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가독종주 산행

대방산 2023. 9. 27. 11:03

일         시 : 2023 - 09 - 17

장         소 : 경북 성주 경남거창 일원

날         씨 : 흐리고 습함

누   구   랑 : 나사모 일원

코         스 : 백운주차장 - 동성봉 - 칠불봉 - 상왕봉 - 부박령 - 두리봉 - 불기령 - 독용단맥분기점 - 진들목재 - 독산마을

 

 

오늘도 어느 골짝

어귀에서 삐질삐질 

땀 흘리며 능선 오른다.

운해 뒤에 감춰진

풍경은 그리움이고

바람과 같이 달리는 것은

삶이더라.

 

대 방 산

 

자연은 맞서기보다는

항상 순응하면서 배우는 자세

그것을 무언으로 가르쳐 주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나사모 산행에 따라 나섰다.

차는 만차로 광주에서 이곳 백운주차장까지 거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달려왔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잡혀 있었지만 다행이 아직 비는 오지 않는다.

이곳에서 만물상을 통하여 오르는 산행을 하는 사람과 용기골을 통하여 칠불봉을 오르는 코스가 있었다.

나는 만물상코스도 용기골 코스도 아닌 백운교 조금 지나서 동성봉가는 동성릿지로 숨어든다.

 

가야산백운탐방지원센터

 

 

가야산 안내도

 

용기골 탐방로 입구

 

용기골의 마지막 여름계곡

시원하게 흘러내립니다.

 

 

 

 

백운교에서 우측으로 진입하여 사면을 치고 오릅니다.

이 길은 통제구간이지만 동성릿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등로는 뚜렷하며, 계속 오르막입니다.

 

어느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경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서서히 동성봉 릿지의 멋스러움이 시작되는데

곰탕의 날씨가 큰 아쉬움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작품은 사람이 흉내낼수가 없겠지요.

 

가야할 동성릿지 전날 비가와서 바위가 많이 미끄럽습니다.

조심조심 그렇게 천천히 오릅니다.

 

안개구름에 살짝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건너편 만물상코스가 아주 아름답게 조망될 것 같은데...

 

무엇같나요?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바위

억겁의 세월을 버티고 있습니다.

 

 

이 능선이 아마도 가야산성터의 일부인 것 같습니다.

오르는 길에 성벽이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근데 이곳이 성벽터였다고 하는 설명이나 뭐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놈이 남근석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릿지 하일라이트 구름속에 살짝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소나무가 언젠가 죽지 않는다면 이 바위를 갈라놓겠지요.

 

아! 날씨만 좋았다면 하고 몇번이나 되뇌어 봅니다.

누군가의 간절함이겠지요?

 

 

 

 

 

이곳에도 이렇게 아담한 마애여래입상이 있습니다.

 

 

 

 

 

하늘바위 이후에 동성봉까지는 릿지는 없습니다.

동성봉에서 한참을 쉽니다.

 

동성봉에서 칠불봉까지는 거리상으로는 1.5키로 정도 되는데 칠불봉 다다라서는 릿지가 스릴있습니다.

 

이곳도 밧줄이 있는 것을 보니 오르는 사람은 오른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우회하여 갑니다.

 

이곳에서 시원한 바람에 한참을 쉬어갑니다.

 

 

 

더디어 칠불봉에 섭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독용산까지 시간이 빠듯합니다.

 

상왕봉의 모습이 멋스럽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는 것이 아쉬웁니다.

이곳에서 시원한 바람에 흘린 땀방울을 날려 보냅니다.

 

 

 

 

 

용담이 피어나는군요

 

 

 

상왕봉

 

다시 비탐구간을 들어서며 내리막과 산죽길을 바쁘게 내달립니다.

불기령에서 한참을 쉬면서 시간계산을 하여보니 길이 좋으면 시간안에 들어갈 것 같으나, 아니면 촉박할 것 같아 일단 출발합니다. 

이 길은 예전 수도지맥을 하면서 걸어본 길인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후에 진들목재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2시간의 여유가 있으나, 거리는 약7.5키로 시간상 무리라고 판단하여 형제봉과 독용산을 많이 아쉬우나 포기하고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독산마을로 하산을 결정하여 계곡을 내려와 독산마을에서

택시로 아라월드까지 이동하여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정상적인 등로를 같던 산우님들이 대부분 시간안에 들어오지 못하여 많이 기다린 것이 아쉬움이었습니다.

우리도 그 길을 갔다면 하고 생각하였지만, 그래도 정해진 시간안에 도착하여 주는 것이 산우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을 다음으로 미루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아랄월드

 

 

 

독용산자연휴양림

 

 

독용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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