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움
이슬 한방울까지 비우며 사는 연꽃
나는 나의 모든것에 얼마를 비울 수 있나
텅비어가는 가을 들판
차곡차곡 쌓여가는 수확의 기쁨
깊어가는 가을에
자연은 하나둘 내어주며
자신을 홀가 벗기고 있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
채우는 기쁨보다
버리는 기쁨을 누려보자
가벼워 질 나의 시간을 위하여..
2018.10.19
대 방 산
나란 존재가 있어야
시간도 가고
나란 존재가 있어야
사람 관계도 오고간다
그 우주속의
나란 존좨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어둠이 있어야 빛이 아름답고
밤이 있기에 낮이 있는 것이고
햇살이 있어야 그늘이 잇듯이
행복과 불행도
같은 이치일게다
행복과 불행이 양분되어야 한다면
그 모두를 즐기는 것이
오늘을 사는 것일게다.
지금까지 나는
허점 투성이인 내 인생의 관리자에
불과한 사람이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공부를 지금부터라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