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 - 05 - 20
장 소 : 경남합천과 경북성주의 경계 가야산
날 씨 : 바람강하고 맑음
누 구 랑 : 알파인클럽 일원
코 스 : 백운동주차장 - 서성대 - 칠불봉 - 우두봉 - 해인사 약11KM
신록이 우거져 가는 계절에 가야산을 간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알파인을 방문한 것도 오랜만이구나.
새벽한시넘어 도착하여 잠시 눈 붙이고 다시 산행 신청도 하지 않고 나서는 길이다.
다행이 자리가 있어 같이 동행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신청하지 않았지만 반갑게 맞이해주는 알파인 식구 모든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다시한번 전한다.
차는 집결지에서 팔팔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지리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백운동주차장에 도착하니 09:30분 정도
간단한 체조를 하고 가야산 만물상 코스를 숨어든다.
매발톱
어제 산행으로 오늘 산행은 처음부터 암릉을 치고 오르는 것이 조금은 버겁게 느껴진다.
그래도 산 능선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불어주는 산들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멋진 조망 펼쳐지는 것이 실구름과 두두실 내 마음도 떠감이라...
진초록의 바다위에 띄워진 가야산 만물상
같은 것 하나없이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자연이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것 보다도 경의롭고 신비로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루하루를 살아낸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우리가 그 행복을 모르고 살아갈 뿐이지
살아간다는 것이 행복인데 우린 멀리서 물질로 된 행복을 찾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을 즐기는 이 행복이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
그 어떤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신록의 아름다움
멋드러진 만물상의 모습들
가을의 만물상과는 또다른 느낌 또 다른 행복감을 선사합니다.
진초록과 구름
힘들지만 한발한발 내딛으며 오른 길이 이제 칠불봉아래인 것 같습니다.
정말 초록의 바다위에 우뚝솟은 칠불봉과 상왕봉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고사목은 언제나 하늘을 향하여 변함없이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있는 것 같다.
칠 불 봉
한발 한발 내딛는 그 걸음마다
삶의 진한 희노애락이 배어 있으리라
그 삶에 기쁨도 반일것이고
슬픔 또한 반이었을 것이다.
아! 칠불봉에 서고보니
무엇이 불행이고 무엇이 행복인지
내 감정의 이입으로는 구분이 가지 않는다.
하나를 붙잡으면 하나를 놓아야하는 것이
세상 이치이니
난 여기서 내 마음
흩어놓고 그져
바람부는데로 흘러가는 저 구름이고 싶다.
2018.05.20
대 방 산
소의 머리를 닮았나요
바람결에 일렁이는 사초의 아름다움은 이 계절이 제맛이라
영지이던가
성철스님의 사리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