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 - 09 - 03
날 씨 : 바람 많고 습도높은 가을초입
누 구 랑 : 지인
장 소 : 진안군 완주군 일원
코 스 : 중리마을(06:05) - 분기점금만봉(07:10) - 왕사봉(07:42) - 칠백이고지(08:46) - 써래봉(10:05) - 용계재(11:06) - 불명산(11:35) - 시루봉(12:19) - 장령재(12:32) - 미륵산(13:54) - 말골재(14:14)
● 금강기맥(錦江岐脈) 개요
신경표의 금남정맥(錦南正脈)은
진안 주화산을 출발해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을 지나
부여의 부소산 넘어 백마강 구드레나루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20km인 산줄기이다.
대동여지도의 금남정맥(大東錦南正脈)은
진안과 완주의 경계를 이루는 금만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금강과 만경강을 뚜렷하게 가로 지으면서
군산 점방산에서 서해바다에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20km인 산줄기 이다.
그런데 산경표의 금남정맥은
"산은 물을 가르는 경계(山自分水嶺)"라는 물가름의
원칙으로 볼 때 오류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산경표의 원리에 따르자면 금남정맥은 금만봉에서
분기해서 금강과 만경강의 수계를 가로 지으면서
군산 점방산까지 이어진 대동여지도의 금남정맥이
더 합당하다는 것이다.
금강기맥(錦江岐脈)은 김정호님의
대동여지도에서 금남정맥(錦南正脈)이라 표기되어
있어 대동금남정맥(大東錦南正脈)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는데,
옛 백제의 숨결이 오롯이 남은 전주, 익산 땅을 크게
휘어 감으며 지나는 산줄기로서, 전북 완주군과
진안군의 경계에 위치한 금만봉(750m)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금강과 만경강을 가로 지으면서 군산의
점방산까지 이어진 120km인 산줄기이다.
금호남정맥상의 진안군 주줄산에서 분기한 산경표의
금남정맥이 장군봉과 태평봉수대 중간에 위치한
금만봉(750m) 에서 대동금남정맥과 산경표의
금남정맥은 각각 갈라진다.
대동금남정맥(금강기맥)은
금만봉(750m)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왕사봉
(718.3m), 칠백이고지(700.8m), 불명산(480m),
작봉산(419.6m), 성태봉(371.3m), 천호산(501m)
지나 용화산(342m), 미륵산(429.6m)에 이르기까지
산줄기다운 형국을 보이다가, 미륵산 이후로 온전히
낮아져 바다에 합류하기 전까지 금강과 만경강의
눈높이를 맞춘다.
미륵산 이후의 최고봉이 익산시 웅포면과 함라면의
경계에 솟은 236m의 봉화산 일 만큼 비산비야의
산세를 보여준다.
삼기면, 함열읍, 황등면, 함라면 일대의 허허벌판을
지나면서 절묘하게 물길을 가르며 군산 점방산을
지나 서해바다까지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리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작은싸리재까지 진행 그리고 금만봉까지 오르막을 치고 올라 기맥분기점에 도착한다.
이곳은 올 2월 정맥때 지나간 곳이라 기억이 뚜렷하네.
9월 접어들어 완연한 가을 날씨이기도 하지만 태풍 힌남요의 영향인지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어주니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산죽밭과 인적없는 기맥길에 거미줄은 많기도하다.
세상살이에 다 필요하기에 존재하는 것이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 편한쪽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왕사봉 지나고 유독 이곳의 산 주위에 봉이 아니고 고지의 이름이 붙여진 곳이 많은 것은 동족상잔의 전투가 많았던 곳일게다. 근대사의 아픈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이 잇다고 생각하니 왠지 숙연해진다.
써래봉 지나고 급내리막을 내려서 용계재 정자에서 한숨돌리고 불명산 치고 오르는 것이 힘들다. 불명산은 봉수대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불명산에서 시루봉 장령재 미륵산 가는 능선에서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느긋학 말골재 내려서서 기맥산행을 마감하고 운주면까지 걸어서 편의점에서 시원한 팻트생맥주로 목마름과 허기를 달래고 정맥팀들과 만나 산행을 마무리한다.
중리마을
임도따라 오릅니다
임도따라 가다 중간에 바로 치고 오르는 길이 있으나, 이슬과 잡풀이 너무많아 작은싸리재까지 임도를 따라갑니다.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
작은싸리재
금강기맥 분기점 금만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산야와 구름
가야할 능선과 멋진 가을하늘입니다
702고지
억새도 피어납니다
써래봉능선
천등산과 대둔산
불명산 봉수대터
오늘 기맥산행을 여기에서 종료합니다.