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11.28-29
장 소 : 강원도 횡성 홍성 일원
날 씨 : 첫재날 맑음 둘째날 약간 흐림 눈
누 구 랑 : 한강기맥 팀
코 스 : 1일차 :원넘이재(05:05) - 운무산(06:29) - 내촌고개(07:55) - 먼드래재(08:.37) - 여우재(09:55) - 석재(10:24) - 수리봉(11:080 - 대학산(14:08) - 진지리고개(14:59) - 장승재(15:40) 24.5KM
2일차: 장승재(화방재)(06:06) - 덕구산(07:11) - 응곡산(08:42) - 만대산(09:56) - 소산마치(11:260 - 오음산(13:40) - 삼마치(14:45) 22.5KM
11월2712:00 지인들과 광주를 출발한다.
강원도 홍천 횡성 경기도 양평의 산길을 걷기 위하여, 올 겨울로 가는 늦가을들어 아마도 제일 추운 것 같다.
날씨가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간다하니 준비가 더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겨울옷을 준비하여 왔다.
차는 밤새 달려 홍천의 24시 전주콩나물집에서 식사를 하고 원넘이재 밑 마을에서 원넘이재를 치고 오른다.
내가 한강기맥을 하였지만 이곳 먼드래재에서 장승재까지 구간을 하지 않았기에 오늘 이 산행에 같이 동행을 한것이다.
그 시간이 벌써 5년이 흘렀네 ㅎㅎ
원넘이재 접속구간 오르는 길이 보통이 아니다. 땀이 그냥 흘러내린다.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스칠때면 더움과 차가움의 교차가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땀흘리며 헤드라이트에 의지해 원넘이재에 도착하여, 운무산을 향하여 오른다. 이 오름길은 칼바위 능선에 밧줄구간도 있고 무엇보다 늦가을의 낙엽과 땅이 얼어 미끄러운 것이 밤길가는 고충이다.
운무산은 올해 첫 상고대인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올해 첫 상고대의 모습을 어둠속에서 맞이하는구나.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여정도 마찬가징 일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에 맞추어 자신의 몸이 반응하듯이,
우리 삶도 그날그날의 순간에 순응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여정에 때론 힘든순간도 기쁜순간도 존재하면서 말이다.
이 길을 걷긴 걸었지만 계절이 달라 그런지 생각나는 구간이 많지를 않다.
우리 기억이라는게 망각이라는게 있어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모든것을 다 기억하고 있다면 우리 머리는 아마도 용랑 초과로 미처버리고 말지도 모르겠다.
어둠속에서 본 상고대
아마도 오대산 넘어 동이 트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의 도로 사정이 세계 어느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것은 알지만 자연을 생각하지 않는 도로개설은 이제 지양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곳 먼드래재도 터널을 만들었다면 동물들의 자유로운 이동공간이 되었겠지만 절개를 하여 만들어져 우리가 한강기맥을 걸어가는 맥길도 끊긴 기분이고 동물들도 이동공간이 끊겨 매울 불편할 것이다.
오늘 산길이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 바위능선에 밧줄구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날씨가 추워서 땅이 얼며 낙엽도 같이 얼어 미끄러운 것과 많은 낙엽으로 인하여 미끄러운 것 이 모든것이 영향으로 작용한 것 같다.
그래도 일행이 있어 이 길을 걸어갈 수 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 같아 좋다.
오늘 계획했던 목적지 보다 적게 걸어서 산행을 마친다.
아마도 목적지까지 걸어간다면 갈수야 있겠지만 헤드라이트를 켜고 걸어야 할 것 같아 이곳 장승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삶의 모든것이 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듯이 이 산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때론 많이 때론 적게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묘미가 되고 방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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