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지맥

열왕지맥

대방산 2023. 1. 30. 10:59

일         시 : 2023 - 01 - 28

장         소 : 경남 창녕군 일원

날         씨 : 바람많고 무지 추운 겨울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

코         스 : 천왕재(06:25) - 518.2봉(06:38) - 감골재(07:00) - 안산(07:22) - 435.3봉(07:35) - 567.1봉(07:49) - 열왕산(08:13) - 화왕지맥분기점(09:05) - 610.5봉(10:22) - 영취산(10:46) - 645.4봉(11:27) - 종암산(12:43) - 큰고개(13:13) - 543.9봉(13:40) - 464.5봉(14:14) - 286.2봉(14:30) - 184.6봉(14:40) - 팔도고개(14:52) - 290.3봉(15:28) - 443.7봉(15:59) - 393.1봉(16:15) - 272.9봉(16:32) - 비봉고개(16:36) - 처녀봉(17:02) - 405.2봉(17:17) - 비룡산(17:26) - 269.2봉(17:37) - 226봉(17:44) - 합수점(17:57) 34.5km

 

열왕 지맥이란?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풍각면 해발 679.2m의 천왕산에서 시작하여 경상남도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으로 열왕산(662.5m) 지나 화왕산(756m) 분기 지맥을 나누고 때 묻지 않은 육산 능선 등로 영취산 (739.7m)을 지나 크고 작은 산봉을 오름내림 하다가 송이버섯이 유명한 창녕군 영산면 병봉 영취산(581m) 암봉 가지를 치고 온천으로 이름난 부곡온천지역 뒷산인 종암산(576m) 덕암산(544.5m) 처녀봉(446.2m) 비룡산(404m)을 경유하여 낙동강과 청도천이 만나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2km 실거리 43.9km의 능선을 이루고 있다

 

 설 연휴도 많이 추웠으며, 눈이 많이 온곳이 있어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다 그래도 남쪽에는 눈이 오지 않은 곳이 있어 열왕과 왕령지맥을 놓고 고민끝에 열왕지맥을 가기로 하고 토요일 03시30분 광주를 출발 88고속도로를 달려 달성군 현풍의 식당에서 국밥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천왕재에 오른다.

차에서 내리니 겨울 새벽의 찬바람에 온몸이 굳어 가는 느낌이다.

그래도 급하게 준비하여 임도조금가다 우측 산속으로 숨어들어 치고 오른다.

열왕지맥의 분기점이 천왕산은 천왕재에서 약3키로쯤 되나 이 구간은 비슬지맥시(2022년04월30일) 이곳에서 천왕산을 오른지라 그것으로 열왕지맥의 분기점 산행을 대신하기로 하였다.

새벽바람은 정상으로 오를수록 더 심하게 불며, 몸을 더 움츠려들게 만든다. 그래도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감골재를 지나고 안산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급 좌틀하여야하나 잠시 길을 찾아 헤메이기도 한다.

 

천왕재의 임도 설명

 

어둠속에 518.2봉 

 

동서남북 구분이 잘 안되었는데 동녁하늘에 여명이 붉게 물드니 구분이 된다.

그러나 조망처가 없어 그 아쉬움은 크다.

 

헤드랜턴을 켜지 않아도 이제는 길이 훤히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당숲가는 길은 직지이고 우린 열왕산으로 우측으로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안산 인증후 급좌틀하여 내려야하나 잠시 헤메인다.

 

 

엄청 시린 겨울 아침 일출이라 멋드러지게 오르건만 조망처가 없어 아쉬움이 크다.

 

 

 

 

 

지맥산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준.희님의 산에 대한 애증과 산패를 만들어 달아놓은 그 정성에 큰 감동을 받곤한다.

 

 

이곳은 눈은 없으나, 겨울산의 특성상 너무 추우니 땅이 얼어 눈밭을 걷는 것 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것 같아 눈 밭보다 더 힘들게 산행을 하는 것 같다.

그러하니 산행 속도도 나지않고 길이 희미하여 등로를 찾는데도 조금은 힘이드는 시간이다.

아마도 열왕산 지나 화왕지맥분기점까지는 힘들게 진행되어진 시간이다.

 

열왕산은 지맥길에서 잠시 좌측으로 갔다가 되돌아 와서 내리막을 급하게 내려가야한다.

낙엽과 희미한 길 여러가지가 악조건이다.

 

 

 

여기가 화왕지맥 분기점이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가면 구룡산,관룡산,화왕산의 억새군락지를 갈수가 있다.

 

 

이곳부터 부곡온천가는 삼거리까지는 길이 잘 정비된 등산로다.

 

 

모처럼 조망이 터이는 곳이 있구나

 

이곳은 잠시 등로를 버리고 임도를 따라 간다.

 

이곳까지 약1키로 넘게 임도를 따라 시간을 단축한다.

 

 

 

 

 

 

 

 

전망대

 

 

 

 

나무데크로 잘 만들어 놓았으나, 사람들의 발길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저멀리 바로 보이는 것이 아마도 비슬지맥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산너울이 참 아름답기도 하다.

매번 나에게 질문을 하지만 왜 지금 이 산을 타고 있는가?

그것은 자신만이 알고 있을 뿐인 것 같다.

 

 

저 능선과 골짜기의 아름다움은 언제봐도 설레임이 있다.

 

 

 

 

 

영취산 가는 삼거리 이곳에서 영취산은 우측으로 약200미터에 있다.

 

 

열왕산보다 영취산이 높고 정상석도 있는데

왜 지맥이름이 열왕지맥으로 했을까?

 

 

 

종암산 가다 좌측으로 보니 암릉으로 나의 마음에 궁금증을 일으킨 산이 영취산의 줄기라는데 언제 한번쯤 와 보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다.

 

 

오늘 산행은 톱니바퀴가 아니라 깔딱고개처럼 오르고 내림이 아주 심한 봉우리들이 많은 곳이다.

 

 

종암산

 

 

 

 

 

종암산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들

 

 

앞에 보이는 산이 함박산

 

 

 

 

 

 

 

 

화왕지맥분기점 이전에도 간간히 소나무 군락지가 많았지만, 분기점 이후로는 소나무가 도열하여 우리를 반기는 것 처럼 늘어서 있다.

 

 

 

 

덕암산 오르기 전 정자

이곳도 쓰레기가 많더이다.

먹고 즐겼으면 응당 자기것은 되가져가야되는 것을 이렇게 버리고 가는 양심은 도대체 어떤 양심일까?

 

덕암산도 경사도가 급하에 힘들게 밀어올린다.

 

 

 

 

 

 

 

 

덕암산에 일등삼각점이 있네

 

나무데크로 조망처를 만들어 놓았다.

바로 밑이 그 옛날에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유명한 부곡온천이 있으나, 지금은 대부분 폐쇄된것으로 안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경

 

당겨본 풍경

 

 

 

 

일출제단도 있네

여기서 잠시 한눈 팔다간 저 사진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간틀어서 진행한다.

 

 

 

 

 

 

 

 

고도가 낮아졌다가 높아졌다가, 

지맥길이 다 그러하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그런 것 같아 힘이든다.

 

 

 

 

산불감시초소

 

반갑게 인사 건네고 

 

팔도고개로 내리는데 감나무과수원

수확하지 않은 감이 감나무에 달려있는 것을 따먹는데 어찌나 달고 맛나던지

5-6개 따먹었지 싶으다.

배고픔의 허기를 달래었다.

 

 

팔도고개 중앙분리대가 있어 넘고 통과해야한다.

차량이 많으니 넘을때 주위를 요망합니다.

 

이곳에서 임도를 조금따라가다 290.3봉 치고 오르는 길이 없다.

너들를  이리저리 헤메면서 치고 오르니 땀이 비오듯 쏫아진다.

 

더디어 올라선 봉우리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낙동강이 보이는 것이

 

 

가도가도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다.

오르면 내리고 또 오르고 사람 지치게 만드는구나.

 

 

 

 

 

 

 

 

겨울 들녁의 보이는 풍경은 그져 한가로이 그지없다

비봉고개 처녀봉까지 치고 올라야한다.

 

힘들게 처녀봉까지 밀어올렸다.

왜 처녀봉인지.....

이제 내리막길을 내리기만 하면 합수점이 나온다.

그런데 그리 쉽게 허락하지 않는구나

 

 

 

 

 

 

 

 

 

 

새벽녁 헤드랜턴을 켜고 시작한 산행이 서산으로 해가 기우는 저녁무렵이 되었구나.

석양이 낙동강 따라 흐르는구나

 

평화롭기 그지없는 풍경입니다.

 

 

산너울 너머로 해는 기울고...

 

 

 

 

 

 

 

더디어 부곡의 낙동강 합수점에 당도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나, 아무 사고없이 또 하나의 지맥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