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 01 - 18
장 소 : 경남 밀양시 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요산회 일원
코 스 : 배내고개 - 능동산 - 천황산 - 제약산 - 적조암 - 표충사
토요일 지맥산행을 마치고 산악회 검색을 하다 요산회에서 영남알프스8봉 인증 그 첫회를 번개산행으로 가는 것을 알고 표충사 친구에게 전화를하니 주말 산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급하게 신청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남알프스 인증은 필요없고 친구와 산행을 하고 싶은 것 뿐이다.
새벽녁(03:50) 약속장소에 가니 아시는 분 서너분 있다. 차는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함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아침은 두유와 떡으로 대체
산행대장님의 말씀 차는 밀양 얼음골에 07시30분 도착이 아니고 고헌산 외항재에 도착이란다.
8산 인증을 위하여 고헌산을 다녀와서 밀양으로 향한단다. 아뿔사 큰일이다.
하여 언양주유소에 잠시 정차할때 나는 이야기하고 내려서 택시를 부른다.
택시비 9,000원 정도 나오는데 17,000원 아니면 아니간다고 하니 어쩔수 있나 오라고 콜
택시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보니 기사님 고향이 진도란다.
영남알프스 8산 인증시 은화메달을 준다고 하니 제법 난리법석이란다.올해 3만명 한정인데 2월17일 현재 13,000명이 넘었다네
그놈의 은화메달 받겠다고
아무튼 많은 분들이 받고 행복했으면 하고, 그것으로 산에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좋게 바뀌어 산을 좋아 한다면 더욱 좋은 일일테니 말이다.
배내고개에서 07시40분경 천황산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천황산에서 09시에 친구를 만나기로 하였으니 마음은 바쁘다.
능동산 오름의 데크계단길을 오르니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고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멋스럽다.
정상가는 길 조망이 열리기에 담은 풍경 울산쪽으로 바라본 풍경
운해가 산능선과 어울려 정말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가지산과 그 능선들
능동산에 있는 삼각점이 3등이네
능동산 인증
내 개인적으로 4년전이던가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하면서 이곳을 지났던 기억이 있다. 그땐 55키로 정도 석골사에서 출발하여 배내고개까지
참 세월 빠르네.....
능동산 내려가다 임도길 가기전 쇠점골 약수터
여전히 약수는 잘 나오고 있다
시원하게 한사발 마시고 기운받고 갑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다는 기쁨보다는 바람이 있으니 친구가 기다리면 추울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은 바쁘지만 그래도 가다가 아름다운 곳은 한 컷 찍어주는 낭만....
영축산 우측으로 시살등 넘어 운해와 하늘과 산 그림자 정말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저 멀리 천황산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입니다.
구름과 가지산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운해속에 봉긋봉긋
시간 지나니 햇살받아 운해가 산능선을 타고 넘으며 그 화려함을 뽐냅니다.
더디어 천황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천황산이 점점더 가까워 오니 기다리고 있을 친구가 그립네
세상 살이가 살아보니 뭐 있읍뒤까?
나이 60넘어지면 많이 배운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같아지고
나이 70 넘어지면 돈 많은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같아진다는 말이 있지요.
그져 우리 삶은 오늘이 최고이니 오늘을 즐기지 않으면 내일은 희망일 뿐입니다.
작은 것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덩실덩실 춤추며 산 능선을 타고 넘는 저 자유로운 운해들을 보면서
나도 잠시잠깐 창공을 헐헐 나는 새도 되어 보고
그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도 되어보고
그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억새평원을 내려다 보는 천황산을 향합니다.
천황산 억새평원
더디어 천황산에서 친구를 만납니다.
친 구
얼었던 마중물이
봄 마중하며 생기를 부르듯
창공의 양떼 구름도
자유로운 바람도
저 아름다운 운해속에
봄을 노래한다.
세월이 흘러도
그 마음은 청춘이더라
얄팍한 믿음이 아닌
마음으로 주고 받는
백발서린 중년의 중후함
그 시간속에 묻었던 추억들
하나 둘 꺼내며 청춘을 회상한다.
지금은 그 무엇도 필요치 않다
그져 친구들의 건강과
활짝 웃는 모습만이
오늘의 나를 웃게한다.
오늘 이시간
또 추억 하나를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속세에서의 한잔술 더없이 맛있구나.
2024.02.18
대 방 산
손에 잡힐듯 구름이 낮게 보입니다
통도사 골짜기인가
우측 바로 아래 봉우리가 필봉이라 했던가
당겨본 간월재가 이렇게 가까이
암릉의들의 아름다움
적조암
예전에 적조암을 찾고 싶었으나, 오늘에야 적조암을 본다.
적조암 스님과 차 한잔 나누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한다면 하루해가 금방이겠더라.
적조암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
여름이면 시원한 폭포수 소리가 골짜기를 울리겠구나.
적조암에서 등로길이 아닌 곳을 나오면서 급경사에 낙엽에 조금은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 만들어 좋았네 친구
적조암의 암릉들
표충사
내 예전 부산살때 친구들과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다들 잘 살고 있지 지금도......
표충사의 홍매도 봄을 마중나왔네
불각실이 찾아간 객을 반갑게 맞이해준 친구 내외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네
자네가 짊어지고 올라온 막걸리 두병 병나발 부는 재미도 있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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