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

영월지맥(5-6차)

대방산 2022. 9. 26. 10:19

일             시 : 2022 - 09 - 24,25(1박2일)

날             씨 : 맑은 가을날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

장             소 : 제천 단양 영월 일원

코             스 : 1일차 : 삭고개(06:28) - 527.8봉(07:00) - 523.4봉(07:20) - 조을재(07:27) - 흑석산 566.9봉(07:36) - 문영월재(07:43) - 709.1봉(08:29) - 가창산(08:40) - 674.2봉(09:09) - 갑산지맥분기점(09:13) - 589.4봉(09:46) - 598.5봉(10:01) - 549.5봉(10:41) - 522.1봉(11:07) - 468.5봉(12:42) -누에머리봉 864.2봉(14:44) - 삼태산(15:08) - 821.6봉(15:50) - 해고개(16:30

2일차 : 해고개(05:35) - 430.1봉(06:00) - 375.5봉(06:15) - 지시골(07:21) - 449.7봉(07:50) - 국지산(08:38) - 초전고개(08:58) - 570.7봉(09:18) - 한재산(09:27) - 흥지기고개(09:56) - 흥골태화산농장 휴식 - 태화산(11:40) - 1030.9봉(12:13) - 916.1봉(12:46) - 712봉(13:12) - 621봉(13:29) - 맛밭나루(14:36)

 

6월에 시작한 영월지맥의 마지막 길을 나선다

1박2일씩 3개월에 끝내기로 하였으나, 8월의 무더위와 산우님들의 일정으로 9월에야 영월지맥을 마지막 산행을 나서는 길이다.

광주에서 02시에 출발하여 오창에서 잠시 휴식하고 제천 전주콩나물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삭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삭고개

이곳에서 마을 비닐하우스를 따라 굴다리를 통과한다.

 

굴다리

 

오늘 산행은 거리에 비하여 시간이 많이 주어진 것이 

산행의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지레짐작만 할 뿐이다.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톱니바퀴 능선과 인적이 드문 길은 길이라기 보다는 그져 우거진 숲풀에 가까울 것이다라는 짐작만 할 뿐 그 어떤 것도 모르니 그냥 부딪쳐보는 수 밖에..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이곳에서 좌측오로 가시덩굴을 치고 나가니 희미하게  표시기가 있고 등로가 보인다.

 

 

철탑에 붙어있는 산패와 리본만이 이곳이 정맥길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동쪽하늘에 동이터 오른 것 같다.

 

 

파아란 하늘과 실구름들의 여유로움이 내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 지는 것 같다.

 

 

저 멀리 운해와 아름다운 풍경

 

 

이런 이정표는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니 길은 많이 묵어 있다.

 

 

벌목지와 아침햇살

 

 

이런 깊은골에는 누가 살아갈까?

아마도 예전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지 하늘만 알고 있을 것 같은 오지이다.

 

산패를 확이하며 가는 산길도 재미가 있구나

 

 

벌목지에 살아남은 아름드리 소나무들과 아침

 

 

벌목지를 통과하는 것은 고행의 길이다. 가시덤불과 잡목들이 가지 말라고 어찌나 붙잡고 있는지....

 

 

이정표에는 없으나 누군가 이곳이 조을재라고 표시해 두었구나.

 

 

우리나라 산 이름중에 흑석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제법있는데

과연 산 이름을 누가 지어 붙이는지 궁금하네  갑자기

 

 

 

 

 

이곳이 제천과 영월을 넘나들던 재라는 것을 이정표가 말해주지만 지금은 칡능쿨과 잡목들로 그 흔적만이 남아 손길을 기다릴 뿐이네

 

 

까실 숙부쟁이

 

 

거리에 비하여 왜 시간을 많이 주어졌는지 알 수 있는 산길이다.

 

 

산비장이

 

 

 

 

저 산야에 연기 피어오르듯 운해가 하늘을 향하여 솟구치고 있다.

 

 

동밖에 님은 자부심이 있을 것이라

같이 산행을 하지만 자기의 산패가 이렇게 붙어 있으니 얼마나 자부심이 있을 것인가

이런 것은 그만큼의 노력의 댓가이니 마땅히 박수를 보내야한다.

 

 

 

 

나무들의 잎은 어느새 갈색으로 그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운해와 어우러진 산야의 아름다움은 햇살아래 더욱 아름답다.

 

 

이 산패는 오늘 우리 일행들이 붙였습니다.

 

 

엷은 운해와 아름다운 산야

 

저런 아름다움이 있기에 이런 고난의 산길도 마다하지 않고 오는 것일게다.

 

 

이제 우리나라 오지의 산들이 무엇때문에 벌목을 하던 벌목지가 많다는 것이 아쉬울뿐이다.

 

 

봉긋봉긋 그 아름다움이 다 다르듯이 우리 삶도 하나도 같은 것이 없이 오늘을 살고 있다.

 

 

 

 

 

 

 

 

언젠가는 걸어야 할 갑산지맥 분기점

언제올거나....

 

 

벌개미취

 

 

 

 

 

오늘 산길은 400고지에서 800고지 까지의 능선을 수없이 오르고 내리는 

내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고 자연과의 기싸움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솔체꽃

 

 

 

 

 

 

 

 

 

 

 

 

 

 

 

가을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독사

조금있으면 동면에 들어갈 것이다

 

 

임현3리 마을 도로에서 한참을 쉬어서 삼태산 오른다.

 

 

 

 

 

시골 마을은 가을 걷이가 시작되어 일손들이 분주하다

 

 

 

 

 

일손이 없는 것인지 모자란 것인지 수수밭은 수확시기가 지난 것 같은데 아직이니 안타까울 뿐이다.

이곳은 수수밭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산경표 상으로 이곳이 삼태산이 아닌데 이곳에 정상석이 있네

 

 

 

 

 

삼태산누에봉에서 바라본  우측소백산과 풍경

 

 

 

 

 

이런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산을 찾는것일게다

 

정작 삼태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고 데크만 있을뿐이다.

 

삼태산에서 해고개까지 내리꽂는 길은 낙엽과 급경사로 인하여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곳입니다.

영월지맥을 겨울산행을 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겨울에는 눈이 많으니 아이젠을 차고 산행을 한다면 지금보다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이 생각입니다.

 

 

구절초

콩밭과 가을 실구름 풍경

더디어 길고 길었던 오늘 산행의 종점 해고개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은 마무리하고 영월 영춘면에 있는 숙소로 향합니다.

 

무엇인지 모를 아름다움이 내 마음을 움직입니다.

 

김삿갓삿갓의 숙소 불빛

 

2일차

해고개

 

해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절개지라 그런지 입구를 찾는데 쉽지 않았으며, 절개지 수로를 타고 올라 겨울 접속합니다.

올라서고 보니 절개지보다는 그 아래쪽 좌측 밭으로 올라오면 쉽게 올라 올 수 있을듯 합니다.

 

 

 

 

 

피기전  노랑투구꽃

 

 

오늘 산행은 어제보다는  괜찮을 것이라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 봅니다.

 

 

가을이 어느새 무르익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길은 양호하나 중간중간 길이 험한곳이 많이 있습니다.

 

 

물들어가는 자연의 아름다움

 

 

기온차가 많으니 운해도 아름답습니다.

 

 

지시골의 가을 가을배추가 한창입니다

 

 

 

 

 

 

 

 

 

 

각시취

 

 

산길가다 이렇게 중간중간 보여지는 아름다움이 너무도 좋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최상위 포식자가 없으니 멧돼지들의 세상인 것 같습니다.

온 산이 멧돼지들의 운동장인 것 같습니다.

 

운해와 저 능선의 아름다움이 그리움이고 

가 보아야할 길이지 싶습니다.

 

 

 

 

 

 

 

 

 

 

 

국지산에서 조금 내려서니 멋진 조망처가 나옵니다.

저 멀리 소백산 능선이 아름답게 조망됩니다

 

 

우측이 어제 걸었던 삼태산 능선

 

 

 

 

 

영월 읍내와 산야

 

 

 

 

 

 

 

 

사람이 세상에 어려움만 있으란 법은 절대 없습니다.

고난의 길을 헤쳐나오니 이런 아름다운 길도 나를 반겨줍니다.

 

 

 

 

초전고개임도

 

 

 

각시취

 

 

 

 

 

 

 

 

 

 

 

산패를 부착합니다.

 

 

그 어떤 조형물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좋은 것입니다

 

 

봉긋봉긋 엄마의 숨결이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한재산 넘어 개인사유지 철조망을 넘어 오면 텐트가 있습니다.

개인 사유지라 지키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 우리는 사람이 없어 통과하였습니다.

임도로 우회하여야 할 듯

 

흥지기고개

이곳에서 태화산 등산로입구까지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태화산 아래 흥지골 풍경

 

 

철지난 옥수수가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옥수수 수확이 안된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마을의 약수터입니다

 

흥지골태화산농장에서 주인부부님의 배려로 맛난 복숭아와 막걸리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과농장

슬이가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야 맛난 사과가 된답니다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 한들한들

 

투구꽃

 

 

태화산에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철이 아니라서 그런가

이제부터는 좋은 길을 따라 고씨동굴쪽으로 내달립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춘면의 북벽쪽

 

 

 

 

 

산패부착

 

 

고목과 하늘

 

 

저 멀리 능선 어디쯤엔가 백두대간의 길이 있으리라

 

영춘면의 북벽과 영월 동강이 유유히 흐릅니다

 

 

산패부착

 

 

이곳에서 우린 고씨굴을 좌로 보내고 직진으로 급내리막을 내려섭니다

 

 

산패부착

 

산패부착

 

 

나팔꽃

 

 

삿밭나루를 내려서면서 바라본 풍경

서리태가 익어갑니다

 

삿밭나루 더디어 영월지맥도 그 끝을 보는군요

긴 여정 고행의 길을 여기 동강에 띄워 보내며,

모든 순간을 기억의 저편으로 묻어두고,

또 다른 지맥길을 향하여 새로운 시작을 하여 보렵니다.

 

막힘없이 유유히 흐르는 물도 마중물이 있어야 하듯

우리 삶도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면서 그렇게 시간과 동행하면서 지나간다.

그 시간속에 내 마음 한켠에 서운함이 있다면

저 흘러가는 동강에 살짝 띄워보내고

웃으면서 돌아서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소백산 구인사

 

 

 

 

 

 

 

 

 

 

 

 

 

 

 

 

 

 

 

 

 

 

 

 

 

 

세상에 내것이 어디있냐

쓰다가 버리고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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