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1 - 08 - 14.15.16
장 소 : 강원도 홍천군,인제군,춘천시 일원
날 씨 : 비, 맑음
누 구 랑 : 지인
코 스 : 홍천군 내면 자운리 - 불발현 청량봉 - 하뱃재 - 응봉산 - 행치령 - 아홉사리재도로 - 백암산 - 문내치 - 가마봉 - 항병고개 - 헬기장 - 소뿔산 - 가마봉 - 거니고개 56.2KM
춘천지맥은 개인적으로 2012년, 2014년 친구들과 가락재까지 진행하다 중단되어 있는 곳이기에 이 기회에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이번 산행은 총 150키로 정도의 장거리 산행이라 망설이다 합류 결정을 하고 금요일 저녁 20시에 광주 출발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홍천구 내면 자운리 1247번지에 차를 두고 01시10분 불발현을 향하여 출발 청량봉춘천지맥분기점에서 진정 출발을 한다.
하뱃재까지는 등로도 좋고 바람도 불어 순조로웠다.
응봉산 지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행치령 마을에서 점심해결 하려고 캠핑장을 찾았으나, 여의치 않아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할머니가 말을 건넨다.
할머니가 본인이 잡수실 옥수를를 내어주어 점심겸 요기를 하고 도로를 따라 걷다가 행치령에서 마의태자길을 들어서서 아홉사리재도로 정자에 도착하니 정자에서 텐트치고 맛나게 곱차을 굽고 있는 산객이 있어 소주한잔 얻어 먹다가 이야기를 해보니 한사람 건너 아시는 분이다.
세상은 참 좁고 좁은 세상이며, 고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다.
문내치에서 잠시 선잠청하고 군부대 위의 길을 가는데 군부대에서 훈련을 한 것인지 작업을 한 것인지 먹고 버린 물병이며, 전투식량 껍데기가 널부르져 볼상스럽다.
국방의 의무도 좋지만 자연에 대한 인식의 변화 교육부터 해야하는 것이 우선이지 싶다.
가마봉 지나 항병고개 지나 헬기장 오르면서 헤드라이트 켜고 진행한다.
처음 계획보다 많이 늦어지고 있다.
소뿔산 가마봉 거니고개에 도착 예정시간이 19시쯤이었는데 이번 산행은 길은 대체적으로 좋았으나, 톱니바퀴의 업다운이 넘무 심하였으며, 예상치 못한 비로 신발이 젖은 것이 문제였다.
길이 희미하니 등로를 찾아 나아가는 길이 힘들다.
거니고개에 11시40분경 도착하니 지인이 지원을 해주어서 정말 맛난 저녁겸 한끼를 해결하고 선잠을 청한다.
너무 늦어진 관계로 나는 가락재까지 산행은 포기하고 차량회수 후 가리산에서 가락재까지 산행을 계획한다.
가리산 휴양림에서 수박 한통을 짊어지고 가리산 약수터에서 일행들 만나 수박을 먹는 맛 또한 일품이었다.
가리산에서 가락재까지도 길은 업다운이 너무 심하여 가락재 임도에 도착시간이 예정 시간보다 너무 늦어져 산우님과 일행를 기다려 가락재에서 맛난 김치찌개로 저녁을 먹고 산행종료를 하고 이번 춘천지맥을 마무리 한다.
내가 탄 지맥중 제일 업다운이 심한 지맥길로 기억될 것이다.
다시한번 지원을 해주시 모든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