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 11 - 26
장 소 :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누 구 랑 ; 나 홀 로
마침 담양을 갈일이 생겼다.
차안에 보니 카메라도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갈색의 메카세콰이어 길을 향했다.
평일인데도 삼삼오오 늦가을의 멋진 길과 풍경을 즐기려는 이 제법이다.
무슨 생각들을 하며 저 길을 걷고 있을까?
여유가 묻어난다
마침 호랑이 장가가나
가을비도 흩뿌린다.
가자!
가을저편의 겨울로................
잠시의 여유가
참 좋은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코트 깃 세우고 그냥 걷고싶은 길
동행이 되어
그대로 쭈---------욱 가고 싶다.
시간과 동행이 되기도 하고
반쪽과 동행이 되기도 하고
친구와 동행이 되기도 하고
연인과 동행이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마음과 동행이고 싶다.
이 멋진 가을을 보내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속의 추억에
약속이란 이름으로
내 마음 한자락 걸쳐놓아야겠다.
누군가 펼쳐볼 수 있게..
길
처음부터 길은 없었다.
누군가 걷기 시작하면서 길이되었다.
내가 걷기도 하고
타인이 걷기도 하고
그 길에 존재하는 모든것을
포용할줄 아는 이가 행복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붉은 메타세과이어길 위에
가을이 가듯이
그렇게
추억이란 족적을 남기며
행복한 미소가 머무는 길을 갈 것이다.
오늘도..
2013.11.26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