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 03 - 09
장 소 : 경남 합천군 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일대구정
코 스 : 계산2구마을 - 수리동골 - 강덕산 - 산불감시초소 - 계산남재 국도 (오도500관광농원캠핑장) - 인덕산 - 인곡고개 - 논덕산 - 비룡재 - 아리랑재 - 소룡산 - 가호리마을 -합천 영상태마파크(17.3KM)
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오는가 싶더니 주말 날씨가 추워진다.
하지만 오늘은 집에서 느긋하게 출발하는 관계로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것 같지만 산이란 모르는 것이기에..
광주를 출발하여 경남 합천군 계산마을까지 약2시간 걸리는구나.
합천호 상류인 계산마을에 내리니 강바람이 매섭게 얼굴을 스친다. 준비하여 수리동골을 향하여 오르다 보니 마을 임도지나 능선안부까지 길이 희미하다.
그 희미한 능선을 헉헉거리며 치고 올라 능선길 접하고 강덕산을 향하여 오르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합천호의 조망이 멋지구나.
기온차가 있어 조망이 좋은 것이 너무도 좋다.
계산마을
조망처에서 바라본 합천호
맨우측이 오도산과 가운데 저멀리가 덕유능선이라는데 희미하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산의 느낌은 항상 다르게 다가온다 나에게..
오늘 산길도 합천호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갈때는 아직도 겨울이구나 하고 느끼지만 햇살 비치는 곳을 걸을 때면 봄이구나 하고 하늘을 한번 처다보게 된다.
강덕산 정자
계산리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은 희미하지만 우리가 가야할 곳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은 제법 있는 모양이라
이런 멋진 곳에 정자가 있는 것을 보니..
여름 한나절 쉬어가기 좋겠더라
이 바위가 강덕산의 메인인 것 같습니다.
합천호를 끼고 있는 삼덕산의 유래
그 밖에 합천호 주위에는 대병4악이라는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이 높지는 않지만 그 산세나 풍광이 좋은 산들이 있다.
이곳부터는 임도길을 따라 가다 산불감시초소까지는 등로가 아주 양호하다.
산불감시초소
이곳도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그러니 이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것이겠지.
초소주인장의 주위 산에 대한 설명을 들어니 산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고 알기가 쉽구나.
산불감시초소에서 계산남재국도를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내려오면 좋을 것 같다.
이곳 국도변에 이런 캠핑장이 개장 준비를 하고 있어 인덕산 오르는 길이 아주 성가시다
벌목을 하여 이리저리 피하여 인덕산 정상을 올라야 한다.
인덕산 정상
강덕산은 정상석도 없었는데 이곳은그래도 나무로 된 정상석 표시라도 있구나
아마도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등산코스인 모양이지만 그래도 산을 좋아하는 산꾼들은 한번씩 다녀가는 것 같다.
인덕산도 그러하듯이 인덕고개 내려서는 길이 급경사라 조심해야 할 듯
인덕고개에서 논덕산 오르는 초입이 찾아들기가 조금 거시기하다.
아마도 여름철에는 가시덩쿨에 잠시 몸을 내 던져야 할 듯....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여기에 있을고나
논덕산 산불감시초소
논덕산 올라오는 길도 만만찮은 길이구나
합천호에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아니었다면 땀깨나 흘리면서 올라왔을 길이더라.
그리고 주인장과 함께 이곳을 지키고 있는 백구
주인장은 심심하지 않고 그리고 들짐승들도 걱정없이 짖어줄것이니 일석이조인가?
이제 가야할 소룡산이 저멀리 보입니다.
합천호 저 반대편 태양광시설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우측으로 돌아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글인데
인간은 세겹의 노예다라는 말이 있더군요.
첫째 신을 만들어 종교의 노예가 외었고
둘째 국가를 만들어 권력의 노예가 되었고
셋째 돈을 만들어 황금의 노예가 되었다.
거기에 현대사회는
핸드폰을 만들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
참으로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세계는 종교의 대립과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지구 저편 어딘가에는 전쟁을 하고
자본주의 사회는 돈의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우린 스마트폰의 마법에 걸려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사람이 사람에 대한 예의나 유대관계가 멀어짐은 고립되어 간다는 것일게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송림길에서 시원한 봄 바람을 맞으며 걷는 아주 좋은 길이나 등산로가 완전하게 정비되지 않은 길
그래서 더 매력이 있는 산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아리랑재인것 같습니다.
이곳도 벌목지가 발목을 마구 잡아채고 있습니다.
더디어 오늘 마지막 산인 소룡산에 당도합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악견산
이 강이 황강인가 봅니다
소룡산 내리는 길도 마사토에 암릉이라 조심히 내려와야 되는 곳입니다.
봄 햇살아래 산너울이 춤사위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길에 접어들어 뒤돌아본 소룡산
합천영상테마파크의 멋진 조형물
매화가 만발합니다.
영산테마파크의 증기기관차인가
다음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곳 영산테마파크를 한번 둘러보러 오리라.
합천호청정사우나에서 목욕 후 근처 식당에서 맛난 식사 후 귀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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