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글

[스크랩] 세상속의 나

대방산 2009. 9. 25. 09:51

내가 잡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잡아 보지만

허공속에서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

 

모든 것이 그러할진대

설혹 내가 잡았다고 해도

언젠가는 놓고 가야 할 나의 짐인것을

 

사랑도 놓고

미움도 놓고

성냄도 놓고

그렇게 한세상 살다가라한

어느 시의 구절 처럼

 

이제는 그져 놓아 버리는 연습을 하면서

세상과 한바탕 멋진 어우러짐을 누리고

자연과 벗하며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리고 마시고

 

인간과는 그래도 놓을 수 없는 끈이 있다면

우리 너무 무겁게 잡지말고

조금은 여유롭게 잡고

그냥 웃으면서 지날 수 있는 

그런 날로 살아갑시다.

 

 

                           09.04.01 아침에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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