳에 생각한 시간에 도착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목정2리 마을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목정2리 마을회관까지 약1.5키로를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이동하여 목욕후 송어회와 닭백숙 그리고 시원한 소맥으로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립니다.

 

 

새벽녁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이목정2리에 도착하여 06시27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제 그곳까지 계속 올라가려니 어휴 힘이듭니다.

 

 

접속완료

 

 

삼형제바위 지나 953.3봉 

접속하여 백적산까지 계속 치고 올라야하는 길이 너무도 버겁습니다.

 

 

이 이름을 알았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풀인데?

 

 

너덜지대로 오릅니다.

 

백적산의 너덜지대

 

 

오늘 산행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운해를 감상했으니...

그 누가 이 아름다움 앞에 산을 멀리할 것인가.

 

 

이리저리 춤추며

산능선을 향하여 오르는 운해

 

 

누군가의 정성스런 돌탑에 운해의 아름다움을 담아 잠시 두손모아 봅니다.

 

 

그냥 내 몸 던져 저 운해속에 풍덩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별처럼 꽃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만 나뭇잎처럼

 

 

 

 

 

 

 

 

맑은 서리

울타리에 떨어지니

아름다운 빛은

꽃가지에 흩어지네.

 

 

 

 

 

마타하리꽃과 가을로 가는 풍경

 

이런 곳을 헤치고 가야하는 고단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야되는 것이 지맥길.....

 

 

모릿재에서 잠시 쉬어 잠두산 오릅니다.

잠두산 오르는 약2.5키로의 오르막이 정말 길기도 합니다.

 

 

등로가 얽히고 섥혀 정말 힘들게 올라섰는데 정상석도 없이 그냥 준희님의 산패하나 달랑.

 

 

이제 백석산까지는 고만고만한 높이라 이런 산죽밭이 펼쳐집니다.

 

 

 

 

 

하얀 물봉선이 참 보기가 힘든꽃인데 오랜만에 만납니다.

 

 

백석산에 도착합니다.

 

 

수령이 얼마인지 모르는 아주 멋진 나무그늘도 만납니다.

이런 자연 앞에 인간의 간사함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의 길목에 선줄 알았는데 날씨는 완전 한 여름이다.

그리고 파리떼의 걱성에 정말 짜증이 난다.

 

 

1222.8봉 지나 벌에 쏘여 산행을 진행하다 임도로 탈출하여 파늪재로 향한다.

 

파늪재에 도착하니 일행들이 그다리고 있다.

산행을 하면서 벌쏘임을 당해 본지가 언제인지 그런데 우리 일행들은 세 부류로 산행을 하였는데 다 벌쏘임을 당했다.

광주까지의 귀광 거리도 있고 하여 산행을 마무리 후 평창으로 이동하여 알레러기가 있는 분은 주사를 맞고 목욕후 늦은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귀광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나는 트랭글이 등산으로 되어 있지 않고 걷기로 되어 있어 정상 뺏지가 없는 산행을 하였네...

 ㅋㅋ 다시 갔다 올수도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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