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5 -03 - 08
장 소 : 경북 상주시 일원
날 씨 : 싸락눈, 바람많음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천상천하,동밖에,무한질주,아침고요,버들,대방산)
코 스 : 상주시외버스터미널 05:55분버스로 - 이동상주제일병원(06:26) - 숭덕지맥분기점(07:03) - 280.6(07:45) - 룡화사도로(07:56) 평택영덕간고속도로 - 밤원고개(08:04) - 소머리산(08:49) - 임도(09:06) - 440.4(09:37) - 901지방도로 장서방재(10:10) - 채릉산(11:01) - 368.9(11:12) - 474.8(11:43) - 477.9(12:12) - 391.4(12:38) - 우산재(12:56)
숭덕지맥이란?
숭덕지맥(崇德枝脈)은 백두대간의 윤지미산(538.0m)에서
남쪽으로 0.6km거리에 위치한 437.7m봉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해서
소머리산(442.2m). 장서방재. 채릉산(477.0m). 우산재. 범산(419.4m). 비지재.
국사봉(339m). 득천재. 숭덕산(崇德山:236m). 오봉산(240.0m). 서낭당고개. 두리봉(249.7m).
금지산(337.0m). 국사봉(385.0m). 군암산(281.0m)지나 상주시 사벌국면 퇴강리
낙동강칠백리공원 앞의 영강/낙동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4.3km인 산줄기인데 영강(潁江 길이 66.2km)의 좌측.
병성천(屛城川 길이 32.3km)의 우측분수령이 된다.
24년 11월 이후 동절기에 접어들며 겨울 지맥산행을 쉬자고 결정하고 매주 간단한 산행을 다니다가 봄이 태동하는 시기 다시 약4개월 만에 지맥산행을 재개하니 보고싶은 얼굴들이 먼저 떠 오른다.
이번 산행은 경북 상주시에 있는 숭덕지맥을 하기 위하여 광주에서 02시50분 출발하여 상주시 중앙시장 앞 남천식당 05시10분 식사를 하고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주위 지적공사에 주차를 하고 05:55 시외버스를 타고 약30분 이동하여 상주제일병원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남천식당
씨락국 한그릇3,000원
맛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새벽장사를 하니 좋았습니다.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그래도 새벽녁에 상주를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다행이었다.
한데 승객은 우리일행 말고 서너분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면 갈수록 시골은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곳 건물 뒷편으로 도로를 따라 오르다 계곡속을 치고 오릅니다 약40분
어둠이 걷히는 시간 계곡속을 치고 올라 지맥분기점에 당도합니다.
3월초에 내린 강원도 경북지방의 폭설로 이곳도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분기점
일기예보는 날씨가 온화하고 따뜻하다고 하였는데 정상을 오르니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날씨는 춥다는 것을 느끼며 그렇게 숭덕지맥을 시작한다.
눈이 생각보다 많다.
이런 참나무 숲길에 흔적이라곤 멧돼지의 발자국만이 선명하게 남았있다.
삼각점
골치봉이라고 되어있네요.
평택 영덕간 고속도로
이곳에서 용화사 뒷편 산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나 그냥 도로를 따라 밤원고개로 향합니다.
밤원고개가 참나무 벌목으로 인하여 질퍽거립니다.
아마도 2,3년 후에는 잡목으로 소머리산 올라가는 길이 험하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지금도 윗쪽에는 예전 벌목지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옷소매를 잡아 놓아주질 않더이다.
3월 중순인데도 이번 눈이 많이 오기는 온 모양이라
소머리산 올라가는 오름이 힘이듭니다.
눈에 미끄러지기 일수고...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있어 이런 산패를 보면 그냥 힘이 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그 길이 험한 길일지라도 선답자의 수고로움이 있다면 후답자는 보다 쉽게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사실
우리 삶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임도를 만납니다
440.4봉 오르는 길도 계속 오르막입니다.
한데 이곳 한적한 이름도 없는 산에 이런 돌탑도 만들어 놓았으며,
아마도 이곳 마을주민들이 등산로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주 정갈스럽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맥의 끝을 보기 위하여 이곳을 거쳐간 많은 산악 선배님들의 시그널입니다.
모두다 지맥완주를 기원해 봅니다.
장서방재 901지방도에 내려섭니다.
채릉산 오름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데 눈이 많아 계속 지나다 보니 신발은 질퍽질퍽 생각보다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지맥길의 특성이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르면 내리고 또 오르고 그것이 우리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무심으로 가고자 생각하며 산길갑니다.
산길 가다 잠시잠깐 딴 생각에 빠지면 미끄러지기 일수입니다.
날씨가 좋다면 이런 조망이 너무도 아름다울텐데 아쉬움입니다.
산자분수령이라고 산길따라 물길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흘러갑니다.
이 봉우리에서 우산재까지는 급 내리막입니다.
우산재에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
시간상으론 비지재까지 충분하게 갈 수 있으나, 산우님들의 안전이 우선이라 다음을 기약하며 산행을 종료합니다.
이후 우산재에서 외산으로 걸어내려와 택시로 상주까지 이동 후 사우나 후 맛난 식사로 하루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