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12 - 30
장 소 : 남해군 남면 일원
날 씨 : 맑음, 구름조금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코 스 : 제2주차장 - 설흘산봉수대 - 망산 - 응봉산 - 가천마을
계묘년의 마지막 주말이자 마지막 날들 한해를 뒤돌아 보니
인생열차는 쉼없이 달려와 계묘년 종착역에서 갑진년 인생열차에 환승하려하고 있다.
기다려 주지 않는 것이 시간이란 놈이고 오늘의 내 삶이더라
한해의 마지막을 천천히 되돌아보며,
새해에도 알찬 출발선에 서고 싶어 고향을 찾았다.
가천마을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
남해의 끝자락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려나보다.
산행 준비하여 설흘산을 향하여 오른다.
초입부터 설흘산 봉수대까지 급경사지대다.
그런 척박한 땅에 사람이 살아야하니 천수답인 다랭이논이 만들어진것이 아니던가.
반쪽과 급할 것 없으니 천천히 그렇게 해안선의 아름다움과 아기자기한 마을들의 모습을 감상하며 봉수대에 오르고
망산에서 응봉산 가는 길은 육산의 아주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응봉산에서 선구마을로 가는 칼바위 능선의 아름다움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나는 예전에 혼자서 선구마을에서 칼바위 능선을 타고 응봉산에서 무인 막걸리 좌판에서 막걸리 한잔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때 막걸리 주인이 부산에서 살다가 어머님이 아프셔서 간호하러 내려와 호구지책으로 장사를 한다고 했는데 그 뒤 다시 찾은 응봉산에서는 뵈올수가 없었다.
칼바위 능선이 스릴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전시설이 많이 만들어졌나봅니다.
미세먼지와 흐린날로 인하여 남해바다의 코발트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하산길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올 한해도 너무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등산로 입구
당겨본 응봉산
남해금산과 노도 우측 끝이 미조면
광양항으로 입항하려는 배들
봉수대
망산
당겨본 선구마을
칼바위 능선의 첨봉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코발트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인데 아쉽습니다.
당겨본 설흘산
햇살
가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