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 04 - 16
장 소 : 강원도 철원군 일원
날 씨 : 안개, 흐리고 비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
코 스 : 자등현(05:31) - 대득지맥분기점(06:33) - 712.1봉(07:31) - 591.1봉(07:51) - 710.8봉(08:10) - 태화산795.5봉(08:24) - 악희봉(08:46) - 도로 싸리골길(09:07) - 갈말읍고개(09:27) - 540.5봉(10:08) - 564.2봉(10:51) - 대득봉628.3봉(12:27) - 가현고개(13:46) - 560.2봉(14:35) - 합수점(18:18) 41.4km
토요일 호남정맥을 타고 자정을 넘에 00시30분 광주를 출발하여 어둠을 헤치고 달리고 달려서 전주해장국집에서 04시20분 아침을 먹고 명성지맥의 등로인 자등현 각흘산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시간 어제밤의 비로 축축한 대지위에서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강원도 철책부근은 거진 철조망으로 둘러쳐저 있다.
그곳을 열고 각흘산을 향하여 어둠이 걷히는 시간과 함께 출발을 한다
어제밤의 비로 축축한 낙엽이 푹신함을 느끼며 그렇게 약 한시간을 밀어올려 지맥분기점에 도착한다.
자등현에 있는 관광이정표
각흘산 오르는 길에 명성지맥 산패 새로 고쳐담
이렇게 귀곡산장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끝내 소나무가 바위를 갈라놓은 모습
생명의 힘은 위대하다.
대득지맥분기점
이곳에서 각흘산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온다.
근데 내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아침먹기전 약을 먹었는데 저혈압이 온 것인지 머리가 백지상태가 되면서 내 몸이 주체가 안된다.
그러기를 서너번 오늘 산해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잠시 앉아서 쉬면서 그래도 가는데까지 가 보자고 자신을 재촉한다.
각흘산
아침 안개가 춤을 춘다.
금방 보였다가 사라지는 신출귀몰의 산야
대득지맥이 아마도 지맥 최북단의 지맥이지 싶다.
이 북단에도 지맥을 타고자 하는 열정하나로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시그널
참 대단들 하십니다.
왜 이렇게 민둥산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아쉬움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철책을 따라 진행하지만 어제밤의 비로 인하여 걸음재촉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곳 북단도 봄이라고 진달래는 아침 안개속에 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안개와 산봉우리가 숨박꼭질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산행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왜 이런 능선길의 고행을 하고 있단 말인가?
자신에게 의문을 던져봅니다.
해는 중천인데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런 억새밭도 지나고
이곳에서 이 철조망을 넘어야 합니다.
태화산 정상
산행 세시간만에 약7키로 왔습니다.
악희봉
갈말 도로를 지나 다시 산으로 숨어듭니다.
금낭화
이곳 도로를 따라 돌면 민가 뒤로 돌아가서 묘지에서 잠시 휴식하며 요기를 합니다.
전체적으로 길은 나쁜편은 아니지만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낙엽길도 있습니다.
잣나무 숲
이곳이 16.5키로 지점의 임도입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임도길이 보여서 조금이라도 쉽게 가려고 내려 갔으나,
이크 이곳은 군부대를 통과하는 임도라 다시 원점으로 와서 진행합니다.
대득지맥의 이름을 가진 대득봉
갈현육교
갈현육교에서 560.2봉까지 힘들게 치고 오릅니다.
이후부터는 군용도로를 따라 계속진행합니다.
군용도로도 쉬운길이 아니더군요
모처럼 철원 평야지대가 보입니다.
가는 길에 천둥번개는 계속치고 마음은 급합니다.
그렇게 하여 합수점에 당도합니다.
다행히 비는 많이 맞지 않고 대득지맥을 마무리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힘들었던 대득지맥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