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09-08-15
장 소 : 육십령에서 남덕유산 일원
등반자 : 대방산
코 스 : 육십령고개 - 할미봉 - 서봉 - 남덕유산 - 월성재 - 황점매표소 (8시간)
이 글은 몇일전에 한번 뒤지게 열심히 올렸는데 고마 맨 마지막 단계에서 흔적없이 사라져 버려 성질나서 접었던 아픈 사연이 있는 글입니다.
광복절이기도 한 이날은 조용히 집에서 각시랑 축령산 휴양림이나 다녀 올려고 계획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집에서 11:40분경 출발을 하여 덕유산 종주를 계획하고 나섰다.
이날이 장마가 거의 끝나고 한참 더위가 올라올 때인기라 육십령고개에 도착하니 14:00 십분전 가게에서 이틀 먹을 거리를 사서
출발을 하였다 근데 이 길이 참 장난이 아닌기라 계속 오르막을 걸어야 하니 처음에는 그런대로 올라가서 할미봉까지는 잘 갔다.
할미봉에서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 나니 그냥 내 몸이 말을 잘 안듯네, 내가 지금까지 등산을 하면서 제일 힘든 시간이 아니었나 싶으다. 서봉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하고 남 덕유산을 향하여 가는데 다리에 이상이 오는기라. 밤은 깊어가는데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 그래도 남 덕유산을 거쳐 그날의 목적지인 삿갓봉 대피소를 가기위하여 월성재를 내려가기 시작한다.
월성재에서 갈등을 하네 삿갓대피소까지는 2.9킬로 통점매표소까지는 3.8킬로 어디로 가야하나.
가만히 생각하니 지금의 내 몸 상태로는 계획대로 가도 내일 일정이 문제가 될 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하고 통점매표소를 향하였다.
캄캄한 밤중에 그것도 혼자서 이기 뭐하는 짓인지 속으로 참 ㅎ ㅎ 웃음이 난다.
내가 핵교 댕길때 이처럼 열심히 했으모 아마도 지금쯤 뭐 한자리쯤 해 먹고 있을낀데 ......
다 내려오니 22:00 정말 도로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니 별은 하늘을 덮을듯이 총총이 내려 앉아 내 마음의 피로를 보듬어 주네
사람이 계획성있게 밀고나가야 후회도 고생도 없다는 것을 오늘 깨달았네. 그래도 다음주에 또 덕유산을 와야지 ㅋㅋ
육십령 고개는
경남향양의 서상면과 전북 장수의 장계면의 경계가 되는 고개입니다
이곳에 백두대간의 해설판입니다
육십령 고개에서 남 덕유산을 향하여 오르는 입구에 있는 남덕유산 등산 안내도
할미봉을 향하여 오르다
무심코 처다본 하늘이 참 아름답네
지나고 보니 저 곳이 할미봉입니다
할미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할미봉에서 조망한 조망도 참 괜찮은 편이네요.
글고 보모 우리나라 산도 이름이 같은것이 참 많지요
할미봉에서 내려다본 산 능선들의 아름다운 광경
이 능선들을 한바퀴 돌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슴.
언젠가는 덕유산에서 출발하여 거창으로 함양으로 덕유산 둘레를 한번 돌아 보고픈 마음임
사진속의 한마리 잠자리 처럼
창공을 자유 자재로 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이런 고생은 안해도 되는데 내가 갈 수 있는 것으로 날아갈수 있으니 ㅋㅋ
서봉을 향하여 가다 산과 구름과 자연의 조화가 넘 좋아서 한컷 저 먼곳이 지리산쯤으로 기억되는데...
덕유산의 고운 능선들
저 이름모를 골짜기에도 사람들은 살고 있습니다.
대포바위
이 바위가 임진왜란 당시에 큰 위용을 과시했다고
여기에 있는데로 하자면 일명 좇바위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서봉과 남 덕유산 위용이 장난이 아니네
내는 운제 저기까지 갈꼬.....
이 하늘을 보면
여름이 아니라 가을인것 같지 않나요
서봉에서 바라본 일몰 직전의 모습
이날 구름때문에 장관은 볼 수 없었슴
구름이 조금만 있었으도 일몰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 시간 이후 부터는 저녁이라 사진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자연이 국토의 70%가 산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참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때로는 웅장한 맛으로
때로는 아기자기한 맛으로
때로는 거칠게 다가서는 자연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일몰 직전의 서봉에서 바라본 광경
이곳에서 맥주 한캔의 맛이 참 직이던데
일몰을 보면서 마시는 그 시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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