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 02 - 27
장 소 : 무등산
날 씨 : 맑음
월요일 출근을 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문득 복수초가 생각난다.
활작 웃으며 피어나는 복수초의 봄이 그리워 가만 생각해 보니 이때쯤 피어날 것 같아 무작정 산으로 향한다.
정말 봄이 우리 곁에서 정겹게 웃고 있는 그런 좋은 날이다.
그 무엇도 찾지 않으면 아무런 필요가 없는 것 모든 것은 찾아주는 이가 있을때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다.
봄이 그러하듯이 모든 사람들이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봄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아가듯이 그 춥고 힘든 겨울을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이겨냈는지 모르겠다.
봄 전령의 첫 꽃이 복수초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참을 헤집고 가만가만 보고 있으니 올말졸망 꽃망울이 맺힌 복수초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막 꽃 망울을 터트린 놈도 있고 그 힘들고 시린 겨울을 이기고 막 올라오는 놈도 있고 참 아름다운 것이 자연이다.
그 동토의 땅에 봄은 끝내 오고야 말았으니 말이다.
이놈이 이곳에서 젤로 먼저 세상을 향하여 웃고 있습니다
이놈의 눈 덩어리는 앙증맞게 올라오는 복수초를 시샘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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