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무등산

[스크랩] 무등산 옛길

대방산 2009. 9. 24. 12:30

일 시 : 2009 - 07 - 25

장 소 : 무등산 옛길

등반자 : 대방산

날 씨 : 흐리고 비

코 스 : 산수동 - 무진고성 - 청풍공원 - 충장사 - 원효사 - 늦재삼거리 - 중봉 -   중봉삼거리 - 동화사터 - 늦재삼거리

 

 지난 토요일 비가와 어디 산행을 가지 못했다.

근데 집에서 있을려니 답답한 시간이었다. 시계는 9시를 넘어가고 간단하게 배낭을 챙겨들고 집을 나선다. 무등산 옛길을 걸어보자 마음먹고....

도착하니 무등산 관리공원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하다.

산행을 하다가 느낀것이 이런곳에 이런 좋은 길이 있었나 생각만이 들 뿐이다.

항상 산장까지는 차로 이동하였으니 그럴만도 하다.

옛길을 호젓하게 산길을 걷는 정말 좋은 길이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은 그래서 시원하지만  조금은 햇빛이 그리운 길....

사람의 마음은 항상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비도 조금씩 내리고 호젓하니 내 걸음이 점차 빨라지는 것을 느낀다.

걷는다는 것은 내 마음에

닫힌 것을 하나하나 걷어내는 것이요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원효사에 다왔네

원효사에서 갈등을 한다. 서석대까지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근데 가기로 하고 길을 재촉하다 높이 올라갈수록 앞이 분간이 가지 않게 안개비가 온다,

중봉에서 장불재를 가다 아무래도 이런 날씨에는 입석대 서석대를 볼수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되돌아 선다.

중봉 삼거리를 거쳐 동화사 터를 지나 너덜의 장관을 보고 늦재 삼거리로 하산을 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네.

 

     산수동 장원초등학교 위에 있는 옛길 입구 모습

 

 현수막도 걸어났네 알바생같은 안내자도 있데 처음이라 그러겠지...

 

   올라가다 시내를 보고 한 컷

 

  이정표

 

잣고개

무진고성의 성벽

무진고성은 우리나라 삼국이 있을때 무진주로 많이 등장하는 그 성입니다.

 

성벽위의 모습 잘 가꾸어 놓은 모습이죠

 

길을 걷다

괜찮은 문구가 있어 달리는 차보다 천천히 걷는 우리가 더 행복하다.

그 행복의 척도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하고 속으로 한번 웃어 봅니다.

 

제 4 수원지

이 수원지가 우리나라 80년대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고문에 의해 숨진 고 박종철군의 시체가 발견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때 행불로 처리해 이곳에서 익사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경찰이)

참 우매한 우리나라 공권력의 상징이 아닌가 하네요.

 

제4 수원지 뒷쪽 모습

 

청풍고원에 김삿갓의 시비가 있네

내 여기에 몇번 욌으도 시비는 처음보네요.

그러기에 찬찬히 유심히 보고 댕기라 했거마는 ....

 

시 한수 얾프보고 갑시다

 

산 능선에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

저 자유로운 모습이 내 동경의 대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무위에 앉아 한가로이 인간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뱀

나무위에서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는 모습을 찍기는 처음입니다.

요놈 잡아서 몸보신 좀 해야했는데 싸커정 ㅎㅎㅎㅎ

 

 

중봉의 억새밭속으로 난 길

 

중봉 정상

 

무등산에는 이런 너덜이 많이 있습니다.

저 수많은 돌들이 다 어디서 왔는지....

 

너덜길이 참 정겨웁지 않나요.

저 길 위를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을 것인데

아마도 사람이 다니기 전에 짐승들의 소중한 길을 우리가 훼손하지는 않았는지.....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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