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 - 12 - 18 13:00 - 16:32
장 소 : 광주 북구 일원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집 - 하백길 - 편백숲 - 전망대 - 갈림길 - 일곡삼거리 - 일곡뒷산입구 - 일곡배수장 - 한솔등 - 6거리 - 부용산 - 잘봉산 - 26번 버스 종점 - 예비군훈련장 - 고개마루 - 깃대봉 - 삼각쉼터 - 문흥동쉼터 - 문흥동
일년에 한번하는 김장을 하러 시골을 내려갔다. 갈때는 1박 하면서 바래길 아니면 대방산 일주를 하리라 마음먹고 내려갔는데 김장을 하고 보니 그냥 무료해진다. 광주 빛고을토요에서 대방산 일주 산행을 왔는데 나도 같이 산행을 하였으면 좋았으련만 ㅎㅎ 저녁을 먹고 갑자기 짐을 챙겨 나선다. 늦은밤 올라가려니 모친은 서운한 모양이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나서고 보니 내 마음도 그리 편하지 많은 않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처음에는 아들과 산행을 하려 하였으나 오랜만에 느긋하게 잠에서 깨어보니 7시 어디를 가기도 뭐하고 다시 잠을 청한다.
처음에는 아들과 무등산 아니면 다른 산을 가려고 약속을 하였는데 ㅋㅋ
아침겸 점심을 먹고 다시 한숨 자고 일어나니 따분하고 무료하여 언젠가 각하동까지 걸어오고 만 광주 둘레길이 생각나 그 길을 걸어볼 요량으로 짐을 챙긴다.
집을 나서니 13:00시다 느긎하게 걸음을 옮겨 놓는다.
집 뒷편에 있는 전통가옥의 연못
사시사철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곳입니다
하백길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이군요
이 길이 예전에는 장성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었다고 .....
박물관이 저멀리 보이고 이곳 일대가 녹지 공간으로 묶여 있는데
언젠가는 풀리것이라 믿고 그러는지
예전에는 포도밭들이 지금은 이렇게 나무들로 심어지고 있습니다
박물관 뒷쪽의 신축건물
박물관쪽 등산로 입구
좌측은 기존 등산로 양산동쪽을 보면서 등산할 수 있고
우측은 이번에 조성한 편백 등산로
이게 고비던가....
자연의 살아가는 방법이 참 신기하죠
뿌리처럼 누워있는 것이 원래는 몸통이며
가지가 이제는 몸통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편백숲에 간이의자
편하게들 쉬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데 새로 놓은 의자가 고정이 아닌것 같더라구요
뭔가 여유로움이 묻어나죠
이곳이 편백과 그냥 산길이 만나는 지점
이정표
이곳에도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와 전망대
오리목 나무가 봄을 먼저 알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아직 푸른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 추위에 못이겨 추풍낙엽으로 떨어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본촌공단으로 내립니다
떨어져 내린곳이 일곡에서 본촌공단 입구입니다
이곳이 일동중학교 앞 도로
다시 일곡동 뒷산을 향합니다
산책로 안내
한폭의 그림입니다.
너무 멋지게 난 오솔길과 소나무
산죽길도 멋드러지게 유혹합니다
일곡 배수장 앞에서 바라본 일곡동 모습
저 멀리 좌측으로 보이는 삼각산으로 돌아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는 동백나무 숲
우측으로는 탱자나무와
순우대나무 숲
정말 멋진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양산동으로 내려갈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솔등
한솔 참 이쁜 이름입니다
6거리 이정표
이곳이 6군데서 올라올 수가 있는 곳이군요
아마도 이곳에서 좌측으로 용두동에서 올라오면 광주 둘레길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정표가 제법 잘 되어 있습니다
정말 멋진 소나무 숲길이지요
부용산 예전에 여기까지 와 보았습니다.
이곳 일대가 다 철조망으로 둘러쳐저 있는데 아마도 우측 밑이 어린이 대공원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부용산 직전에서 우측으로 꺽어 돌아 나오면 잘봉산입니다
잘봉산에서 살레시오고쪽으로 내려가다 급 좌틀하여 내리면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옆 버스 종점으로 내려섭니다
고갯마루 예비군 훈련장 들어가는 도로로 약 50m 들어오다 좌측으로 묘지입구로 올라서면
둘레길 시그널이 있습니다
예전에 예비군 훈련장이라 그런지 각종 시설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아! 생각나네
훈련소에서 낮은 포복으로 이 철조망을 통과하던 그때가..
지금은 쓰지 않는 남자들만의 전유물 ㅋㅋ
예비군 훈련소 입구 고개가 용호재인가
이곳도 고갯마루 사거리입니다
일곡동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사진 하단의 공사장은 광주 교도소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깃대봉에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삼각산 정상의 쉼터
아마도 예전에 이곳이 군용막사가 아닌었나 생각됩니다.
지금은 쉼터로 안에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책도 구비되어 있더군요
이곳은 문흥동 쉼터
간단한 커피 종류를 파는 것 같았습니다
송림 산책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어느새 문흥동 현대 아파트 앞에 내리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로 인하여 이곳에서 고속도로 다리를 건너 담양넘어가는 고갯마루 주유소 옆에 가면 둘레길 시그널이 있는 곳으로 산행하면 각하동 저수지 위 군왕봉을 거쳐 무진주성으로 갑니다.
이제 이 둘레길을 이어서 간것은 아니지만 남구에서 화순넘어가는 칠구재 터널에서 남평 드들강까지만 가면 둘레길을 대충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그 산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 같은 좋은 쉼터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까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항상 좋은 마음으로 좋은 생각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합니다.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으로 산책한 오늘 산행이 못내 내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