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1 - 11 - 13
장 소 : 경기도 가평 일원
날 씨 : 추운 겨울
누 구 랑 : 지인
코 스 : 도마치(06:50) - 도마봉(07:19) 분기점 - 도마치 - 988.8봉 (08:39) - 1106.5봉(09:34) - 석룡산(10:11) - 삼일봉(11:02) - 화악산(11:50) - 실운현(12:52) - 매봉(13:31) - 촉대봉(14:12) - 촞대봉(14:22) - 갈림길삼거리(14:32) - 631.9봉(15:02) - 524.5봉ㄷ(15:15) - 홍적고개(15:24) 25KM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갈라져 서남쪽으로 뻗어 휴전선을 넘어 수피령을 지나 임진강과 한강의 합류 지점인 교하의 장명산(102m)에서 끝나는 한북정맥"에서 여러개의 지맥이 갈라진다. 수피령 이남에는 8개의 지맥이 있어 한북 8지맥이라 부른다.
화악지맥은 한북정맥상의 도마봉(883m)에서 갈라져서 도마치고개, 석룡산(1,147m), 화악산(1,468m), 실운현, 응봉(1,436m), 촉대봉(1,253m), 흥적고개, 몽덕산(660m), 가덕산(858m), 북배산(867m), 계관산(665m), 보납산을 지나 북한산과 가평천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거리는 약 55km에 달한다.
한북정맥 도마치봉에서 시작하여 북한산과 가평천이 만나는 도상거리 48킬로 정도의 지맥
오늘 내가 산행지를 잘 택한건지 산행지가 나를 잘 택한건지 행복한 하루였다.
도마치 고개에서 도마치봉 갔다가 되돌아와 화악산을 향하여 발길 옮긴다.
천고지 넘어가니 내 개인적으로는 올해 첫눈이 나를 겁나게 반기네
오르막이 넘 힘들다
세상살이가 다 그런것이 아니던가
얻으면 잃는 것이 있는 것
그래도 이 길을 걷는다는 것 자체가 좋다
이념이 만든 삼팔선 우리의 의지도 아니었다.
저 삼팔선 위의 새들은 자유롭겠지 그리워하는 인간사의 운명 앞에 난 오늘도 나의 길을 걷고 있다.
까악 울어대는 까마귀의 설움 허공을 배회하는 독수리의 외로움
난 그 모든 아픔뒤의 서글픔을 생각하며 이 길을 가자
멋진 조망뒤의 하루가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