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 지맥이란?
백두대간의 소백산 고치령에서 동남쪽 1.1km 지점의 920m 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자개봉(858.7m) 무넘어고개 천마산(386m) 국모봉(349m-0.3km) 수나리고개 대마산(373m) 노인봉(364m-1.7km) 마근당이 고개 삽재 박봉산(389.9m-1.7km) 유릉산 (299m-1.4km)을 지나 영주시 문수면 승문리 서천과 내성천 합수점(무섬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8.4km 되는 산줄기이다
일 시 : 2023 -01 -14-15(일박이일)
장 소 : 경북 영주 예천 일원
날 씨 : 첫날 가랑비 둘째날 가랑비 눈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
코 스 : 1일차 : 고치령(07:11) - 분기점(07:35) - 956.2봉(07:41) - 855.7봉(08:04) - 자개봉(08:23) - 영주소방서 - 370.8봉(10:20) - 천마산385.3봉(10:38) -15번도로(11:17) - 대마산(13:44) - 935지방도(14:05) - 312.4봉(14:28) - 335.9봉(14:41) - 281.1봉(15:20) - 296.6봉(15:39) - 마근대미(15:58) - 철길 - 36번고속국도 - 삽재(17:11) 34.5KM
2일차 : 삽재(07:36) - 약수봉(08:24) - 278.7봉(08:42) - 고속국도 무단횡단 - 양갈배기(10:41) - 무섬교(13:05) 22KM
계묘년 들어 첫 지맥산행은 화림지맥을 선택하였으나, 일기예보상 눈이나 비가 전국적으로 예보되어 그 중에서도 자구지맥이나 자개지맥이 눈,비 확률이 낮아 선택한 곳이 이번 지맥길의 자개지맥이다.
차는 광주에서 02시55분경 출발하여 약3시간여를 달려 경북예천의 시골밥상에서 된장국에 아침을 먹고 자구지맥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우린 자개지맥으로 방향을 바꾼다.
예천에서 식사후 소백산 고치령까지 승합차로 이동하여 고치령에서 산행 시작을 한다.
아마도 택배가 아니었다면 고치령까지 올라가는 시간도 수월찮게 걸렸으리라.
고치령에 도착하여 준비하여 산해을 시작한다
고치령에서 북진하는 경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전날 비가 왔는데도 능선에는 눈이 많이 남아있다.
눈이 반쯤 녹아 미끄럽기 그지없다.
치고 오르다 마등령가는 대간길은 좌로 보내고 우린 치고 올라 분기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 비가 온 뒤끝이라 낙엽은 미끄럽고 중간중간 눈으로 질퍽거리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다.
산식각
그래도 오늘의 무사안녕을 빌어보자
이제 온전히 자개지맥길에 들어선다.
처음 치고 올라선 다음부터 지맥길 치곤 계속 고도를 낮추면서 가지만 그렇게 힘든 구간은 없이 내려간다.
갑작스럽게 높은 이상기온으로 안개와 운해가 연출을 하지만 나무숲으로 가려져 사진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런것을 보면 인간의 눈이 얼마나 졍확한 렌즈인지 증명이 된다.
네 기억속에 담아두자
잔설이 남아있는 모습
이번 지맥이름을 가진 봉우리 자개봉이다.
짙은 구름과 이슬비가 시야를 가리지만 그래도 간간히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자개봉 지나서부터는 입산금지가 좌,우로 계속 붙어 있는 것이 아무래도 이곳이 송이가 나는 곳인가 보다.
가을철에는 이곳을 산행하기가 여간 번거로울 것 같기도 하다.
멋진 송림길을 이른 아침 걷는다는 것은 행복이다.
싱그런 솔향기 맡으며 내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한발한발 내딛는 나의 걸음은 내가 걸어가야할 내 인생의 좌표마냥 그렇게 여유로운 발걸름이 되는 것 같다.
아마도 송이 채취시 움막으로 사용되었던 것 같다.
개 밥그릇이 아닙니다.
자연의 섭리는 참 무서운 것입니다.
겨울이 우리 곁에 찾아온지 얼마지 않은 것 같은데
나뭇가지는 벌써 새로운 생명을 튀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움막도 송이 채취시 사용되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길은 지금까지 대체로 송림숲 사이로 난 좋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경북 영주가 사과의 고장답게 사과 재배 과수원들이 즐비합니다.
도로를 따라 영주소방서를 지나 새로운 도로공사 현장을 지나 사과재배 단지에서 좌측 사면으로 치고 올라 다시 산길 이어갑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도로공사 현장
가랑비에 옷젖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풀섶에 묻어있는 물방울에 이제 옷은 이미 젖은 상태이며, 신발도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조금 개이면서 멋진 조망을 연출합니다
자개지맥길은 특별한 특성은 없이 그냥 밋밋한 동네 뒷산을 걸어가는 기분입니다
천마산의 산불감시초소
이곳 천마산은 트랭글 뻿지도 주지 않지만, 낮은 산에 비하여 조망은 아주 멋드러집니다.
이곳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며, 조망을 감상합니다.
저곳 능선이 자구지맥쪽의 능선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짐작을 해 볼 뿐입나다.
산 능선을 타고 넘는 구름들이 꼭 온천속의 자욱한 수증기가 올라오는듯한 모습입니다.
15번지방도를 건넙니다
제법 조망이 열리는데 멋진 조망처가 없이 계속 야산을 오르고 내리며 지나갑니다.
이런 산패가 있어 그래고 갈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름다운 것이 이런것일 것입니다.
그렇게 화려하지 않아도 어딘지 모르게 사람 마음을 끌어 당기는 것.....
이 곳 대마산 목장을 내려서기전 산길은 아주 고약합니다 선답자님들의 표시기를 따라오다 갑자기 길이 희미해집니다.
내리막을 내려오다 바로 급 좌틀하여 개간지를 지나 대마산 목장의 집 앞으로 난 길을 따라 나와야 도로를 만납니다.
물 한모금 후 다시 산속으로 숨어듭니다
힘들때마다 이런 멋진 그림들을 연출하는 풍경이 있어 산길 이어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마근대미에서 좌측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밭을 가로질러 내려서서 철길을 건너 좌측으로 약50미터 가다가 철책으로 된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개인 소 사육장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 다시 산속으로 들어서서 고속국도의 지하도를 건너 야산을 하나 넘으면 오늘의 마지막 날머리인 삽재가 나옵니다.
삽재
2일차 삽재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이곳 삽재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어제 많은 거리를 산행하였기에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크게 걱정없이 산길 이어갑니다.
삽재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다가 절개지가 나오는데 표시기가 붙어 있는데 좌측에 경사진 도로가 있습니다.
그곳이 출입금지인데 그곳을 따라 오르면 아마도 문중의 무덤이 멋지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자세하게는 살피지 못하였습니다.
이곳만 지나면 저 앞 언덕을 지나면
송림사잇길로 길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시민들의 산책로가 아주 잘 조성되어 있는 송림길입니다.
돗밤실 둘레길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이런 출렁다리도 있습니다
진눈개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멋진 송림길이 우리를 그래도 편안하게 인도하는 것 같습니다
명학봉이라는데
이 모습이 학처럼 생겼나요
이 고속국도는 차량이 많지 않아 무단횡단을 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도로를 건설하면서 지나가는 길도 조성이 되었으면 하고 바램을 빌어봅니다.
진눈개비가 눈으로 바뀌어 펑펑 솟아집니다.
손에 끼었던 장갑도 물기에 젖어 손이 시렵기 시작합니다.
그러하기에 이후에는 사진을 찍는것도 싫어집니다.
그리고 비산비야의 길을 가기에 길이 희미한 곳이 많아 이리저리 헤메이고 눈이 쌓이면서 상당히 미끄럽운 길이 되었습니다.
끝 지점에서는 비산비야를 버리고 도로를 따라 무섬교까지 진행하여 오늘의 자개지맥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이후 택시로 들머리까지 이동하여 2틀간의 자개지맥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무섬교 다리아래에서 바라본 합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