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지맥

백운지맥

대방산 2022. 11. 14. 13:01

일           시 : 2022 - 11월12-13(1박2일)

장           소 : 강원도 원주,제천 일원

날           씨 : 첫날 맑음, 2일차 흐리고 비 약간

누    구   랑 : 일대구정 지맥팀

코          스 : 1일차 :상원사 입구(06:05) - 상원사(07:03) - 남대봉(07:23) - 시명봉(07:58) - 치악재(09:41) - 787.2봉(10:29) - 임도(10:47) - 벼락바위(11:23) - 수리봉(12:07) - 812봉(12:30) - 보름가리봉(12:41) - 852.7봉(13:02) - 979.4봉(13:29) -군부대 -  백운산(14:33) - 997.1봉(14:58) - 오두봉(15:36) - 오도재(15:49) - 872.2봉(16:08) - 갈림길(16:24) - 천등지맥분기점(16:33) - 865.9봉(16:46) - 작은양아치(17:45)  32.2KM

2일차 : 작은양아치(06:53) - 운곡산(07:32) - 서낭당고개(07:54) - 345.5봉(08:01) - 미륵산(08:55) - 봉림산(09:33) - 서지재(09:59) - 481.1봉(10:13) - 쌀개봉(10:25) - 467.2봉(10:41) - 비두냄이고개(10:54) - 369.2봉(11:560 - 후용고개(12:41) - 302봉(13:02) - 긴경산(13:380 - 307.1봉(13:56) - 수영봉(14:00) - 소리개재(14:12) - 합수점(15:00) 30.8KM

 

 

백운지맥(白雲枝脈)?

 

한강기맥 에서 분기된 영월지맥의 치악산 남대봉(x1180m) 에서 남서쪽으로 다시 분기 해서

섬강의 남쪽 분수령을 이루면서 시명봉(x1196m), 가리파재(치악재), 봉화지맥분기봉(x850.

5m),백운산(x1086.1m), 오두재, 천등지맥분기봉(x967.5m), 서낭고개, 미륵산

(x690m), 봉림산(x577.5m),서지재, 비두냄이고개, 긴경산(x351m)을 지나 섬강과

남한강 합수점인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6.9 km 되는 산줄기 이다.

 

백운지맥 분기점인 치악산 남대봉(x1180m)은 원주시와 횡성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고,

지맥은 원주시 판부면과 신림면을 가르면서 출발한다. 중앙고속도로, 가리파재를 넘어 올라선

937.6봉에서 충북과 도계를 접하다가 백운산을 넘으면서 원주시 귀래면으로 들어간다.

미륵산을 지나고 부론면계를 접하다가 영동고속도로를 잠깐 건넜다가 다시 넘어와 섬강의

하구로내려가는데 남한강과의 합수점은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동매마을이다.

 

올해의 마지막 지맥산행인 것 같다.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02시 집결하여 어둠의 깊이가 절정에 다다르는 시간 우린 열심히 달려 충주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치악산 상원사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상원사 입구는 오랜만의 걸음이다.

어둠을 밀어내고 새벽이 오는 시간 우린 상원사의 계곡속의 물 흐르는 청아한 소리를 들어며 상원사를 향하여 치고 오른다.

약1시간 치고 올라 상원사 경내에서 일출을 본다.

구름속에서 솟아오른 일출의 멋스러움을 감상하고 이제 남대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상원사 탐방로 입구

 

 

이제 겨울로 가는 늦가을의 정취

 

 

상원사 일주문

 

붉은 여명이..

 

 

상원사 범종각과 탑

 

아름답게 구름속에서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상원사

 

속세의 인연은 상원사 오르면서

흐르는 계곡물에 다 흘려 보내고

상원사 일주문 들라한다.

 

상원사에서 바라보는

삼라만상의 풍경은

고요함에 스스로 합장을 하게 한다.

 

구름속에서 올라오는 붉은 일출은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시작된다는 의미

내가 가진 욕심만큼 

나를 내려 놓으면

세상은 한결 부드럽게

나를 맞이할 것이다.

텅 빈 마음에

자연을 채워보자.

2022.11.12

대 방 산

 

 

 

 

 

 

남대봉 영월지맥을 좌측으로 보내고 백운지맥은 상원사로 내리다가 직진하여 시명봉을 향한다.

 

이곳에 출입금지 구역을 넘는다

 

 

대부분 산패나 표시기나 정상석의 산 높이가 제각각인 것은 무엇때문일까?

 

 

치악산의 멋스러움

 

 

 

 

 

 

 

 

언제 자신을 아낌없이 불태워 떨어져 내린 것인지 발아래는 낙엽이 수북하고 그래도 가을을 붙잡고 싶은 마지막 잎새들은 힘겹게 자신을 붙들고 있다.

 

명경사 경내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출입금지라네

 

이 도로를 건너 백운산으로 향한다.

 

지맥길을 잠시 버리고 칠봉암으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칠봉암 일주문

 

 

 

 

 

칠봉암에서 능선을 치고 오르는 길이 여간 장난이 아니네

수북한 낙엽에 발길은 계속 미끄러지고 겨우 지맥길 능선에 올라선다.

 

 

 

강아지 바위

 

 

 

 

 

 

 

벼락바위 직전 통천문이랄까 뭐?

 

맑은 가을하늘에 구름과 멋진 산그림자

 

저 멀리 좌측으로 가야할 백운산과 군부대 언제갈꺼나

 

 

언제나 지맥길이 다 그렇지만 오늘 지맥길은 그런대로 등로는 괜찮으나, 계속되는 오르내림과 낙엽의 미끄러움으로 속도가 전혀 나지 않은 길이다.

 

 

 

 

 

 

 

 

 

 

 

보름가리봉

 

 

 

 

 

 

 

더디어 언제 당도할거나 생각했던 백운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구나.

내 항상 지맥길을 걸으며 느끼는 것이지만, 비산비야나 높은 산이나 산은 역시 산이란 것

그 단순한 것을 망각하는 순간 몸과 마음이 힘들어진다는 것

 

 

 

백운산 직전 군부대는 울타리 공사를 다시 할 모양으로 많은 자재를 갖다 놓았다.

군부대 직전에서 봉화지맥을 분기하는데 분기점을 찾지 못하였다.

이곳 백운산에서 한참을 쉬어서 출발한다.

 

원주 시가지

 

 

 

 

 

이런 길은 낭만으로 걸어야 되는데

....

 

 

 

 

 

 

 

천등지맥 분기점 오르는 오르막이 왜 그렇게 힘이들던지

정말 헉헉거리면서 오르고 또 올랐다.

이제 작은양아치고개를 향하여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도 쉽지는 않구나

수북한 낙엽의 미끄러움 암릉지대를 통과해야하는 어려움

모든것이 고난의 연속이며 곧 어둠이 내려앉을 시간이기에 더욱더 마음이 급하다.

 

더디어 작은양아치고개에 당도하여 안도의 한숨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이 끝난뒤부터 가을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저녁식사 도중에도 아무튼 밤 늦게까지 비는 내리고 내일 산행을 걱정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행이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쳐 있었다.

다시 작은양아치고개

이 고개가 아마도 아래로 터널이 연결되기 전에는 아주 번성했을 고개이나 지금은 폐쇄되었다.

 

 

밤새 내린 비로 인하여 낙엽은 축축하고 이내 신발은 젖어들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산길이지만 오늘도 걸어야 하는 고역의 행진길이다.

 

 

 

 

서낭당고개

 

 

서상당고개

 

 

어제에 비하여 산은 높지 않지만 비온 뒤라 미끄럽기도 하고 암릉이 많아 진행이 그렇게 쉽지 않은 길이다

 

 

안개에 뒤덮힌 풍경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비도 오락가락한다

 

 

안개와 소나무

 

 

봉림산은 지맥길에서 약700미터쯤 벗어나 있으나, 대부분의 지맥팀들이 인증을 하고 가는 모양이라..

 

 

정말 오늘은 톱니바퀴의 연속이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이런 길에서 한없이 즐기며 가고 싶은 심정이나 그러하질 못하니 아쉬울따름이다,

 

 

 

 

 

 

 

 

 

 

 

 

 

 

 

 

고도는 낮아지나 계속되는 톱니바퀴 능선이 사람을 아주 힘들게 하는구나

 

 

 

 

 

지나온 능선들을 뒤돌아보고

 

 

 

 

 

오늘의 마지막 산이름 긴경산

이곳 높이로는 아무것도 아니나 이곳 올라오는 길이 급경사로 아주 힘들구나

그것도 마판이라 그런지 더 힘든 것 같다.

 

 

 

 

 

 

 

 

 

 

이곳에서 보니 이제 오늘의 합수점 섬강과 남한강이 보이는구나

 

 

말없이 흘러가는 섬강과 남한강

 

더디어 홍원창에 도착하여 섬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에 백운지맥의 끝은 내려놓고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