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문화탐방

슬로시티 창평

대방산 2011. 2. 6. 13:23

 일         시 : 2011 - 02 - 05

 장         소 : 전남 담양군 창평면 일원

 누    구  랑 : 대 방 산

 

  구정 연휴에 고향에서 모든시간을 보내려고 했지만 가족들의 일정상 상경하여 날씨 관계로 좋은 산을 가기도 뭣하여 오늘은 얼마전 읽은 우리나라 슬로시티에 관한 책에 나온 창평지역을 둘러볼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그동안 이곳 광주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창평이라 유명한 여러곳을 둘러 보았지만 그래도 무심히 지나쳤던 창평 명옥헌과 삼지천 마을의 돌담길을 둘러보고 옛 조상들의 풍류와 삶에 대한 멋스러움을 느껴보고자 한다.

담양군과 창평면은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산실이며 많은 역사적인 유물이 산재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 역사적인 귀중한 사적 자료들을 보존하기 위하여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사문학관을 통하여 많이 홍보하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송강정, 식영정, 소쇄원 명옥헌, 관방제림, 면앙정, 죽녹원, 금성산성 등 많은 역사적인 자료들이 즐비한 이곳다.

아시아 최초로 담양 창평면이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는 사실도 그 문화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얻어낸 수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모든 곳을 오늘 하루에 다 가보기는 힘들 것 같아 담양군 고서면에 위치한 송강정을 둘러보고 백일홍이 너무도 아름다운 명옥헌원림과 창평면 삼지천 마을의 옛 돌달길을 둘러 담양을 내려다 보고 있는 월봉산 아래 상월정과 월봉산을 올라 더 넓은 창평면의 기상을 느끼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움켜 지려고 하다보면 모든것은 옥심으로 세상의 이치에서 벗아나게 되어 탈이나는 것이고 내가 가진 모든것을 공유하려 한다면 그 모든것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 모두에게 웃음이되고 행복이 되는 순간을 맛보리라.

참 복잡 다단한 세상의 한켠을 메우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그 살아가는 한켠에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자연과 인간의 도리가 존재한다면 이 세상은 항상 밝은 웃음과 해학과 꿈이 넘실되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으로 좀더 가까이 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 하루였던 것 같으며 그곳을 둘러보며, 아쉬웠던 것은 슬로시티의 슬로건은 느리게가는 미학 뭐 그런 것이 아닌가 그런데 너무 보여주려는 욕심이 많아 전시행정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었다. 삼지천 마을의 방치된 빈집들의 관리부재와 그 모든것을 조금은 더 편안하고 아름답게 만들수도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은 남아있는 것 같다.

 

 

이 송림은 그때의 멋스러움을 알고 있을까

지나간 역사는 말이 없으며

내 생각으로 읽어낼 뿐이다.

 

 

너는 알고 있느냐

정철의 기개를

너는 알고 있느냐

정철의 고뇌를

너는 알고 있느냐

삶의 이치를..

 

 

송강정

 전라남도 기념물 제 1호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송강정은 조선 선조 17년(1584)송강 정철이 대사헌을 지내다 당시의 동인과 서인의 싸움으로 벼슬에서 물러난 후 창평에 내려와 정자를 세운 것이다. 죽록정을 고쳐지어 송강정이라 일컬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네 귀에 모두 추녀를 달아 만든 지붕) 건물이다. 중재실이 있는 구조이며, 정면에는 송강정,측면에는 죽록정이란 현판이 거렬있다. 송강 가사(조선초기에 나타난 시가와 산문의 중간 형태문학) 중 사미인곡, 속미인곡 을 지은 산실이 바로 이곳이며 현재 정자 옆에 1969년에 건립한 

사미인곡 시비가 서 있다.

 

 

명옥헌 연못의 백일홍

 

 

 명옥헌 원림

 

명승 제 58호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이곳은 오희도(1583-1623 호는 명곡)의 넷째 아들 오이정(1619-1655 호는 장계)이 부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서 글을 읽고 많은 저술을 남긴 별장터이다.

우암 송시열은 그의 제자 오기석(1651-1702)을 아끼는 마음에 명옥헌이라 이름짓고 계곡 바위에 새겼다. 이후 오기석의 손자 오대경(1689-1761)이 연못을 파고 정자를 세워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자의 앞뒤에 네모난 연못을 파고 주위에는 적송과 백일홍 등을 심었다. 못 주위에는 명옥헌계축 이란 글씨가 새겨 있으며, 띄어난 조경으로 이름나 있다.

명옥헌은 정면 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옆에서 볼 때 八자모양)이다. 정원의 뒤에는 이 지방의 이름난 선비들을 제사 재내던 도장사터가 남아있다.

명옥헌원림은 1980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9월 국가지정 명승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명옥헌 계곡물이 흘러들고 있는 것이 이제 봄이 오고 있나 봅니다

 

 

명옥헌의 백일홍

500년의 세월을 견더내고 있는 백일홍

 

 

 삼지천 마을

창평 남극루

담양군 향토유형문화유산 제 3호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396

삼천리 하삼천 마을 논 가운데 세워진 남극루는 1830년대 장흥인 고광일을 비롯한 30여인에 의해 지어졌으며, 원래 현 창평면사무소 앞인 옛 창평동헌 자리에 있었으나 1919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라 한다. 마을 사람들은 양로정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정자에는 남극루라는 현판은 물론 문기, 중수기 등 아무런 현판도 걸려있지 않으나 걸려 있던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특히 2층 난간에 새겨져 있는 문양이 아름답다. 정면 3칸, 측면2칸의 2층형 건물로 담양지방의 다른 정자보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주변에서 언제든지 구할 수 있는 돌과 논의 흙으로 알고 있다. 졍겨운 돌담길

아마도 우리 어릴적에는 그냥 돌담길과 이런 흙 돌담길이 전부가 아니었나 싶다.

 

조금은 아쉬운 우리네 옛 집입니다

저 대나무 흙집이 지금은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건축 방법이 아닐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이 집은 아마도 일제시대에 건축된 양식이 아닌가 합니다.

그 건축 형태로 보아 일본식 다다미 집인듯 싶습니다.

포토 갤러리라고 붙어있던것 같습니다

 

 

 창평 춘강 고정주 고택

전라남도 민속자료 제 42호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춘강 고정주 고택은 한국의 전통적인 양반집으로 안채와 2동의 사랑채, 곡간채, 사당, 내외의 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나름대로 격식을 잘 갖춘 주택이다.

안채는 전라도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ㄷ 자형의 남향 건물로 우측은누마루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상량기록을 보면 1913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춘강 고정주91863-1933)는 창평 지역 근대교육의 효시인 영학숙과 창흥의숙 (현창평초등학교)을 설립한 근대 교육 운동가로서 이 고택은 한말 민족운동의 근원지라는 점에서 현대사적 의미가 있다.

 

월봉산 오르기 전 저수지의 봄이오는 소리

 

 

상월정(上月停)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17호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

  원래 이곳은 고려 경종1년(976)에 창건된 대자암의 절터로 훗날에  폐사 되었는데 조선 세조 때인 1457년 추재 김자수가 벼슬을 사임하고 고향인 이곳에 돌아와 대자암터에 상월정을 창건 하였다.

그 후 정자가 낡아 1808년 연재 초정 2명이 이를 고쳐지었고 1851년 신해년의 수재로 또 다시 고재준 고광호 등이 이를 보수하였다.

1858년에 월헌장이 서까래와 보를 수리하는 등 몇 차례의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외형적인 모습은 최근에 건립된 것처럼 새롭다.

이 정자는 정면 6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은둔이 머무르던 곳

세월이 머무르던 곳

그곳에

그때나 지금이나

달은 머물고 가고있네

 

월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창평 들녘

 

 

호남정맥의 산길 밑으로 지금은 자연마을이란 이름아래 펜션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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