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신백두대간

신백두대간(피재 - 댓재)

대방산 2018. 3. 5. 12:56

 일             시 : 2018 - 03 - 03

 장             소 : 정선 삼척 일원

 날             씨 : 흐림

 누     구     랑 : 대프 일원

 코             스 :  피재(05:300 - 건의령(07:58)- 푯대봉(08:400 - 석희봉(10:210 - 구부시령(12:00) - 덕항산(12:38) - 환선봉(13:27) - 자암재(14:07) - 큰재(15:55) - 황장산( 18:08) - 댓재(18:24) 26.3KM 13시간

 

광주에서 12:00 출발이라 서둘러 잠시 잠을 청해보지만  여의치 않아 기다리다, 집결장소에 도착하니 이제는 낮설지 않은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오늘도 신백두대간 북진을 위하여 고고싱이다.

가다가 경북봉화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삼수령에 도착하여출발하려니

어둠은 아직 걷힐 기미는 없고 헤드랜턴을 캐고 출발한다.

댓재까지 힘차가 가 봅시다.

 

 

 

건의령까지는 길이 좋은 길인데도 불구하고 얼마전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아니 이곳은 눈이 우리들의 발목을 잡는다.

건의령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두시간30분 정도라

이거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느낌이라

이것이 오늘 우리들이 가야할 길이라면 받아들여야 된다는 것을 이미 직감하고 그렇게 뚜벅뚜벅 간다.

 

 

보름달은 나의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가

때론 옆에 동행을 하다가

때론 뒤에서 나를 졸졸 따라오고

때론 나의 길을 밝혀주며 앞서 나가는구나.

 

 

 

 

이런 멋진 풍경도만들어 주누나

 

 

 

 

동해로 힘차게 솟아 올랐을 태양이 쉬이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구나

이쯤에서 헤드라이트는 벗어 집어넣고 저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서 눈속을 한발두발 옮겨본다.

 

 

 

 

 

 

 

 

 

 

 

 

건의령 가기전 이곳에서 잠시 단체로 알바를 한다.

벌록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 없구나

 

 

 

 

 

 

첩첩산중이 눈으로 그 옷을 입고서 봄을 쉬이 내어줄 것 같지는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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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푯대봉에서 각자 인증샷을 남기고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그렇게

눈속을 또 헤메이면서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간다.

아! 언제갈꼬나

 

 

 

 

저멀리 좌측 부근으로 저번에 내려왔던 맴봉산 바람의 언덕이 아스라히 그 모습을 보여주누나

 

 

 

 

 

이 소나무의 멋진 가지처럼

우리도 세상살이가 그물처럼 얽히고 섥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실타래를 풀듯 잘 풀어나간다면

재미있고 행복한 삶의 시간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내 산행하면서 눈을 많이도 접해 보았지만 오늘처럼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도 눈이 지겨워 보긴 처음것이라 생각외어진다.

휴 큰재까지 언제갈꼬나

 

 

 

 

 

 

 

구부시령이 오늘 거리의 반정도 된다고 본다면 앞으로도 가야할 시간이 참 많이도 남았구료

 

 

 

 

저번주에 덕항산 시산제에서 산주에게 뭔가 잘못한것이 있단 말인가.

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헐

이것도 시간이 지난뒤에 생각해보면

참 많은 감동을 선사할 추억속의 한페이지로 만들어 주려고 그런 것이리라

 

 

 

눈이 많아도너무 많다.

다져진 눈이라 러셀이 더 힘든것이다.

오늘 선두에서 러셀을 하느라 고생한 모두에게 큰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뚜벅뚜벅 그렇게 주어진 길을 걸어갈 것이다.

이 길이 오늘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말이다.

즐겁게 가자

그 길 끝에는 오늘의 행복이 있으리라.

 

 

 

 

 

 

 

 

 

가끔은 이런 멋진 설산의 모습이 나의 힘든 여정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요

 

 

 

 

오늘 이 길을 예전에 와 보았던 길인데 전혀 낮선 길이 되어버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정말 이곳에 오니 조금은 생각이 난다.

그만큼 나의 기억속에 기억될 많한 그런 멋진 모습이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나온 길이 지금의 이 멋진 풍경처럼 아스라히 나의 기억속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저장되고 멀어져 가는

시간이구나

 

 

 

 

큰재 가기전 이곳 풍력 발전기가 있는 마을에서 한참을 알바를 한 후에 큰재를 찾아 들었다.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이 하나 둘 흩어져 걸어오는 모습이

6.25 때 패잔병은 아무것도아닌기라

다들 지쳐 기진맥진이라

아자!아자! 지금부터는 정신력으로 가는기라

 

 

 

 

 

 

 

 

 

 

 

 

 

 

큰재를 지나 거의 13시간만에 황장산에 도착한 모양이라

어 휴 안도의 한숨이 나오면서 댓재를 향하여 힘차게 내달린다.

 

 

 

 

 

오늘의 끝 댓재 도착이다.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또하나의 추억의 역사를 쓴 백프 회원님들에게 모두의 무사함에 큰 감동을 안긴 서로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다음 구간을 기대하면서 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