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06 - 23-24
장 소 : 전남장성군, 전북고창군,전북부안군 일원
날 씨 : 무지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천,산,대
코 스 : 장성갈재(22:07) - 쓰리봉(23:07) - 분기점(23:17) - 488.1봉(23:47) - 도산재(01:35) - 송촌마을(02:40) - 도로이동 - 호벌치전적비(04:41) - 134봉(05:02) - 유정재(05:08) - 279.5봉(05:48) - 329.9봉(06:21) - 사창재(06:33) - 389.2봉(06:57) - 노승봉(07:21) - 바드재(07:57) - 옥녀봉(08:29) - 용각삼거리(09:09) - 용각봉(09:20) - 279.6봉(10:37) - 세봉삼거리(11:24) - 세봉(11:34) - 관음봉(11:59) - 관음봉삼거리(12:17) - 재백이고개(12:34) - 대소고개(13:20)
변산지맥이란?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목포 다순금 바닷가로
뻗어 내리던 영산기맥의 방장산 직전 무명봉에서
가지를 쳐 배풍산(109.2m).옥녀봉(432.7m)
세봉(433m).신선봉(494m).갑남산(409m)
사투봉(169m).봉화산(174.2m)를 거쳐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변산반도 격포항 남쪽에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6.5km 산줄기 이며,
이 산줄기 좌측으로 흐르는 물은 갈곡천이 되어
곰소만으로 들거나 직접 서해바다로 들고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고부천이 되어
동진강에 들거나 두포천이 되어 서해바다로 든다.
이번 주말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장마때문에 산행을 못하는 일은 없으리라.
변산지맥을 한번에 끝내볼 요량으로 금요일 저녁 21:00시에 만나 차는 광주 고창간 고속도로를 달려 남고창 나들목을 나가 송촌마을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불러 장성 갈재고개에 내린다.
저녁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대지만 바람에 습도가 많다.
천천히 준비하여 쓰리봉을 향하여 치고 오른다.
내 기억으로는 이곳을 3-4번 정도 오른 것 같은데 기억에 쓰리봉까지 계속 오르막이었던 것 같다.
밤이라 그런지 크게 오르막이라 느끼지 못하며 오르는데 땀은 솟아진다.
그리고 이곳도 벌목지대가 있어 길이 벌목지대는 이리저리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벌목지대를 지나고 야경이 보이는 것이 제법 8부 능선은 넘은 모양이라...
그렇게 약 한시간 밀어올리니 지맥분기점이다. 분기점에서 쓰리봉을 향한다.
쓰리봉에 서니 시원한 밤 바람이 내 몸을 엄습하고 지나가며 시원함을 선사하는 것이 너무도 좋다.
잠시 웃통을 벗고 땀을 식히고 다시 분기점에서 변산지맥의 출발을 한다.
차를 두고 택시를 이용한 정류장
장성갈재의 밤
우리나라 지도
헤드랜턴을 충전하여 왔는데 뭔가 충전이 잘못된 느낌이다.
그리하여 쓰리봉 오르다 벌목지에서 다른 랜턴으로 바꾸어 진행한다.
쓰리봉 오르다 바라본 정읍시와 내장산 인터체인지의 불빛
쓰리봉
이곳에서 시원한 밤 바람에 잠시 쉬면서 땀을 식힙니다
분기점인데 사진이 거시기 합니다.
분기점 지나 잠시 길이 좋았으나, 점차 희미해 지면서 이리저리 헤메이면서 이곳에 도착합니다.
488봉 지나 급내리막길은 길도 희미하지만 너무 경사가 심하여 조심히 내려가야 합니다. 도산재에서 임도 만나 다시 옥녀봉 올라가는 입구가 칡넝쿨과 가시덩쿨로 찾아들어가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하여 임도를 택합니다.
옥녀봉은 얼마전 두승지맥을 할때 접수한 곳이기도 한 터이라 생략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야간만 아니었다면 어떻게 뚫고 가던지 갔을텐데 말입니다.
이번 산행에서 또 한번 느낀것이지만 남도쪽의 지맥은 늦가을부터 겨울에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칡넝쿨, 가시덩쿨, 잡목들이 많아서 길을 찾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임도를 따라 내리다가 지방도 만나고 덕화공설묘지에서 한우사육농장을 올라섰는데 길이 없습니다.
한우사육농장에는 자신들의 놀이터에 이상한 침입자들로 인하여 소들이 놀라 단체로 뛰기 시작합니다.
한번에 뛰기 시작하니 지축이 흔들리듯 요란합니다.
괜히 미안해지는 기분은 뭐지.............
야간이라 그런지 칡넝쿨 천지입니다.
이리저리 빠져나갈 궁리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섭니다.
휴.......................
정유재란 호벌치전적비 앞의 길 건너편 식당 앞
이곳에서 라면에다 밥으로 아침을 먹고 이제 본격적이 산행에 돌입합니다.
이곳까지는 전체적으로 산행을 하였다면 오지 못했을 것이지만, 일부 임도를 따라 왔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도로 200미터 후방에 계단으로 된 곳으로 오르면 되는 것을 우리는 한참을 헤메입니다.
정유재란때 일본놈들의 만행
나라를 빼앗기는 아니 전쟁에 패하는 자의 설움이겠지요.
제가 무슨 말인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내용
참 잔인한 왜놈들입니다.
이 무덤 뒤로 올라서서 한참을 헤메이면서 등로를 찾습니다.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유정재부터는 길이 뚜렸합니다.
간혹 희미한 곳도 있지만 그래도 날이 밝으니 한결수월합니다.
이곳이 279.5봉인데 산패가 없습니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혹 숫가마터가 아닌지?
그렇게 걸어내리니 임도가 나옵니다.
아마도 이곳도 부안의 둘레길이 아닌지 싶습니다.
작것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나도 때로는 작것이란 단어를 쓰곤합니다.
이곳부터가 국립공원인 것 같습니다.
출입금지 밧줄이 처져 있습니다.
조금 밀어올리니 산패가 있습니다.
바람도 없으면서 습도가 높으니 땀은 연신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길도 좋지를 않으니 속도가 생각만큼 나지 않습니다.
조망이 살짝 보입니다. 서해바다의 해무와 바다
352.9봉을 노승봉이라 하는가 봅니다.
더디어 바드재에 도착합니다.
바드재에서 잠시 목도 축이며 쉬어 옥녀봉 오르는 오르막을 오릅니다.
바드재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경 해무가 짙어 보이질 않습니다.
모처럼 바위 조망처에서 잠시 쉽니다.
원추리가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옥녀봉은 조금더 가야합니다. 직진으로
지맥은 용각봉삼거리로 내려갑니다.
용각봉삼거리에서 세봉삼거리까지는 비탐구간입니다.
내변산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언젠가 저 저수지 돌며 이곳을 그쳐 간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멀리 의상봉이 보입니다.
재빠르게 빠져나와 세봉 삼거리에서 물한모금 마십니다.
관음봉까지 가는 길이 너무도 멀게 느껴집니다. ㅎㅎ
날씨가 더우니 그만큼 지쳤다는 것이겠지요.
내소사 풍경
관음봉
하얀 뭉게구름이 오늘의 기온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가운데에서 우측으로가 남여치에서 월명암 오르는 길인 것 같은데..
격포항이 서서히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재백이고개 이곳에서 다시 비탐으로 들어섭니다.
대소고개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좌측 석포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와 택시로 호벌치전적비까지 이동합니다.
이곳까지 생각보다 4시간 정도 더 소요된 것 같습니다
하여 나머지 구간은 다음으로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