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08-09
장 소 : 양산동 수변공원
연꽃의 아침
밤새 앙다물었던
너의 고운자태
여명이 아침을 몰고 오며
한잎 한잎 열어 너의
속살을 보여주는 시간
진한 너의 향기 탐하기 위해
벌들은 너의 몸속을 마구마구 파고든다.
삶이 그러하듯
떨어져 내리는 연꽃의
초라한 뒷모습은
화려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며 그렇게 떨어져
가는 아침
그래도 아름다움이 있는
아침이 행복하다.
2018.08.09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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