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지맥

일월지맥

대방산 2024. 7. 5. 16:19

일              시 : 2024 - 07 - 06

장              소 : 경북 영양군 일원

날              씨 : 흐리고 습도 높음

누     구     랑 : 천상천하,동밖에,산주,무한질주,버들,대방산

코             스 :일월재(05:30) -일월지맥분기점 (  )-  월자봉(06:02) - 일월산(06:40) -쿵쿵목이봉(06:51) - 1083.5(07:00) - 윗예개봉(07:18) - 838.7(07:33) - 방아목(07:58) - 693.4(08:03) - 596.3(08:19) - 472.4(08:54) - 918번지방도(09:18) - 500.9(10:09) - 460.6(10:49) - 911번지방도,수고넘이재(10:57) -대명사 -  732.8(13:28) - 흥림산(13:44) - 629.1(14:13) - 작약봉(14:59) - 행곡령(15:30)

 

일월 지맥이란?

낙동정맥 칠보산(974m) 남쪽 2.2km 지점 무명봉 직전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한 덕산 지맥이 일월산 서북쪽 2.4km 지점인 1042m 에서 또다시 남쪽으로 분기하여 반변천과 동천의 수계를 경계 지으면서 일월산(1217m) 흥림산(766.8m) 작약산(726.1m) 표대산(579.6m)을 지나 반변천과 동천이 합류하는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암벽류 앞의 남의정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9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옮겨옴)

주요산들은 다음과 같다

월자봉(1177m) 일월산(1217m) 대관봉(1083m) 윗예개봉(1005m) 흥림산((766.8m) 작약봉(726.1m) 표대산(579.6m) 이중산(432m) 무이산(427.4m) 등이다

 

원 계획은 1박2일 일정으로 금대지맥 마무리와 주왕지맥을 가려고 하였으나, 장마철 비 예보로 인하여 변경한 곳이 일월지맥이다.

자정을 넘어 광주에서 출발하여 경북 영양군을 가는 밤의 여정에,  산우들ㅇ; 잠들어 있는 시간 , 다른 산우는 졸음과 싸움하며 영양군내까지 운전을 하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너무 빠르게 도착을 한걸까 김밥천국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조금 기다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차는 일월재로 향하여 일월재에서 다같이 출발을 한다.

일월재는 정상에 군부대와 KBS중계소가 있어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일월재에 도착하니 아래와 같은 등산안내도가 있다.

 

 

 

일월재의 새벽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지 싶다.

금방이라도 비는 내릴 것 같이 하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다.

하지만 우린 비가 우릴 피해 갈 것이라 믿고 산행을 시작한다.

 

 

일월지맥 분기점을 찾으니 산패는 보이지 않는다.

하여 월자봉을 향하여 가볍게 한번 밀어올려 도착을 한다.

 

 

월자봉

이른 아침의 공기는 언제나 싱그럽고 좋은 느낌이다.

하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지만, 처음 출발의 내 마음은 7월의 녹음 우거진 짙은 숲속의 마음이다.

 

 

등로는 아주 양호한 편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산행을 제법 많이 하는 모양이라

 

 

 

 

 

 

KBS중계소에 이른 아침 직원분은 무엇인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우릴 발견하고는 놀라는 기색이다.

반갑게 인사하고 중계소 좌측으로 돌아서 일월산을 향한다.

 

 

우거진 밀림속을 걷는 기분이다.

그만큼 고도가 높으니 싱그럽기도 하고 아침이니 그 정겨움이 더한지도 모르겠다.

 

 

 

 

 

여름 야생화들이 서로 다투며 인사하기 바쁘다.

 

꿩의다리

 

 

일월산 

 

높이1,217.7M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중의 한 산으로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산이며, 지질은 편마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서쪽으로 약 17KM 지점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이 위치한다.

산정에는 동서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일자봉이라 하여 주봉이며, 서봉은 월자봉(1,177M) 이라 한다. 남쪽 사면에는 낙동강의 지류인 반변천이 발원한다.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일월산 중에는 귀한 약초가 많고 수도하는 사람들의 임집이 많은 것이 특색이며, 납.아연 등의 광산이 있어 현재 채굴 중에 있다.

유적으로는 조선 세조 때 남이장군이 토적 아룡의 족당을 무찔렀던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남의포와 봉감탑 석문입암 등이 있다.

사찰로는 동쪽 사면에 용화시지가 있고, 서남쪽 사면에 천화사가 있다. 현재 산정에는 통신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고,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이 산을 일월산이라 하게 된 것은 동해가 눈아래 보이는 이 산정에서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연유 했다는 설과, 옛날 산정에 천지가 있어서 그 모양이 해와 달 같다는 데서 이름하였다는 설이 있다.( 옮겨옴)

 

 

 

 

 

전망데크를 설치하여 놓았습니다.

 

 

 

 

 

산정을 뒤덮은 운해가 그 오묘함을 더합니다.

 

 

무슨꽃일까?

 

 

산길은 고도차가 크지 않은 평안한 길입니다.

 

 

중간중간 이런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대로 이곳이 기도처라 그런지 이곳도 누군가의 기도처인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첫 산패를 부착합니다.

 

 

 

 

 

 

 

 

 

 

 

두번째 산패를 부착합니다.

 

 

돌나물꽃

 

 

솔나리 아주 귀한 꽃인데 올해 처음으로 대면합니다.

 

 

 

 

 

이곳 영양군의 산들도 송림이 아주 멋스럽게 우거진 곳이 많이 있습니다.

하여 일제시대의 만행인 송진 체취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바위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경 수평선을 보는 것 같이 고만고만한 산정들이 늘어선 것이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저 넘어에는 동해바다입니다

 

 

 

 

 

918번 지방도에 내려섭니다.

 

 

이곳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식히며 한참을 쉬어갑니다.

생각보다 쉬운 길이면서도 또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장마철의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어 쉽게 지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솔나물꽃

 

 

무슨꽃의 씨방인지 궁금합니다

바람에 날려가게끔 최적화된 씨방이지 싶은데.....

 

 

 

 

 

 

 

 

911번 지방도 수고넘이재에서 지친몸을 한참을 쉽니다.

생각보다 더운 날씨며, 습도가 높아 물을 많이 마신 관계로 물이 부족할 것 같아 흥림산 아래 대명사를 경유하고자 의논하고 출발합니다.

 

 

흥림산 올라가는 길은 임도를 따라 대명사까지 갑니다.

대명사 우물에서 시원하게 등목도 하고 시끄러웠는지 주지스님이 살째기 나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명사에서 앞으로 보이는 산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 다시 힘을 내어 흥림산 오릅니다.

대명산에서 흥림산 오르는 길은 두릅농장의 이리저리 돌고돌아 끝지점에서 흥림산 치고 오릅니다.

흐르는 땀방울을 주체할수가 없습니다.

 

 

대명사

 

 

두릅밭을 지나면서..

 

 

차라리 비나 한번 시원하게 내렸으면 하고 바래 보았으나,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 힘든 산행을 나는 왜 하고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는 힘들어 내가 왜 지금 이 고생을 하고 있지 나에게 의문부호를 던져보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이 나의 행복이고 나의 성취감이 아니었나 생각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가 보면 그렇게 큰 행복은 아닐지라도 

나는 나에게 주말의 휴식을 쉼없이 내 육체를 고단하게 하면서 내 안의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힘든 순간은 잊혀집니다.

 

 

하늘말나리꽃

 

 

흥림산 힘들게 오르다 흥림산 전위봉에 산패를 부착합니다.

 

 

동자꽃도 반겨줍니다.

 

 

흥림산 정상은 아주 산딸기 넝쿨지대입니다.

이곳에 예전에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 건물은 어떤 용도였는지..

 

 

흥림산 지나 이제 작약봉을 향합니다.

 

 

독사의 나들이 한가로이 또아리 틀고 앉았습니다.

 

 

작약봉가다 산패작업

 

 

산패작업 후 작약봉 치고 오르는 길이 정말 경사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비가 온 뒤라 더 미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휴 긴 한숨을 서너번 쉬면서 작약봉 오릅니다.

 

 

작약봉은 정상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100미터쯤 정상석이 있습니다.

 

 

작약봉 지나 행곡령 가는 길이 이런 벌목지가 있습니다. 벌목지를 나무로 울타리를 처서 지나가기가 거시기 합니다.

하여 벌목지를 통과하여 아래 임도를 따라 행곡령으로 진행합니다.

 

 

야생도라지꽃

 

 

내리다 우측이 팔수골이란 골짜기인 것 같습니다.

 

 

원 계획은 일월지맥을 원샷종주로 마무리 하려고 하였으나, 여름철과 장마로 인하여 습도가 높다 보니 속도가 나지 않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대명사 물보충) 

이곳까지  1시간30분 정도 더 더딘 진행이어서 귀광도 생각하여, 오늘 산행은 아쉽지만 이곳 행곡령에서 마무리합니다.

우리 삶이 항상 생각한데로 살아진다면 그 삶은 무미건조할 것 입니다.

하지만 항상 변수의 연속에서 무엇인가 더하고 빼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같이한 산우님들 모두 수고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마무리하는 그날 이곳을 다시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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