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

영월지맥1차

대방산 2022. 6. 29. 10:49

일          시 : 2022 - 06 - 25-26(1박2일)

장          소 : 강원도 횡성군 일원

날          씨 : 6.25일 흐림 6.26 습도 높으며 구름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

코         스 : 1일차 : 봉복사(06:05) - 헬기장삼각점(07:16) - 덕고산(08:06) - 삼계봉(08:210 - 태기산(10:15) - 백덕지맥분기점(10:54) - 방개골고개(12:13) - 말영재(13:49) - 깍은재(14:00) - 616.87봉(14:05) - 푯대봉(14:21) - 곧고개(15:18) - 넘은재(15:40)

                   2일차 : 넘은재(05:35) - 642.1봉(05:58) - 검두재(06:03) - 719.7봉(06:27) - 721.4봉(06:43) - 꼬부랑재(06:52) - 681봉(07:02) - 신선봉(07:08) - 느릅재(07:160 - 칠성고개(07:50) - 황재(09:020 - 덕고산(10:03) - 피나무재(10:16) - 횡성휴게소(    ) - 봉화산  (   )  - 아래태오지(  ) - 686봉(  ) - 687.9봉(   ) - 651.4봉(   ) - 풍취산(  ) - 전재(14:30)

 

 

영춘지맥이란? 영월지맥과 춘천지맥 두 지맥을 합하여 영춘지맥이라고 한다

 

춘천지맥이란 한강기맥 상에 있는 청량봉(1,052m)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하뱃재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응봉산(1,103 m), 백암산(1,099m), 가마봉(1,192m), 소뿔산(1,118m), 가마봉(925m), 매봉(800m), 가리산(1,051), 대룡산(899m), 응봉(759m), 연엽산(850m), 꼬깔봉(421m), 봉화산(515m), 새덕봉(488m)을 거쳐 춘천의 경강역 뒤편 북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2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청량봉(1,052m)은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이 종주한 후 이 무명봉을 청량봉으로 명명했기에 우리도 그렇게 부르기로 한다.)

 

영월지맥이란 한강기맥 상에 있는 삼계봉(1,065m)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태기산(1,261m), 덕고산(705m), 봉화산(670 m), 풍취산(699m), 매화산(1,085m), 치악산 비로봉(1,288m), 향로봉(1,043m), 남대봉(1,182m), 감악산(954m), 감악봉(886m), 석기암(906m), 용두산(871m), 왕박산(598m), 가창산(820m), 삼태산(876m), 국지산(626m), 영월의 태화산(1,027m)을 거쳐 남한강에서 가라 앉는 약 13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삼계봉(1,065m)은 홍천군, 평창군, 횡성군 등 3개 군이 만나고 홍천강, 평창강, 섬강 등 세 강이 갈리는 곳이나 이름이 없어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이 종주한 후 셋의 경계가 되는 봉우리란 뜻으로 "삼계봉"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이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후 지맥이 갈리는 한강기맥의 청량봉~장곡현~구목령~삼계봉 구간 11km를 합하여 약 272km"영춘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했기에 우리도 영춘지맥이라 부르기로 한다. 그리고 영춘지맥은 지맥중에서 가장 긴 지맥이다.

 

 

토요일 새벽 01시에 광주를 출발하여 05시에 도착한

새말 IC 입구의 아침식사 식당

 

 

나리꽃의 일종이지 싶습니다.

 

아침 해결후 약30분정도 차로이동하여 봉복사 입구에 내려 봉복사의 고저넉한 아침풍경을 감상한다.

이른 아침이라 가끔 아침 인사를 건네는 새들의 노랫소리 말고는 조용한 산사의 풍경 그대로다.

 

 

안개로 인하여 풍경은 보이지 않음이 아쉽다

 

 

 

 

 

이곳에서 덕고산까지 약5키로쯤 되는 모양이다.

지금부터 한강기맥상에 있는 덕고산까지 계속 오르막을 약2어시간 올라야하나 보다.

 

 

하지 감자밭인데 감자와 잡초가 반반 아니 잡초가 더 많은 것 같다.

인력난 때문인지 아님 일손 부족때문인지 모르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런 잣나무 숲길의 아침이 왠지 기분좋은 길이다.

아직은 넓은 임도를 따라 가니 그냥 산보나온 기분이다.

 

 

잣나무 숲길을 자나고 부터는 풀섶에 물기가 많아 금방 옷과 신발이 젖는다.

지금 비가 와도 아무 이상할 것이 없는 흐린날에다 어제밤에 온 것인지 새벽녁에 온 것인지 그냥 비 맞고 가는 그런 기분이다.

덕고산 올라 아무 표시기도 없으니 트랭글 뺏지 하나 받고 분기점인 삼계봉까지 나아간다.

삼계봉에 도착하여 잠시 한숨돌리고 한강기맥은 구목령으로 보내고 우린 우틀하여 태기산을 향한다.

 

 

안개비는 계속 내리고 이미 옷과 신발은 물로 험뻑 젖었다.

 

 

봉복사에서 올라오는 또다른 길 이정표

 

 

약세시간 넘게 걸어 태기산 오르는 임도에 도착하여 한숨돌리고

아! 임도 직전 이정표는 태기산이 좌측으로 되어 있어 한참을 헷갈렸다.

결국 직진방향으로 올라오니 임도가 나와 잠시 쉬어서 태기산 오른다.

태기산의 풍력발전기

 

 

이런 임도길을 약1키로쯤 올랐을까?

 

 

임도길에 저 팬스는 돼지열병 때문에 설치하였다고 하는데 나는 의문이다.

저것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

 

 

태기산 오니 잔뜩흐린 날씨가 그래도 파아란 하늘을 보여주는구나

바람이 그래도 간간이 바람이 있어 좋다.

 

 

태기산 정상석 가기전 

앵무새 조형물과 한우

횡성이 한우 사육지로 유명한 것은 아는데 왠 앵무새..

 

횡성이 한우 사육지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지만

이곳에 한우 조형물이라

왠지 지방 혈세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뭘까?

 

 

 

 

 

태기산 정상석이 밑에 세워진 것은 정상에 통신시설이 있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린 그 군부대 정문에서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 다시 임도를 따라 걷는다.

 

 

 

 

 

줄지어 늘어선 풍력발전기의 아름다움

근데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이곳에 사는 동,식물의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닐 것 같다.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오

죽음이란?

우산이 더 이상

펼쳐지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오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일이오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 속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오는 날 우산 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오

부부란?

비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이다

한사람이 또 한사람의

우산이 되어줄 때

한 사람은 또 한 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됩니다.

-피천득 수필집 인연 중에서-

 

 

 

 

 

범꼬리풀과 쥐오줌풀이 지천에 피어나고 있습니다.

 

 

작은 모형의 풍력발전기  큰 것만 보다가 보니 왜소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임도길을 얼마나 내렸을까?

임도를 버리고 백덕지맥 분기점입니다.

아마도 백덕지맥은 임도길을 따라 가는 것 같고 우린 여기서 우틀하여 내려갑니다.

 

 

방개골고개

오늘의 사연많은 고개입니다.

오늘 새벽에 이곳을 통과하신 반바지님의 팻말만 보고 이 울타리를 넘고 말았습니다.

그냥 아무 의심없이 그나 들어서고 보니 아니다 싶어 바로 되돌아 나오는데 주인장 만나 무단침입으로 신고를 합니다.

주인장 왈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물로 막았는데 왜 넘었냐 이곳이 장뇌삼 밭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만도 두번째라 하는군요 그렇게 입씨름 하다가 파출소 순경님들 출동하고서야 서로 이야기 잘 되어 미안하다고 인사하고 개인 사유지 임도를 따라 안내를 하여 주어서 통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곳에다가 이곳이 장뇌삼밭이라는 팻말만 달아도 넘지 않겠다는 생각이며, 우리 말고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맥을 한다고 이곳을 지나 갈 것이니 앞으로도 참 많은 고난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우회하여 임도를 따라 가면 됩니다.

 

 

방개골고개에서 한시간 넘게 입씨름하고 출발하니 산길 가기가 싫어집니다.

처음계획은 넘은재까지 였지만 오늘 산행을 칠성고개까지 가기로 하였던 것을 다시 넘은째까지 변경하고 천천히 갑니다

 

 

 

 

 

삶이 어찌 내 마음 먹은데로 흘러가겠습니까?

오늘만해도 그렇지요

예정대로 잘 나가다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엉뚱한 복병을 만나 계획이 틀어지는 것처럼

우리 삶도 수없이 많은 시행 착오를 격어면서 지나갑니다.

그렇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복하게 간다면 좋은일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합니다

 

 

 

 

 

나리꽃도 피고

 

 

담쟁이 넝쿨이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풍경

참 여유롭고 정겹습니다

 

 

지방도를 만납니다

 

 

이미 선두는 앞서가고 천천히 그렇게 젖었던 신발과 옷을 말리는 기분으로 갑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넘은재에 도착하였습니다.

계획보다 한시간 반 정도 늦게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그 장뇐삼 사장님과 원만하게 이야기 하고 온것에 대한 개운함이 더 크니 오늘 산행도 만족하였다고 생각하며

이곳에서 정리하여 숙소를 가다 수박과 맥주로 숙소에서 시원하게 하산주를 합니다

 

 

오늘의 숙소 오래되긴 했어도 가격저렴하고

무엇보다도 평수가 크서 하룻밤 유하기는 안성맞춤입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숙소에서 아침밥을 해결하고 어제 내렸던 넘은재에 다시 섭니다

 

오늘 산행은 구름많으며,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아 처음부터 고역입니다

 

 

 

 

오늘 구간은 500고지에서 700고지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같습니다.

 

 

벌목지에서 보니 저멀리 치악산이 보입니다.

다음구간에 저곳을 통과하겠지요

 

 

벌목도 이렇게 완전하게 산을 발가 벗기는 것 보다는 조화롭게 벌목을 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이른 아침이라 공기는 상쾌하고  어제와는 다르게 이슬은 많이 없어 산길가기 무척 편안합니다

 

 

 

 

 

반바지님의  표시기 팻말

 

 

 

 

 

신선봉에 도착합니다

약 시간반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가는 길 내내 잣나무와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우리를 맞이해줍니다

 

 

간헐적으로 이런 멋진 곳을 지나게 됩니다.

이 좋은 땅을 휴면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지만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곳이 칠성고개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 갑니다.

어제 이곳까지 오려고 하였지만 장뇌삼으로 그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더 넓은 목초지를 따라 가다 다시 산속으로 들어옵니다.

근데 목초지를 따라가는 것은 불법이니 그냥 산길로 가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황재에 도착합니다

 

이런 멋진 소나무도 있습니다.

 

 

 

마을길을 지나 영동고속도로 지하도를 지나 좌측으로 한참를 가다 덕고산을 오릅니다

 

 

덕고산 오르는 길은 벌목지대의 나무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조금은 거시기 합니다

 

덕고산에서 내려 고속도로 옆길을 한참을  따라가면 민족사관학교가 나옵니다

특수학교가 없어진다고 하여 이곳도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학교는 있어도 우리나라 먼 장래를 위해서는 아주 좋을듯 합니다

 

 

 

 

 

횡성휴게소에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횡성휴게소에서 봉화산 정상은 약20여분 걸리려나

아무튼 도착하고 바로 내려섭니다

 

이런 메주 담그는 곳도 지나갑니다

 

 

이런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갑니다.

동밖에님의 표시기가 있었는데 저는 인증하지 못했습니다

 

 

풍취산은 오늘의 마지막 산

마을에서 잠시 바람으로 더운 몸을 식히고 풍취산 오르는 곳도 개발로 인하여 

가는 길이 점점더 희미해 지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 사유지를 지나야 하니까?

풍취산에서 약1키로 정도 내려서면 오늘의 목적지 전재입니다

 

 

정겨운 풍경입니다

 

 

 

 

 

이곳이 오늘의 목적지 전재입니다

 

 

이 전재 고개에 루지체험이 이루어지는 곳입이다.

시간이 있다면 한번쯤 타보고 싶다는 생각

오늘 하루도 생각보다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습도는 높고 바람은 없고 그래도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일박이일을 같이한 산우분들에게 이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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