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내장산

내장산의 가을

대방산 2020. 11. 2. 16:21

 일        시 : 2020 - 10 - 31

 장        소 : 전북 정읍시 일원

 날        씨 : 맑은 가을하늘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서래탐방지원센터 - 서래봉삼거리 - 서래봉 - 백련암 - 우화정 - 유군치 - 장군봉 - 연자봉 - 신선봉 - 까치봉 - 연지봉 - 망해봉 - 불출봉 - 내장사 - 주차장 22.5KM

 

 깊어가는 가을날에 가고 싶은 곳은 많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이 따르는 요즘 고민아닌 고민을 하다

내장산의 가을을 만끽하러 간다.

집에서 06시 조금 넘어 출발하여 서래탐방지원세터에서 서래봉 오르는 입구에 폐쇄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태풍때 호우의 영향으로 그러하단다.

그래도 내가생각한데로 진행한다. 비록 하산시에는 돌아서 오더라도..

서래봉삼거리에서 서래봉 오르는 철계단을 올라 내장산의 멋스러움을 보고 백련사로 내려 서래봉과 백련사의 어울림을 느끼고 내장사 일주문으로 내려서서 우화정의 풍경을 담는다.

우화정은 언제나 진사님들과 산객들의 인증장소

나는 조금더 내려가 유군치를 향해 발길을 옮긴다. 유군치 오르는 길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유군치에서 심호흡 한번하고 장군봉 오른다. 이 길은 신선봉가는 삼거리까지 조금은 한적하다.

연자봉에서 바라보는 서래봉과 백련암은 카메라 보다는 내 마음에 담는다.

신선봉에서 인증샷하기 바쁘다.

까치봉삼거리는 호남정맥이 순창새재로 내려가는 길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을 지나 불출봉에서 내장산 봉우리의 마지막을 찍고 은적암으로 내려선다.

은적암부터 내장사 경유 주차장까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여느때처럼 북적이는 시간

저마다 코로나로 꽉 막힌 자신의 마음을 뚫는 시간이리라.

난 그렇게 걸어 내리다 식당가에서 국밥한그릇하고 원점산행을 마감한다.

 

내 장 산

 

미련두지 말고

가려던 이 가을에

서래봉의 아침 햇살은 희망이고

 

우화정의 풍경은 

언제나 설레이게 하는 마법사

 

유군치 올라

장군봉 연자봉에서 바라보는

서래봉은 내 마음 설레게하는 가을이구나

 

신선이 노닐다 갔다는 그 곳

사람들  북새통이다.

까치봉 아래서 호남정맥을 좌로 보내고

연지봉 넘어 망해봉에서 서해바다의

너울거림을 감상하고

불출봉에서 지나온 능선들의 춤사위

느끼며 은적암 내려선다.

 

낙엽비 내리는 은적골에서

상념에 젖어본다.

가을의 오색찬연함에...

 

저것이 뭣고!

 

그냥 가을이다.

내년에도 오고야마는....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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