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진

하동 섬진강 벚꽃길

대방산 2017. 4. 5. 16:39

 일          시 : 2017 - 04 -02

 장          소 : 하동 구례일원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날          씨 : 맑음

 코          스 : 하동벚꽃길 - 쌍계사 - 불일폭포 - 의신 - 구례산동마을

 

 

  매년 3월말이면 하동 섬진강의 벚꽃길이 그리워 찾아나서곤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시간을 피해 아침 일찍 길을 나서 쌍계사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오르나

조금 이른 시기인 것 같다.

매년 이 시기에 피었던 벚꽃이 이제 막 피기시작하는구나.

 

 

 

 

 

 

 

 

 

 

 

 

 

 

 

 

그 멋스럽던 꽃길이 이제 막 꽃망울을 맺기 시작하고 있는 모습

 

 

 

 

 

 

 

 

 

 

 

 

 

 

 

 

쌍계사를 들러 불일폭포를 오른다.

그 오르는 길에는 봄이 태동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탄성을 지르며 올라오고 있다.

 

 

삼지닥나무꽃

 

 

 

 

개별꽃

 

 

 

 

 

 

 

제비꽃

 

 

 

 

 

 

 

현호색

 

 

 

 

 

 

 

 

불일평전

이곳이 예전에는 대피소로도 쓰였으나 지금은 사람이 살지 얂은 모양이라.

자고로 사람이 살지 않으면 집은 빨리 망가지기 마련인 모양이다.

이곳의 아름드리 목련도 아직은 철이른 모양이다.

사람은 언제어디서 누구를 만날줄 모르는 것이라 했던가.

여기서 지인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나누고 산사람들이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 친구들과 가볍게 술한잔 하면서 나보고도

한잔권하니 아니마실수가 있나.

맛난 술한잔 얻어먹고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불일폭포를 향한다.

 

 

 

 

 

 

구름도 봄이 오는 것을 아는지

파아란 창공에 자신들의 멋진 모습을 그려놓고 있구나

 

 

 

 

불일폭포 가는길에 피어난 붉디 붉은 진달래도 아직은 철이른 모양이라

듬성듬성 하나씩 피어난 것이

아! 아쉬움이 한가득이다

 

 

 

 

 

 

 

불일암 평상에 앉아서 아쉬움을 달래며 하염없이 처다보는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바람에 춤추며 나를 달래는 구나.

 

 

 

 

쌍계사를 나와 의신까지 벚꽃길을 따라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구례산동면의 산수유을 만나러 떠난다.

 

 

 

 

 

 

 

 

 

 

 

 

 

 

 

 

 

 

 

 

 

 

 

 

 

 

 

 

 

 

 

 

 

 

 

 

 

 

 

 

 

무엇인가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즐거운 하루가 아니었던가 생각하며

산수유 마을을 나서 집으로 오는 길의 해질녁은 또 하루를 마감하라 한다.

세상살이가 다 그러하듯

덧없이 흘러가는 것 같아도 다 지나고 보면 추억이고 내가 살아가는 활력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룹명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쉬운 연꽃  (0) 2017.08.02
고창 청보리밭의 5월 풍경  (0) 2017.05.08
고흥 나로도 여행  (0) 2017.03.28
다압의 봄  (0) 2017.03.16
남도의 봄  (0)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