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11 -11,12(1박2일)
장 소 : 충북제천 충북단양 일원
날 씨 : 겨울날씨
누 구 랑 : 일대구정지맥팀
코 스 : 1일차 지맥분기점도로(06:58) - 435.3봉(08:08) - 505.8봉(08:43) - 495.3봉(08:57) - 구진산(09:34) - 길마재(10:16) - 457.6봉(10:37) - 534.2봉(11:15) - 544.5봉(11:30) - 마당재산(11:53) - 결매령(12:13) - 작성산(13:00) - 새목재(13:50) - 새목재삼거리(14:00) - 동산(14:17) - 갑오고개(15:27)
2일차 : 갑오고개(07:00)- 용바위봉(07:40) - 단백봉(08:24) - 금수산(09:17) - 칠성봉(10:37) - 과개이재(10:56) -석재광산 - 526.2봉(12:01)- 천주봉(12:29) - 535.9봉(13:04) - 473.5봉(13:24) - 5번국도 변전소(13:43) - 군부대철조망통과 - 대성산(15:10) - 합수점(15:47) 오룩스기준 38.7키로
금수지맥이란?
금수지맥(錦繡枝脈)은 한강기맥(漢江岐脈)의 삼계봉(1,085m)에서 남으로 분기한 영월지맥의 가창산(818.6)
남동쪽 약 0.95km에 위치한 무명봉에서 추가분기한 갑산지맥(甲山枝脈)의 259.1m봉에서 또다시 분기되어
구진산(484.6m), 마당재산(660.4m), 작성산(844.3m), 동산(895.5m), 금수산(1015.8m),칠성봉(574.0),
천주봉(579.2m), 대성산(380.1m)을 거쳐 단양 소금정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상 약 35.3Km의 산줄기이다.
그러나 갑산지맥 분기봉에서 약1.6km는 5탄약창 (군부대) 안쪽이라 종주할수가 없다
(다른 블로그 옮김)
이번 주말은 올해들어 한파가 찾아온 제일 추운 주말이라고 방송에선 야단법석이다.
내가 어릴적을 가만 생각해보면 지금 추위는 추위도 아닌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세상이 발전하고 기후도 변했지만 이런 추위는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듯 넘어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며, 새벽녘 짐을 챙겨 집을 나선다.
올해 처음으로 동계용 옷으로 짐을 챙기는 것 같다.
약속시간보다 빨리 약속장소에서 만나 제천을 향하여 차는 어둠을 뚫고 달리지만 내 눈은 잠속을 헤메이는 것 같다.
06시10경 도착한 아침식사 장소
이곳에서 내장탕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산행들머리인 도로에 도착합니다.
갑산지맥에서 분기하는 이곳 분기점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부득이 도로에서 시작을 하지만 최근에는 군부대 철조망 밖으로도 통과하면 경고방송을 계속적으로 한다고 하여 길도 없는 산능선을 이리저리 치고 나아간다.
초입지
한파라고 난리니 얼음이 얼었구나.
근데 바람이 조금있으니 추위가 느껴지는 시간....
약3키로를 돌고돌아 이곳 435.3봉에 선다.
처음부터 이리저리 오르고 내리기를 서너번 하니 온몸에는 땀이 나기 시작한다.
금수지맥은 지맥길 답게 계속되는 오르고 내리는 톱니바퀴의 연속이다.
거기다가 낙엽으로 인하여 미끄럽기는 심하다.
길이 좋지 않으니 산행거리가 줄지 않는 느낌이다.
간간히 선답자들의 시그널과 봉우리마다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은 이들이 있어 그나마 봉우리 하나를 오를때마다,
그 봉우리를 올랐다는 자부심이랄까 뭐 그런것을 느끼며 오늘도 끊임없이 걸어야 되는 시간이다.
이런 나무들은 내가 살아온 삶보다 서너배는 더 살았으리라...
나도 금수지맥에 흔적을 남겨봅니다.
이 계절에 아직도 아름다운 야생화가..
구름채꽃인가?
약2시간 30분 넘게 걸려 도착한 구진산
산이름을 가진 처음산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업다운이 아주 심하구나.
오늘 지맥의 산세들이 다 높낮이가 있는 산인가 보다.
지도상으로 보면 그렇게 심할 것 같지가 않았는데....
구진산에서 갈마재로 내려오다 갈마재 직전 진주정씨 묘지 따듯한 양지바른 곳에서 한참을 쉬어 출발한다.
이곳 길마재는 고갯마루다
이곳에서 사면을 치고 오른다.
구름이 낮게 내려앉아 조망은 별로이며, 그나마 조망이 좋은 곳이 없다.
아름드리 송림들이 나를 어서오라 반기는 것 같다.
송림사잇길로 모처럼 한가하게 가는 느낌이다.
마당재산 치고오르는 길이 너무 가팔라 한발 디디면 반은 미끄러져 내린다.
아마도 겨울철이면 산행하기가 힘들 것 같다.
거기다가 굴참나무의 낙엽들이 미끄럽기 그지 없으니 그것이 발아래 수북하다.
마당재산은 글자그대로 정상은 아주 마당처럼 넓직하구나.
결매령이란 고개마루다 예전에는 이곳으로 사람들이 넘나들었으리라
지금은 이 아래로 고속도로 터널이다.
고속도로 터널
결매령에서 작성산 치고오르다 본 자연굴
물이 많이 고여 있구나.
힘들게 올라 작성산에 도착하니 이곳에서 오늘 등산객을 처음으로 마주한다.
부부가 늦은 점심을 행동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여 나는 다시 되돌아가서 잠시 휴식을 한다.
작성산 아래가 무암사라는 절이다.
무암사에서 멀지 않은곳에 남근석이 있는데 그곳을 산행 끝나고 답사하기로 하였다.
인고의 세월을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저 인고의 세월무게가 얼마일까?
오늘 길은 우측은 제천 좌측은 단양 군,시계를 걷는 모양이다.
단양은 산이 석산개발로 산이 깍인곳이 너무도많다
저멀리 있는 곳도 석산개발로 인한 현상이며, 저곳이 영월지맥능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작성산에서 멀지 않은곳에 까치산 정상석
더디어 청풍호반이 그 모습을 살짝 보여주는구나
새목재 이곳에서도 무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새목재 삼거리 이곳에서 중봉을 다녀올까 하다가 그냥 가지 않고 동산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산인 것 같다.
촞대바위라고 하네
동산부터 서서히 암릉이 시작되기 시작하여 갑오고개까지 내려가는 동안 암릉에 밧줄구간이 제법이다.
바위틈에서 살아나는 소나무의 끈질김
오늘 산행의 난이도가 힘이 들어도 이런 모습을 보면 한가롭기 그지없는 것이 내 마음도 그져편안해 지는 그런 느낌이다.
더디어 갑오고개에 도착한다.
갑오고개가 국립제천 치유의 숲이다.
시간이 있다면 한가로이 한번 걸어보고 싶은 유혹이 인다.
남근석을 보기 위하여 해질녁 무암사를 올랐다.
무암사 등산 안내도
이곳에서 남근석까지는 약600미터
급하게 올라야하고 나무데크계단이 많다.
청풍호반 넘어로 해넘이가 시작된 모양이다.
남근석 오르다 바라본 무암사 뒷편
한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남근석 중 제일 비슷하게 닮고 우람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리얼하게 자연이 빚어낼 수 있는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도 이렇게 만들기는 쉽지 않을텐데....
남근석과 청풍호반 저녁노을
무암사
금수지맥 마지막을 위하여 어제 내렸던 갑오고개에 섭니다.
갑오고개
이곳에서부터 급하게 치고올라야 합니다.
어제 주님을 조금 모신 관계로 아침부터 몸이 지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더 추운 날씨입니다.
날이 추우니 오르는데 조망은 아주 좋습니다.
용바위봉
햇살이 올라오니 대기층에 가스가 차기 시작합니다.
가야할 금수산이 손짓을 합니다.
가스가 차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산너울이 춤을 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백봉
이곳에 오니 예전에 신선봉을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금수산 가다 바위틈에 고드름이 얼었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심하니 추위가 엄습합니다.
발아래 청풍호반의 모습과 산들의 오밀조밀함이 정말 그림입니다.
금수산 정상석
예전에는 정상석이 인정샷줄이 길었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으니 그것 참 좋습니다.
금수산에 있는 1등삼각점
금수산의 데크계단들
금수산을 내려오면서 데크계단
아래에서 바라본 금수산
남근석공원의 조각품
음양의 조화가 맞아야하나
인위적으로 만든 남근석
남근석공원에서 한참을 쉬어 출발합니다.
칠성봉까지 길이 희미합니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길이 좋을 것이라 내심 기대한 나의 기대가 한순간에 허물어집니다.
계속되는 오르고 내림이 아주 심합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더 미끄럽습니다.
칠성봉에서 급내리막을 내달려 과개이재에 도착합니다.
나는 과개이재가 임도길인줄 알았으나 지방도입니다.
이곳부터는 이제 석산개발광산을 지나야합니다.
아래로 중앙고속도로가 통과합니다.
소나무의 아름다움
평일이 아니고 일요일이니 공사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곳이 단양 곳곳에 보입니다.
도시가 존속하려면 이런 개발을 안할수는 없겠지만 복원도 제대로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아찔합니다.
이 사진속에 보이는 석산현장만도 여려곳입니다
천주봉가기전 봉우리입니다.
천주봉 오르는데 준희님의 힘내라는 팻말
이곳에 산불감시초소가 그 흔적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석산개발의 현장
천주봉 내려오는데 그 경사도가 정말 이 계절에 내려오기에는 힘이듭니다.
낙엽으로 너무 미끄러워서....
이곳이 천주봉인데 아마도 내후년쯤엔 천주봉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계속되는 업다운의 연속입니다.
하니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더디어 변전소가 있는 5번국도에 당도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절개지를 치고 올라야합니다.
절개지를 치고 오르면 우측이 군부대 철조망이 있습니다.
한참을 안부로 치고 오르니 아마도 훈련장의 철조망인것 같습니다.
그곳을 예전 유격훈련하듯이 지나서 안부에서 물한모금 마십니다.
대성산에서 도담삼봉까지 절벽능선길이 제법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한데 이곳도 오르고 내림이 여럿입니다.
도담삼봉
이런송림길이 나를 반깁니다.
대성산 오르기 전 임도길에
정자가 아주 멋스럽습니다
대성산 오르는 데크길
대성산
휴 금수지맥길의 마지막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수련원 엎의 탑
소금정공원 오늘의 합수점입니다
남한강합수점
공원이 작지만 조각상이 여럿 있습니다.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상인 것 같습니다
이른아침 도담삼봉
또 하나의 지맥을 이틀에 걸쳐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산은 높으나 낮으나 산입니다.
그 속에 내 삶의 희노애락이 있는 것 같아 좋은 시간입니다.
다음은 또 어느지맥을 갈지 모르지만 기대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