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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순수

대방산 2009. 9. 25. 09:51

 

세월의 흐름이 정말 45킬로 미터로 달리고 있군요.

 

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은 금방이라도 

봄비를 메마른 대지위에 뿌릴것 같이 웅크리고 있는 아침

 

출근길에 무심히 바라보는 길가의 가로수가

언제 앙상한 가지만 바람결에 횅하니 한들거렸나는 듯

순수 그자체의  곱고 여린 싱그러움으로 

내 곁에 다가와 있네요.

 

옛날 어른들 말씀에 부뚜막에 부작대기도 

땅에 꽃아 놓으면 살아난다는 말이

새삼 오늘 아침 나의 생각을 맑게하네요.

 

봄이 주는 싱싱함과

대지위에 푸르름으로 가득찬

자연의 생명력의 위대함 앞에 

그져 고개숙이고 순응하여 갈때 

 내가 누릴 수 있는 조금만 행복을 맛보며

 오늘도 우리들의 삶에 조금의 여유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2009-04-15

                             대방산.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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