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진양기맥

진양기맥2차(노상마을 - 개목고개)

대방산 2020. 2. 13. 11:00

 일           시 : 2020-02-09

 장           소 : 경남 함양 거창 일원

 날           씨 : 봄이 오고 있는 맑은 겨울날

 투    구    랑 : 나사모 진양기맥 일운

 코           스 : 노상마을(08:08) - 기맥길 삼거리(09:10) - 수망령(09:48) - 금원산(10:46) - 기백산(12:00) - 바래기재(13:58) - 솔고개(14:31) - 개목고개(15:32)  24.5KM

 

 

 당초 계획은 금요일 부산을 방문하려 하였으나,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하여 다음에 보기로 약속하고 토요일 무등산 동적골의 복수초를 보고 여유롭게 오늘 산행을 참가하게 되었다.

진양기맥 2구간은  접속구간이 약4KM정도 되는 구간이라 약1시간을 기맥길까지 치고 오른다.

올 겨울은 눈다운 눈을 밟아보지 못한 것 같은데 오늘은 눈을 원없이 밟아보며 산길을 가야 할 것 같은 예감이다.

준비하여 노사마을을 천천히 출발하나, 이미 배낭만 메면 내달리기 바쁜 산객들은 저만치 먼저 산속을 향하여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구나.

 

노상마을

 

 

 

 

 

노상저수지 아래서 바라본 육십령 할미봉 능선

 

 

 

오늘 올라야할 큰목재 능선을 우측으로 따라가면 거망산 이다. 그 능선이 조망되는구나.

 

 

 

노상저수지의 얼음

 

 

 

지난 여름의 거듭된 태풍으로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리들의 산길을 가로 막고 더디 가라하지만 이리저리 피해가며 큰목재 갈림길까지 열심히 산길 오르는 날 그야말로 미세먼지 없는 겨울하늘은 멋스럽기 그지 없다.

 

 

 

 

접속구간은 끝나고 이제 콘목재를 향하여 올라야하나,

능선에는 눈이 많이 쌓여 깊은 곳은 무릎까지 빠지는 곳도 있구나.

예상보다 눈이 많아 오늘 산행이 조금은 더디고 힘든 산행이 될것이라 생각은 되지만 열심히 산길 가련다.

 

 

 

오늘 원없이 눈을 밟아보는날이구나.

목요일 덕유산도 이렇게 눈이 많지는 않았는데....

 

 

 

 

약두시간 조금 못미쳐 수망령 정자에 도착하였다.

수망령 내리막길이 눈이 많아 미끄럼을 타듯이 그렇게 산길을 내려왔다.

이곳 수망령 정자는 참 추억이 많은 곳이다.

그 추억을 다시한번 더듬으며 피식 웃음지어 보이고 금원산을 향하여 치고 오른다.

 

 

 

수망령에서 금원산 올라가는 입구 계단

약3킬로를 치고 올라야지 싶은데...

 

 

 

금원산 정상부 못미처 뒤돌아보니, 거망산과 황석산 능선이 멋지게 그 멋을 부리고 앉았구나. 

 

 

 

이 능선은 지난번 지나온 월봉산 능선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올겨울  눈산행 비박을 한번도 가지 못했구나

이분들의 텐트를 보니 새삼 부러움이 밀려온다.

이곳에서 까만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헤며 두런두런 그렇게 소주한잔 기울이며 행복한 시간들을 즐겼을 것을 생각하니 내 마음도 설레인다.

올해는 이런 눈비박산행을 힘들 것이라 다음을 기약해보며 나는 나의 갈길 가련다.

그런데 자꾸 뒤돌아보면 부럼운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지리산 주능선이 박무속에서 그 멋을 한껏부리며 나를 유혹하는 것 같다.

 

 

 

가야할 기백산 능선길과 저멀리 천왕봉의 멋진 능선이 유혹하는 멋진 날이다.

 

 

저 박무속에 아스라이 다가서는 저 산군들은 수도지맥의 수도산과 우두산  그 앞으로 양각산과 양각지맥 길이다.

 

 

 

 

 

 산의 풍경을 즐기려면 멀리서 보고

 산의 내면을 즐기려면

그 산의 속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그 산의 또다른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힘든 걸음 옮겨 놓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의 환희는

산을 찾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2020.02.09

대   방   산

 

 

 

 

지나온 능선길을 되돌아 보고

 

 

 

 

코발트 하늘아래 기백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기백산에서 바래기재 내려가는 길은 기맥길이라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기에 가파르며, 능선에 눈도 많이 쌓였습니다.

 

 

 

 

 

 

 

 

 

능선 내려서니 언제 눈이 있었냐는 듯 그렇게 눈은 없어지고 송림들 사이로 심호흡 하며 그렇게 나를 내려놓으며

쉼없는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바라기재 다육식물원 뒷편에 있는 기백산 등산로 이정표

 

 

 

저 지하도를 통과하여 좌측으로 걸어서 가다 우측으로 산길 접어듭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시멘트 임도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서 산으로 숨어듭니다.

 

 

 

 

 

 

 

솔고개 예전에 이 나무다리가 없었던 것 같은데

 

 

 

 

 

 

 

멧돼지들이 얼마나 비벼던지 나무 밑둥이 맨들맨들합니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 개목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