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지맥

갑산지맥

대방산 2023. 7. 10. 10:09

일            시 : 2023 - 07 - 08,09(1박2일)

장            소 : 충북제천시, 단양, 충주일원

날            씨 : 습도100 흐리고 구름많음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천,산,동,무,아,대)

코            스 : 1일차 자작동캠핑장 입구 (05:04) - 갑산지맥분기점(05:41) - 649.8봉(06:19) 가마골산 - 갑산재(07:10) - 갑산(07:45) - 714.2봉(08:12) - 605.7봉(08:27) - 492.4봉(08:43) - 고명산(09:04) - 호명산(10:24) - 송현마을(10:51) - 성산(12:06) - 한티재(13:53) - 489.6봉(14:33) - 계향산(14:54) - 선지재(15:15) - 372.6봉(16:29) - 국사봉도로(17:29) 33KM

                     2일차  청풍호반도로(05:34) - 477.6봉(06:33) - 504봉(07:10) - 631.2봉(07:49) - 바랑봉(08:11)659.9봉 - 676.3봉- 728.7봉갈림길 - 잿고개(09:08) - 마미산(10:08) - 510.5봉(10:35) - 국사봉(11:40) - 국사봉도로(12:10) 15.3KM

 

 

갑산지맥 이란?

 

영월지맥의 가창산(819.5m) 동남쪽 0.9km 지점인 602m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갑산(747m),호명산(479m)을 지나 295.1m

(금수지맥분기점),성산(425.6m),한티재,중앙고속도로 제천휴계소

국사봉(632.3m),마미산(600.8m),부산(780.4m)을 지나 제천천이

남한강 충주호에 합수하는 충주시 동량면 사기리까지 이어가는

도상거리 46.2km의 산줄기로 제천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7월들어 장마철에다 이번 장마는 순간에 쏫아붓는 호후성 장마라 날씨 예측이 쉽지를 않지만 우린 그래도 지맥 산행을 위하여 토요일 새벽 01시에 광주를 출발하여 제천시에서 전주콩나무해장국에서 아침을 먹고 제천지 의병대로 61길 입구에서 산행 출발을 한다.

 

1일차 : 나리꽃

 

 

어느집의 방울토마토

 

 

이곳에서 하차하여  저 골자기를 향하여 새벽에 출발을 한다.

어제 저녁에 비가 제법 내린것 같다.

출발하기도 전에 비에 신발이 젖는 느낌이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캠핑장이 있다.

요즈음은 이런 골짜기에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는 느낌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은 어울리며 살아야한다는 지론인지라 그렇게 좋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홍수조절을 위하여 이 계곡에다 살방댐 이제 만든것 같다.

아직 완전히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이 길이 갑산지맥분기점에 도달하는 제일 빠른 길이기에....

이곳 설명 표지석에서 좌측으로 등로도 없는 곳을 약150미터 치고 오르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지나 벌목지를 치고 오르다 바라본 출발한곳

이 벌목지와 등로를 힘들게 약200미터 밀어올리면 지맥등로와 마주한다.

하여 갑산지맥 분기점을 갔다가 다시 온다.

 

갑산지맥분기점

이른 아침이라 안개비와 어제 내린비로 인하여 금새 신발은 축축해진다.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려 첫 봉우리에 당도한다.

높은 습도와 이슬비로 금새 옷은 젖어버리고 연신 물이 줄줄 흐르는 느낌이다.

 

 

 

봉우리 지나서 조금 가니 이런 표지가 있다.

아마도 약초를 재배하는 곳인가보다.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 상책이다.

544.6봉지나고 임도따라 조금간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있었는데 아직도 포크레인이 그대로 있다.

아마도 공사를 하고 그냥 방치한 것인가.

자원낭비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갑산재에 도착하여 한숨돌리고 갑산을 향하여 치고 오른다.

 

 

치고 오르다 잠시 풍광이 보이는 곳에서 한컷

 

오늘 지맥의 이름인 갑산

표지석 하나 없이 초라한 산패만 있을 뿐이다.

갑산재에서 이곳까지 힘들게 치고 오른다.

이곳 갑산이 잘못하였으면, 현대시멘트(주)단양공자의 채석장으로 정상부만 남기고 천천히 채석하고 복구해나가고 있는 중인 모양이라.

그래도 정상부가 남아 있어 다행이다.

바로 밑에는 복구를 하고 아카시아 나무를 심어 놓았다.

아카시아 나무를 요리조리 피하여  채석장에서 다시 좌측으로 산속으로 숨어든다.

 

채석장 안개로 희미하게 보입니다.

 

 

 

 

 

 

 

개발을 아니할수도 없고 이렇게 황폐화 되어 가는 자연 앞에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채석장에서 우측으로 치고 오르면 이 봉우리다.

 

 

누군가 먼저간 선답자님들이 안녕을 빌었을 돌탑

 

생각보다 속도도 나지 않지만 

이 계절에는 남도쪽이나 윗쪽이나, 지맥산행은 아니하고 싶어진다.

오늘도 숲풀속을 얼마나 헤메이는지.... 고역이다.

 

 

물레나물

잠시 힘듬도 잊어버리고 물기 머금은 물레나물에 넋을 놓는다.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약2키로 넘게 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지겹고 힘든 고역의 길입니다.

 

 

492.4봉도 지나고

 

 

비에 젖어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고명산이던가. 오룩스에는 572.1봉으로 되어 있습니다.

호명산을다녀옵니다.

 

화물열차가 지나갑니다.

 

 

 

 

 

 

 

 

이곳 도로에서 잠시 쉬면서 요기를 합니다.

금수지맥분기점은 군부대가 있는 관계로 통과합니다.

 

 

장마철이라 모든 풀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랍니다.

 

 

성산

 

 

 

 

 

이 계절에는 이런 벌목지가 무섭습니다.

 

무섭긴 하지만 이런 벌목지가 있어서 잠시 조망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산수가든에서 시원한 맥주로 목마름을 달래도 한참을 쉬어갑니다.

한티재로 바로 갑니다.

 

 

이 계절이 무궁화의 계절

우리나라꽃인데 참 보기가 쉽지 않은 꽃이죠

 

 

 

 

 

한티재에서 다시 산속으로 숨어듭니다.

아카시아나무와 가시덩쿨 잡목과의 전쟁입니다.

 

 

 

 

 

 

 

 

 

 

 

이런 산패가 없다면 이곳이 어딘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선지재

고속도로 입구 도로에 내려섭니다

고속도로  굴다리에서 시원한 바람에 신발벗고 한참을 쉬어갑니다.

 

 

 

 

고속도로 절개지를 치고 오르는 것이 가시덩쿨이 무서워 아니고개 마을로 접어들어 무작정 산길 치고 오릅니다.

아직도 이런곳에는 흙집이 존재합니다.

 

 

372.6봉인데 산패가 없습니다.

사진도 흔들렸고....

 

 

습한 날씨에 바위에 이끼가 아름답게 끼어 있습니다.

 

 

더디어 오늘의 날머리인 지방도에 도착합니다.

산을 간다는 것은 힘든 나의 수행입니다.

산을 알면 알수록 겁이나는 것이 왜일까요?

내일을 위하여 오늘은 편한하게 쉬어야겠지요.

시원한 소맥한잔이 그립습니다.

 

 

 

 

 

 

 

2일차:

           오늘 날머리인  청풍호반도로는 택시도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곳이라 어쩔수 없이 일행들은 어제 날머리에서 산행을 하고 저는 차를 청풍호반도로 날머리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역으로 산행을 하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충주호의 아침

 

 

일기예보상 오늘은 강풍과 함께 폭우가 온다고 하여 산행을 조금 서두럽니다.

역으로 산행을 하니 계속 치고 오르는 구간입니다.

정말 습도100% 산행을 시작하자 마자 내 몸에 물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산길은 어제와 다르게 양호합니다.

첫째 가시덩쿨이 없으니 산행을 할만한 것 같습니다.

477.6봉 삼각점

 

 

혼자서 가는 길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무심으로 가는 길인것 같습니다.

간간히 새들과 친구과 되고 바람과 스킨쉽을 하면서 그렇게 열심히 나아가보지만 그 거리는 좀체로 줄지 않는 힘든 고행의 길입니다.

 

 

이곳에서

이 산중에 오직 혼자이니 완전한 나체로 시원한 바람 맞고 옷은 물기를 짜니 폭우를 맞은듯 물이 줄줄흐릅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659.9봉

이후에도 676.3봉과 728.7봉을 힘들게 올라 잿고개로 내려섭니다.

 

 

잿고개에 내려서기전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에 시원하게 얼굴한번 씻고

이곳에서 한참을 쉬면서 마미산과 국사봉을 올라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합니다.

왜냐면 11시가 넘으서면 게릴라성 폭우가 온다고 하기에 많이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국사봉을 출발한 일행들이 방금전 728.7봉을 내려오면서 만났으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마미산을 향하여 치고 오르자고 마음먹습니다.

 

 

 

 

 

잿고개에서 산으로 숨어드는 길

 

잿고개 올라 마을 풍경을 담아봅니다.

 

 

잿고개엥서 약1.8키로 밀어올려서 마미산에 도착합니다.

마미산 정상석 하나없이 산패가 마미산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왜 산 높이가 제각각일까?

 

 

510.5봉 점점더 날머리가 가까워 집니다.

허나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쏫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먹구름이며, 날은 습하고 덥습니다.

흐르는 땀방울은 주체를 할수가 없습니다.

 

 

510.5봉을 내려서서 암릉지대를 지나 안부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나를 구원하여줍니다.

바람을 한참 맞고 이제 국사봉을 향하여 치고 올라 더디어 국사봉에 도착합니다.

 

 

국사봉

 

 

 

 

국사봉에서 바라본 풍경

 

 

 

 

 

국사봉에서도 한참을 쉬어 다시 빽하여 급 내리막을 내려서서 캠핑장 도로를 따라 국사봉 도로에 도착하여

갑산지맥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이틀간의 산행 정말 땀을 너무도 많이 흘린 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군부대 철조망 옆을 통과할때 가시덩쿨과 잡목들의 성가심이 힘든산행이었습니다.

 

 

양일간 동고동락을 같이한 산우님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하며,

또 다른 지맥에서 함께 웃으면서 걸을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갑산지맥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